PN-178. \\\"신념\\\"...(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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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회원과 독자 5000명께 드리는
백일흔여덟번째 편지입니다.

“신념”...

며칠 전, 지역 어르신들의 신년회에 다녀왔습니다.
신년회 사회를 보시는 분의 연세가 일흔여덟,
여든 넘으신 어르신도 몇 분 계셨습니다.

새해 덕담이나 해주십사 했지만,
백발 어르신들은 꼿꼿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앞으로 간다.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설 때도 있지만
역사는 죽어도 앞으로 간다“

“통일은 꼭 온다.
내 죽기 전에 볼 수 있느냐가 문제지”
“왜 6자 회담 하느냐. 남북 2자회담이면 된다”

그리고, 여든 다섯 어르신.
\\\"통일에 대한 염원, 평생 잊은 적이 없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지켜왔을까...

가슴에 품고 사는 신념.
평생 그것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세상에 뭣 하나 ‘신념 갖기’도 쉽지 않습니다.

쉽게 흔들리고 쉽게 지치는 마음.
평생 내가 품고 가야 할 신념은 무엇일까.
새해, 온갖 계획들 속에 잠시 ‘신념’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들어간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온통 ‘돈’, ‘부자’, ‘성공’...
품어야 할 가치와 세상에 뿌려진 이야기들
그냥 또 잠시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후회없이 산다”는 건
신념에 어긋나지 않게 사는 것이겠지요.
부실한 신념 바로 세워 후회없이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19일 평화뉴스 유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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