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화) 오후 2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구 구 KT&G 별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다녀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근대산업유산활용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번 심포지엄은 대구시가 주관이 되어 열린 행사였다. 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심포지엄에 대구에서 활동
강윤정의 이번 전시는 수 천 장의 종이스트립을 시트지에 덧대어 만든 일군의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봉산문화회관내에 자리잡고있는 유리상자는 어느새 대구지역의 전시공간중 이색적인 장소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면적에 사방이 유리로 트여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시장이 주는 이상적 권위감을 떨쳐내고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지난 호에서는 대구에 과연 영화 인프라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중심으로 제작과 배급 등의 현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대구영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흐름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이번 호를 시작으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감독을 중심으로 한 제작인력과 단체, 주요 제작작품(전국경쟁영화제 본선 이상, 국제영화제 초청
-7080과 8090- KBS TV프로그램 콘서트 7080이 얼마 전 200회를 맞이했다. 누군가는 방송에 나온 그 시절 우상들을 보며 추억에 젖을 것이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도 할 것이다. 비록 예전에 비해서는 그 여세가 많이 약해졌다고 하나 공중파가 음악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하다. 또한 여전히 10대위주의 편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종합전시’는 대구민예총에서 매년 일정한 직업군이나 장소, 삶의 양식 등 특정하게 분류된 일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후 사진과 르뽀, 미술, 체험 등 여러 장르의 협업으로 표현해내는 전시이다. 높은 미학적 성취보다는 민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박하고 수월한 표현방식을 택했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전시라
그의 작품제목들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보여지는 글귀들을 작품과 연관시켜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관습적 시각에 이른바 예술적 농담을 걸고 조롱을 가한다. 예를 들면 란 식의 제목들은 실은 그 작품의 형상이나 이미지들과는 거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대구의 영화인대구엔 영화인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 영화가 있긴 한 걸까? 이런 소박하고 단순한 질문에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것이 대구의 영화현실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당혹케 한다. 뭔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은 서서히 추위가 다가오는 지금 같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필자도 이런우문에 현답을 찾기 위해 서서히 머리를 데워본다. 대구&영화라는 제목으로 봄이
굳이 비유하자면 자기공연 때문에 공연에 맞는 공연장을 대관하는 것처럼 야외행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이 좋은 도심공원을 빌려 행사를 진행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공간에 대한 이해와 컨셉을 가지고 꾸준하게 진행되는 문화적 행위는 거의 전무...
지금처럼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는 이상 하반기에 문화행사가 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묘연하다.연말에 쫓기듯 만끽하는 문화풍요는 과장된 허상이 아닐까. 돈줄이 끊기면서 생기는 어떻게 메워야 할지 막막...
지난 10월 31일 금요일 저녁 구 전매청 KT&G의 별관창고였던 책임웰딩건물에서는 대구시 주최로 아트인대구2008 전이 열렸다. 대구의 현역작가들을 주축으로 전국의 유명작가들이 참가한 이 전시회는 작년 나름 성공적인 기획시도로 평가받은 바 있는 아트인대구2007의 뒤를 이어 열린 행사였다. 특히 문화관광부가 지난 23일
이야기 하나, 크라잉넛의 '말달리자'1996년, 우리나라 음반산업이 최대의 호황을 누리면서 음질뿐만 아니라 자켓, 사진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을 그즈음... 홍대 앞 클럽 ‘드럭’에서 조악한 음질의 마치 고속도로에서 파는...
현재, 매년 30여 편 이상의 독립장편영화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 현상은 불과 수년간에 걸쳐 일어난 현상이자 이후 지속적으로 전개될 새로운 영화제작의 흐름이다. 필름으로 대변되던 영화의 의미가...
특정한 사안이 발생하면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거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때로는 집회를 열기도 한다. 기자들은 정보를 모아 기사를 작성하고, 동네의 어르신들은 복덕방에 모여 목에 핏대를 세운다.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는 나름의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2006년, '동성5길 예술난장'을 기억하다 2006년 9월 10일, 동성5길(금융결제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구 신천 둔치 일원에서 열렸던 대구컬러풀축제의 공식 슬로건은 ‘시민예술가시대 신천에서 예술과 놀자’였다. 그리고 축제의 주제는 ‘시민들의 창의적 열정으로 역동하는 대구 시민창의 프린지 축제’였다. 물론 축제를 구경하러 나온 대부분의 대구시민들과 사람들은 이 슬로건이나 구호를 크게 염두에 두고 축제행사장에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들께 '아웃사이더'라고 하면 기분 나쁘지 않습니까?"'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를 차려놓고 네 남자에게 물었다."기분 나쁩니까? 나는 당연한 얘기 같은데"대구민예총(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상훈 사무국장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아웃사이더 대구 문화'를 다루고 싶다는 제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