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동상·광장' 조성사업의 뼈대인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 전문이 공개됐다. 14억 5,000만원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 A4용지 한 장도 채 안되는 3문단이 전부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법적 구성 요건이나 조례의 기본 조건도 못갖춘 부실 덩어리 조례"라고 비판했다. 대구시에 18일 확인한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 명의로 발의한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 대구시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기념물을 조성하는 조례 제정을
'여당 참패'로 막을 내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4월 18일 발표한 4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2024.4.15~17,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64%(모름/무응답 9%)로 집계됐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율 27%는 총선
70억원 예산을 들인 대구 중구 달성공원 앞 '순종황제 동상'이 역사 왜곡 논란 7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대구 중구청(청장 류규하)은 지난 17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 11명 전원 찬성으로 동상 철거를 의결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순종황제 동상과 안내 비석 등을 철거할 계획이다. 현재 철거 업체와 계약 중이다. 이후 올해 연말까지 순종황제 어가길내 보행섬 등을 철거하고 2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동상 철거와 도로 확장 등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4억원으로
[성명] 옵티칼 고공농성 100일,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에 폭력적 진압으로 응답한 윤석열 정권 민주노총, 더 큰 투쟁과 연대로 나아갈 것! - 경찰의 폭력 진압과 연행에 대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입장 - 선을 넘은 윤석열 정권의 폭력 진압 2024년 4월 17일(수), 윤석열 정권은 17명의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연행과정에서 2명의 노동자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중 한 명은 골절로 인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행자를 포함한 금속노조와 1,500여 명의 요구는, 100일이 되도록 고공에 올라가야만 했던 노동자들이 불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소현숙(42), 박정혜(39) 2명의 여성 해고노동자들이 폐업한 경북 구미 공장 옥상에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지 100일째다. 두 노동자는 지난 1월 8일 경북 구미시 구포동 (주)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9m 높이의 출하장 옥상 위에 올랐다. 4월 17일 현재까지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10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문 닫은 공장 말고 자사의 다른 공장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멀기만 하다. 노조와 시민사회가 지지해주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고용승계 불가 입장을 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두고, 대구지역 장애인단체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17일 오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420장애인차별 철폐의 날 대구대회 - 장애인도 시민으로 함께 사는 대구로' 행사를 열고 "장애인 탈시설 지원 확대,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대회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과 문화 공연 등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2.28기념공원에서 공평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 동인청사까지 500m 행진하며 "장애인의
고객 정보를 무단 도용해 1천여개 불법계좌를 개설한 대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DGB대구은행과 해당 은행 직원들에 대해, '금융실명법, 은행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기관과 개인 직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은행예금 연계한 증권계좌 개설 3개월 정지, 20억원 과태료 처분을 포함해 이번 불법 행위와 관련된 직원 177명에 대해 감봉 3개월과 견책, 주의 등 신분 제재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수시 검사를 통해, 대구은행 56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이른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해달라는 국내 첫 행정소송이 대구에서 열렸다. 오늘 첫 재판이 진행됐다. 대구지법 행정1단독(부장판사 배관진)은 HIV 감염인 A(72)씨가 대구 남구청(청장 조재구)을 상대로 제기한 '장애등록 반려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HIV를 이유로 장애 등록을 신청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장애 진단 심사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성명서]박정희기념조례, 근거 없고 부실 덩어리, 부결시켜야 마땅- 박정희기념조례, 법 전문가 아닌 일반 시민도 그 부실함에 놀랄 것- 대구 사람도 아닌 박정희 기념조례 왜 만드나, 보수의 성지라고? 근거 없어- 목적과 사업내용도 불명확, 홍 시장이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도록 해- 조례도 지방의 법인데 홍준표 시장이 시의회와 조례의 권위 모두 무시- 대구시의회 또다시 거수기 입법 안 돼. 의회의 입법권 제대로 행사해야 우리는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광장 조성, 동상 건립 등 박정희 우상화 사업 자체를 반대한다. 그러나 이를 추진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이 영구 집권을 시도한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전국에서 독재에 항거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대구지역에서도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전신인 청구대·대구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불의한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경북대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선거 재실시, 학생 인권 옹호"를 외치며 신천교, 대구역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다. 청구대학교 학생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이승만 정권 독재 정치에 맞서 경찰 제지를 뚫고 경북도지사 관사까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펼쳤다. 대구대
'대구퀴어문화축제' 측이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결심 공판이 내달 열린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은 오는 5월 10일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배진교 위원장이,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을 상대로 공동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결심을 공판을 연다. 소송 9개월 만이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대구시 3,000만원, 홍 시장 1,000만원으로 모두 4,000만원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6월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홍 시장이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민들에게
"박정희 동상에 내 세금 단 한 푼도 쓰지마."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4.9인혁열사계승사업회와 대구경부추모연대 등이 참여하는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준)'는 16일부터 대구시의회 앞에서 '박정희 광장·동상 건립 반대'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와 신은정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수석본부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매일 3번 1시간씩 의회 앞에서 다른 시민단체 인사들이 릴레이 1인 시위 피켓팅을
내 손자 같다며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 10년 전 참사를 학교에서 접하며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는 청년, 희생자들의 얼굴을 외우려는 듯 304명의 영정사진을 한동안 지켜보던 어머니.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당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에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대구4.16연대'는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 16일 오후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내를 걷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에 들러 국화꽃을 놓고, 향을 피운 뒤 묵념했다. 1시간
총선이 끝났다. 시민들의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은 매서웠다. 먼저 민주당에 대해서는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하고도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고,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설화와 문제가 드러난 후보가 있음에도 지지했고, 창당 한 달 만에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는 ‘뭐가 문제인지 알겠는데 중요한 건 심판’이라는 민심이다. 뜨거운 민심은 투표율로 표출되었다. 가장 먼저 치러진 재외선거 투표율은 62.8%였고, 사전투표율은 31.3%로 이는 모두 역대 최고치이다. 최종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 투표율(71
300명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정통 야권으로 당선된 유일한 정치인은 임미애(57.여)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한 사람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개혁신당 등 민주진보야권 후보들은 한 사람도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중 4명이 TK 출신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10대 학창 시절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생활했고, 정치에 입문한지도 얼마 안된 인사들이다. 정치 입문 기간이나 정치 이력을 보면 사실상 임미애 당선자 홀로 TK 야권에서 금배지를 달
대구지역 장애인단체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발생한 장애인 참정권 침해 사례를 모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으로 진정을 제기했다.'대구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네트워크',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15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2개월 동안 전화,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진정인을 모집했다. 그 결과 52건이 접수됐다. 이중 20건은 참정권, 32건은 일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10년이 지나도 늘 함께""마음 속 깊은 곳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10년 전 진실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10년 진실은 어디에...""세월호 참사 10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우리는 책임을 물었지만 국가는 책임을 묻었다."대구 동성로 골목을 가득 채운 노란색 종이배와 노란 리본. 종이배와 리본마다 애절한 글귀가 적혔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두고 대구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도 진실을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46명 당선자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7명이다. 대구경북 출생, 학교 졸업 등 연고가 있거나 정치적 이력을 TK에서 보낸 경우다. 정당 별로 보면, 더불어민주연합 1명, 국민의미래 2명, 개혁신당 1명, 조국혁신당 3명 등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명부를 보면, 비례 1석을 얻기 위한 매직 넘버 '3%'를 넘긴 곳은 고작 4개 정당 뿐이다. 제22대 총선 비례 정당은 모두 38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하지만 34개 정당들은 국민들로부터 선택 받지 못하고 3% 벽을 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대구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기원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와 '대구4.16연대'는 오는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행사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거리공연과 전시도 진행한다.부스는 ▲세월호 기억리본 만들기(노란리본공방) ▲세월호 부모들이 직접 만든 상품 판매(대구4.16연대) ▲세월호 관련 도서 전시(새
치욕스럽고 생경한 '갈릴리의 평화 작전'1982년 레바논 전쟁은 이스라엘에서 갈릴리의 평화 작전(Operation Peace for Galilee)이라고 불린다. 예수의 탄생지인 나자렛이 있는 갈릴리라는 지명에 평화라는 단어를 조합한 이 이름은 참으로 치욕스럽고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982년 6월 시작된 전쟁은 10주를 끌다가 8월 12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베이루트 철수를 위한 최종 조건이 타결되고, 8월 말부터 9월 1일 사이에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전사들 수천명이 베이루트를 떠나면서 끝이 났다. 1982년 6월 6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