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추진하는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면담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기념사업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한 반면 '박정희 동상' 등 사업 필요성과 역사인식은 좁혀지지 않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과 임인환 기획행정위원장, 임성종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장재호 4.9인혁재단 부이사장은 19일 오후
4.19혁명 6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원로들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기념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대구·경북 대전환 원로시민회의 준비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4.19 민주혁명(1960)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룬 시민혁명"이라며 "4.19 민주혁명 정신을 파괴하는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이 완성한 4.19혁명은 박정희 군사반란(1961.5.16)으로 좌절됐다"면서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 의지가 친일 반민족 군인인 박정희 군사정권의 총칼에 의해 좌절당한 것
대구시 '박정희 동상·광장' 조성사업의 뼈대인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 전문이 공개됐다. 14억 5,000만원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 A4용지 한 장도 채 안되는 3문단이 전부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법적 구성 요건이나 조례의 기본 조건도 못갖춘 부실 덩어리 조례"라고 비판했다. 대구시에 18일 확인한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 명의로 발의한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 대구시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기념물을 조성하는 조례 제정을
70억원 예산을 들인 대구 중구 달성공원 앞 '순종황제 동상'이 역사 왜곡 논란 7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대구 중구청(청장 류규하)은 지난 17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 11명 전원 찬성으로 동상 철거를 의결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순종황제 동상과 안내 비석 등을 철거할 계획이다. 현재 철거 업체와 계약 중이다. 이후 올해 연말까지 순종황제 어가길내 보행섬 등을 철거하고 2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동상 철거와 도로 확장 등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4억원으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두고, 대구지역 장애인단체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17일 오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420장애인차별 철폐의 날 대구대회 - 장애인도 시민으로 함께 사는 대구로' 행사를 열고 "장애인 탈시설 지원 확대,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대회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과 문화 공연 등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2.28기념공원에서 공평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 동인청사까지 500m 행진하며 "장애인의
고객 정보를 무단 도용해 1천여개 불법계좌를 개설한 대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DGB대구은행과 해당 은행 직원들에 대해, '금융실명법, 은행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기관과 개인 직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은행예금 연계한 증권계좌 개설 3개월 정지, 20억원 과태료 처분을 포함해 이번 불법 행위와 관련된 직원 177명에 대해 감봉 3개월과 견책, 주의 등 신분 제재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수시 검사를 통해, 대구은행 56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이른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해달라는 국내 첫 행정소송이 대구에서 열렸다. 오늘 첫 재판이 진행됐다. 대구지법 행정1단독(부장판사 배관진)은 HIV 감염인 A(72)씨가 대구 남구청(청장 조재구)을 상대로 제기한 '장애등록 반려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HIV를 이유로 장애 등록을 신청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장애 진단 심사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대구퀴어문화축제' 측이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결심 공판이 내달 열린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은 오는 5월 10일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배진교 위원장이,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을 상대로 공동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결심을 공판을 연다. 소송 9개월 만이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대구시 3,000만원, 홍 시장 1,000만원으로 모두 4,000만원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6월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홍 시장이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민들에게
"박정희 동상에 내 세금 단 한 푼도 쓰지마."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4.9인혁열사계승사업회와 대구경부추모연대 등이 참여하는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준)'는 16일부터 대구시의회 앞에서 '박정희 광장·동상 건립 반대'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와 신은정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수석본부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매일 3번 1시간씩 의회 앞에서 다른 시민단체 인사들이 릴레이 1인 시위 피켓팅을
내 손자 같다며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 10년 전 참사를 학교에서 접하며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는 청년, 희생자들의 얼굴을 외우려는 듯 304명의 영정사진을 한동안 지켜보던 어머니.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당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에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대구4.16연대'는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 16일 오후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내를 걷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에 들러 국화꽃을 놓고, 향을 피운 뒤 묵념했다. 1시간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10년이 지나도 늘 함께""마음 속 깊은 곳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10년 전 진실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10년 진실은 어디에...""세월호 참사 10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우리는 책임을 물었지만 국가는 책임을 묻었다."대구 동성로 골목을 가득 채운 노란색 종이배와 노란 리본. 종이배와 리본마다 애절한 글귀가 적혔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두고 대구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도 진실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대구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기원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와 '대구4.16연대'는 오는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행사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거리공연과 전시도 진행한다.부스는 ▲세월호 기억리본 만들기(노란리본공방) ▲세월호 부모들이 직접 만든 상품 판매(대구4.16연대) ▲세월호 관련 도서 전시(새
대구 북구 침산동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법정에서 울분을 토했다.전세금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날 위기인데, 재판마저 지연돼 가해자 처벌조차 지지부진한 탓이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박성인)은 지난 11일 오후 '사기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 북구 침산동 한 빌라 임대인 40대 A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이 빌라에 사는 입주민 17가구(모두 39명)의 전세 보증금 15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 20대에서 40대 청년이거나 신혼 가구들이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5월 임대인 A
헌법을 유린해가면서 수많은 민주 인사들을 투옥하고, 잔혹한 조작으로 살인까지 저지른 자의 동상을 세우겠다? 도대체 어떤 인간들인가?인민혁명당(인혁당) 조작 사건 피해자 고(故) 나경일 열사 아들 나문석씨가 9일 오전 경북 칠곡군 4.9인혁열사묘역에서 이처럼 말하며 분노했다. 나씨의 아버지 나경일 열사는 '인민혁명당 재건위 조작사건'으로 무기징역 판결을 받고 7년 동안 감옥에 갇혀 고초를 겪은 피해자다. 그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말문이 막히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며 "지난 5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기도 싫은 가
대구권 4개 대학이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수업을 재개한다.그동안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개강 연기·휴학 등의 방식으로 대처해 왔지만,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구권 4개 대학(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에 8일 확인한 결과, 경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의대 예과 1, 2학년과 본과 1, 2학년 수업을 재개한다. 또 본과 3, 4학년은 오는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에 들어간다. 경북대는 기존 20주였던 수업 일정을 16
'의사 파업' 45일째. 대구 시민사회가 의료계를 향해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진짜 의료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이 모인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짜 의료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두 달이 되어간다"며 "4월부터 상급종합병원 교수들까지 진료시간
대구시가 4월 안으로 '박정희 공원·동상' 건립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다. 대구시(시장 홍준표)에 1일 확인한 결과, 지난달 11일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1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 이어 오는 22일 대구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 내용을 보면 ▲대구시장은 박정희 기념사업·행사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대구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또는 출자·출연한 법인에 관리를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념사업을 추진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동상'에 대해 시민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이사장 김찬수)와 대구경북추모연대(대표 임성종)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오는 4월 1일 대구시청 산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박정희 우상하 규탄 및 기념사업조례안 반대의견서'를 대구시에 내기로 했다. 또 대구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4월 22일까지 '박정희 동상 반대' 시민 서명운동과 각계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박정희 우상화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경북 김천시와 성주군 주민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기본권 침해"라며 7년 전 제기한 위헌 심판 청구 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기본권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해 각하했다. 헌재(헌법재판소장 이종석)는 28일 오후 '사드 배치 승인에 대한 위헌 확인 심판 청구건'에 대해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번 각하 결과정과 관련해 소수의견을 붙인 헌법 재판관은 한 명도 없었다. '각하'란 청구 요건에 흠결이 있고 부적접할 경우 본안 재판에서 따지지 않고 그대로 재판을 끝내는 제도다.헌재는 "사드 배치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증원'에 반발하며 오늘부터 집단 사직을 결의했다. 대구지역에서도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대구권 4개 대학(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에 25일 확인한 결과, 계명대 의대 교수들은 비대위에서 사직서를 모아 일괄적으로 행정실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직서 제출 의견조사 결과, 전체 교수 253명 중 180명이 응답했고, 이중 87%(156명)가 찬성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대구가톨릭대 의대에서는 교수 3명이 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