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로 서고, 겅둥걸음 걷기’‘박창원의 인(人)’(45) 연재를 마치며…“여보세요~. 학생들과 곡주사에 왔어. 인터뷰를 하라카니 빨리 끊어.”곡주사를 떠난 이모를 곡주사에서 만났습니다. 남산동의 반지하방에서 오랜만에 외출을 한 것이지요. 암울했던 시절 통곡과 희망이 교차하던 곡
“자연을 거스르면 못 산다”박창원의 인(人)-(44) / ‘비구니 선생님’ 아용⑤“왜 하필 절에서 하느냐?”이 한마디면 될 일도 안된다고 그는 말합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학생들의 집중력과 정서함양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 프로그램을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다 돈도 아낄
현실을 즐겨라…‘까르페디엠’박창원의 인(人)-(43) / ‘비구니 선생님’ 아용④“까르페디엠(Carpe diem), 아이들에게 꼭 맞는 말이 아닐까요?”그는 편지세대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상상이 가지 않지만 친구나 이성간에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과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주례사서 뺀 말 “출가하면 행복합니다”박창원의 인(人)-(42) / ‘비구니 선생님’ 아용③“결혼식 주례를 여러 번 봤지요. 서울에 있을 땐 외부에서 열린 결혼식에도 2번 이나 주례를 섰습니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앞으로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비구님 스님이지만 그에게 주례를 요청하는 이들
첫사랑 해봤어요? 화장 해봤어요?…”박창원의 인(人)-(40) / ‘비구니 선생님’ 아용①“첫사랑 해봤어요? 화장 해봤어요? 헤어스타일은 어땠
평화뉴스 답신 인터뷰기사를 다섯회나 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삶도 각색을 잘하면 아름다워지는 것이지요. 평화뉴스의 노고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동지섣달이라 밤도 길고 캄캄합니다. 세상도 무척 어둡습니다. 그렇지만 동트기 전 어둠이란 이치로 캄캄하지만 닭우는 소리 아슴히 들려옵니다. 인터뷰 도중 발음관계로 오기가 있어 정정합니다. 김태
“여든,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박창원의 인(人)-(39) / ‘통일꾼 시인’ 류근삼⑤아부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갔는데/ 뜨끈뜨끈한 열탕 속에서/ 아들놈 보고 아부지 한마디 한다/“아따 시언하다 시언하다 어서 들온나”아부지가 어찌 아들놈 속일까/ 아들놈 풍덩 하다가/ 풀쩍 뛰어 나간다/“
셋이 자장면 먹은 죄 ‘감옥살이 2년’ '통일꾼 시인' 류근삼③ / "사회피라미드의 하층에 서라"박창원의 인(人)-(38) / ‘통일꾼 시인&r
금기의 단어 ‘평화통일’박창원의 인(人)-(37) / ‘통일꾼 시인’ 류근삼③“자주와 평화통일…요새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지만 50년 전만 하더라도 금기를 깨뜨리는 상상력의 방안쯤 되었지요. 단지 서로 싸우지 말고 평화적으로 통일하자는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이승만 정권의 북진통일론이 활개를 치
“그 사람들 딱 마음에 드는기라”박창원의 인(人)-(36) / ‘통일꾼 시인’ 류근삼②“요새는 안적습니다. 그걸로 시비 거는 사람도 없으니 빈칸을 채울 필요가 없지요. 굳이 채워야 한다면 무학(無學)으로 씁니다.”바로 학력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실제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 궁딩이는 과장 서이 낳은 궁딩이…박창원의 인(人)-(35) / ‘통일꾼 시인’ 류근삼①시골 버스 삼백리 길/ 덜커덩거리며/ 과장으로 승진한 아들네 집에/ 쌀 한 가마/ 입석버스에 실었겄다.읍내 근처만 와도/ 사람 북적거린다뚱뚱한 할매/ 커다란 엉덩이 쌀가마 위에/ 자리 삼아 앉았것다‘이놈우 할미 좀 보소/ 울
과대포장 되기 쉬운 인터뷰기사천규석 인터뷰기사란, 경험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잘해야 과대포장 되어 난처하고, 아니면 자기의 말이나 생각이 잘못 표현 되거나 왜곡되어 기분이 언짢아 지는 것 중의 하나다. 그래서 모르면 모르되 알고는 기자와의 인터뷰가 썩 내키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인터뷰 요청은 거의가 딱 잘라 거절하기 어려운 지인의
농업이 망해야 ‘보릿고개’를 안다박창원의 인(人)-(34) /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⑤#1. “월급은 대구서 받아○먹고 그만두면 얼씨구나 하고 서울로 ○간다.”그는 수십 년을 가깝게 지낸 이들의 이름을 나열하다 애써 조선시대 사례까지 끄집어냅니다. 퇴계 이황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남학파 이야기
농터서 벌인 외딴 실험극 ‘공생농두레농장’박창원의 인(人)-(33) /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 ④“농사꾼 아버지도 아들에게는 농사짓기를 말리죠. 전 아들에게 생각이 있으면 농사지으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아들은 창녕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다만 아들은 저 같은 악착스런 농사꾼이 아니라 힘든 건 피해가
‘오적(五賊)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박창원의 인(人)-(32) /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 ③“소농이나 분산된 농업이 살길이라 주장한다고 ‘생태파시스트’라니 말이 됩니까? 한살림 같은 가게가 파시스트와 어울리기나 한건지요. 농업의 독점은 생명의 독점과 마찬가지라 이를 막자는 것이고요.
“1~2년만 (지도)받으면 (등단)할 수 있겠네.”친구의 손에 이끌려 서울 공덕동 서정주 시인의 집으로 찾아 갔을 때 시인이 던진 말입니다. 유명 문인을 찾아 인사하는 이른바 ‘방문 지도받기’에 간 것입니다. 시인의 집은 언덕배기에 있었고 빨간 감나무가 퍽이나 인상 깊은 한옥이었습니다. 집 앞에 당도하니 정종(청주
농민이 몰락하면, 노동자는 망한다박창원의 인(人)-(30) /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 ①“자급농민이 망해서 노예로 전락한 것이 노동자 아니냐? 당신들 아버지나 할아버지 중에 농사 지어보지 않은 사람 있으면 손 들어봐라. 자본가들이 자본을 통해 용이하게 수탈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농민을 도시 노동자로 내몬 것이다. 그런 생
기자는 내 사주에 맞다…‘사주쟁이’는 맞을까?박창원의 인(人)-(29) / ‘사주쟁이 기자’ 우호성 ④“신문사 기자 생활은 내 사주에 맞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주에 나타난 직업 중에 기자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사주는 사주팔자(四柱八字)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태어난
"어느 누구와는 결혼하고 싶다가 또 다른 누구와는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더군요.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인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참 슬픈 일이었습니다."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1988년 노동조합의 설립과 운영, 노사 협상과정, 성명서 파동, 해직, 소송, 복직으로 이어지는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애사’(愛社)와 ‘해사’(害社) 사이박창원의 인(人)-(27) / ‘사주쟁이 기자’ 우호성 ②‘개는 왜 짖는가?’ 그가 1980년대 후반, 신문에 연재한 콩트입니다. 글의 제목에서 보듯 세상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말하자면 당시 5공 정권의 행태를 꼬집고, 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