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18대 대통령 취임일이다. 새 정부의 출범을 마땅히 축하하고 격려하고 싶다. 동시에 약간의 걱정, 고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형국인데 그에 대처할 새 정부의 진용을 보니 결코 국민이 안심하고 발 뻗고 잘 수준이 못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는 첫 문장이 특히 유명하다
오늘은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이다. 12월 19일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선거치고 중요치 않은 선거가 있으랴마는 이번 대선처럼 중요한 선거도 없을 것이다. 왜 그런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완전 대척점에 서있다. 보수 대 진보, 특권 대 서민, 여성 대 남성, 유신 대 유신 피해자, 과거 대 미래의 건
폴리페서 옹호론 이정우(경북대 교수, 경제학) 요즘 폴리페서 비판이 난무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은 일제히 폴리페서에 대한 포문을 열고 있다. 때가 때인지라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선거캠프에 교수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신문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진영을 돕고 있는 교수들을 합하면 5백명이나 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나도 놀랄
퀴즈 하나, 박근혜 후보의 거울은 몇 개일까요? 사는 집이 구중심처라 가본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니 알 수가 없지요. 그런데 저는 압니다. 가봤느냐고요? 물론 안 가봤지요. 그래도 저는 압니다. 박근혜의 거울은 한 개 뿐입니다. 그걸 증명해 볼까요. 8.15가 내일 모레인데 독도가 연일 뉴스거리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방문, 올림픽에서 박종우 선수의 &l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2012년 6월 13, 14 양일간 투표를 실시했다. 총장 직선제를 존치할 것인가, 폐지할 것인가 하는 투표였다. 그 결과 유권자 1,111명 가운데 82%가 투표를 했고, 유효 투표 중 “총장직선제 존치・개선”이 58%(515표)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대학 밖에 있는 사람들은 교수들이 연구나 열심히
지난 연말 대구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어느 중학생이 유서를 써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그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 뒤 지금까지 대구에서 학교 폭력이나 성적 비관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학생이 9명이나 되고, 그 중 7명이 세상을 떠났다. 자살이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되면서 가까운 사람의 자살을 보
조선왕조를 망친 것은 노론이었다. 노론은 조선 왕조의 실권 세력이었다. 더러 개혁적인 남인, 북인이 권력을 잡은 적이 있었지만 잠시 뿐이었다. 노론은 줄기차게 권력을 틀어쥐고 부귀영화를 누렸을 뿐 아니라 지극히 편파적이고 옹졸하여 작은 이견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들은 강력한 파벌을 형성해서 끼리끼리 밀어주면서 다른 세력이 커지는 것을 늘 경계하고 아예 싹을
복지는 포퓰리즘인가? 이정우(경북대 교수, 경제학)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던 오세훈 시장이 낙마한 뒤 한 동안 잠잠하던 소위 ‘복지 포퓰리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총선을 맞아 야당은 당연히 복지를 내세우고 있거니와 작년까지만 해도 복지를 포퓰리즘이라고 배척하던 한나라당조차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갈고 신장개업 기념 복지
2012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하니 용의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또 새해는 임진년이라 420년 전의 임진왜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국방을 소홀히 한 나라의 백성은 비참하다. 관군은 오합지졸이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나라가 쑥대밭이 되었다. 신립 장군은 험준한 천혜의 요새인 새재를 버리고 평지의 탄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