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힘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거나 자랑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 힘이라는 게 단순한 물리적 힘(power)일수도 있고 지식(knowledge)이 될 수도 있고, 경제력(financial)이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화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남자들이 말하는 힘이다. 필자도 그랬다. 성적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15살 정도의 남자 아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더불어숲 도서관장 김종철[도토리의 집(1~7권)], 야마모토 오사무 글그림, 한울림서울시장 선거가 끝났다. 국민은 항상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도 경제 회생을 갈구하는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선택했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의 무상급식에 대한 보수층 결집을 노린 개
평화뉴스에 을 연재해온 김진국 님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지난 10년 동안 한겨레와 영남일보, 평화뉴스를 비롯해 여려 매체들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엮은 비평칼럼집으로서 책 제목이 ‘기억과 상식’이다. 눈에 확 띄는, 머리에 오래 남지 않는, 밋밋한 제목이지만 책을 다
몸 밖으로 흘려보낸 붉은 피, 진해지는 부성애(父性愛) - 「허삼관매혈기」를 읽고 -권미강 한 며칠, 하루 한 끼의 식사로 버틴 적이 있었다. 오빠들과 서울에서 자취하던 시절, 중학교 1학년 때쯤으로 기억한다. 시골에서 상경해 반 지하 자취방에서 오빠들의 식사를 책임져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 딸의 위치란 아니 여자의 위치란 집안의
「겨울 가야산」은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이후 6년 만에 출간된 배창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대구경북은 글쟁이들, 특히나 시인이 많은 지역이지만, ‘창작과비평사’나 ‘실천문학사’같은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는 시인은 썩 많지 않다. 더욱이 선생님은 교육운동의 본보기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분이다.
소로우, 법정 그리고 권정생소유 지향적인 삶이냐, 존재 중심적인 삶이냐? 한 번씩 조용한 숲길을 걸을 때면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도 이런 거창한 화두를 들고 생각에 잠기곤 한다. 자동차 소리 들리지 않는 조용한 숲 속의 작은 바위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면 저마다 다른 새소리가 이곳에서 들리다 또 저곳에서 들린다. ‘사아악~&r
손현철(PD) 저 | 민음사 | 2011.08.05 모래가 제거된 4대강,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모래강으로 초대하는 책,《모래강의 신비》를 읽고 사라진 모래, 위험한 강평화로운 백조들의 유영,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의 고고한 걸음걸이, 개미귀신이 파놓은 깔대기 모양의 함정인 개미지옥의 신기함, 참길앞잡이의 분주한 발놀림, 마치 심호흡을 하는 듯한 재첩의 움직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처음 이 책의 첫 장을 넘긴 10년 전, 2000년대 초반 때도 그랬다. 가슴 한편이 시리고 아렸다. 경제성장의 뒤안길로 가차 없이 내몰린 사람들의 처절함과 그 처절함을 떨쳐버리기 위한 빈민촌 서민들의 발버둥, 하지만 아무리 발부둥쳐 봐도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는 '가난'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책은 아이들을 통해
, 후루룩 국수 말아 먹대끼 읽어버릴 수 없는 삶이경숙( 연구원)쇼는 끝났다. 청문회 쪽집게 과외지침대로 ‘지루할 정도로 천천히 고개 숙인 채’ 말을 잇던 조남호는 다시 세상의 시선 뒤로 도망쳤다. 해고는 그대로지만, 청문회 한번으로 조남호에게 면죄부를 발행한 양 언론과 정치권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무산되었다. 따지고 보면 남의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동안 정국을 뒤흔들었고, 향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점쳐지면서 정치권은 손가락셈 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급식, 한때는 언론에 등장하는 급식 소식은 부실한 급식 상태나 식중독 사고 같은 것이었는데 이제 급식은 무상이냐 유상이냐, 친환경
서점에 가면 즐비하게 있는 책들.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접한다. 지식을 알기도 하고, 모두가 다 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간접 경험하기도 한다. 여기『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듯이 ‘사람 책’을 대출해서 읽는
슈퍼히어로 캡틴 아메리카가 있다.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출판사가 창조한 초인적인 영웅 캐릭터들은 따로 인명 도감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와 있을 정도로 숫자가 많다. 이들 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스파이더맨, 헐크도 있고, 영화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판타스틱4도 있다. 지금 소개하는 캡틴 아메리카 또한 영화
신생철학 윤노빈 저| 학민사 | 2003.06.20 김두현 /『新生哲學』(윤노빈 | 학민사 | 2003)민족이 걸어야 할 새로운 삶(新生에) 대한 성찰윤노빈의 新生哲學 철학이란 무엇일까?
21세기 세계의 지형도가 변한다!김규종/ 마틴 자크,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글을 시작하면서지난 2008년 8월 8일 북경올림픽 개막식에서 세상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화 의 감독 첸 카이거와 함께 중국 5세대 감독을 대표하는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미증유의 기막힌 개막행사에 넋을 놓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장
익명의 지식인들을 위하여김재현미셸 비녹, 『지식인의 세기: 20세기 프랑스 지식인들의 역사』, 우무상 역,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8. 비오는 어느 봄날 영남대학교 도서관을 지나가다가 경북대학교출판부와 영남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저작을 염가로 판매하는 곳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다. 여러 책들을 쭉 둘러보다 비녹의 『지식인의 세기』 1/2권을 보는 순간
윤정원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대화』(리영희 대담 : 임헌영 | 한길사 | 2005)'언론 폭력'에 시달렸다면, 당신은?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이른 아침 아파트 대문을 툭치
진실은 어떻게 구성되어지고, 어떻게 말해야 되는가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대화』(리영희 대담:임헌영)/윤정원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1년 학업을 위해 대구에 왔는데, 나는 꽤 진보적인 사회의식을 가진 학생이라는 어설픈 자존감이 대단했던 대학 초년생이었다. 나는 1979년 부마학생을 고등학교 2학년 때 목도했고, 불온서적이라 불리던『난장이가 쏘아올린
고뇌와 열정이 숨쉬는 대구 근대 미술로의 설레는 여정미술평론가 김영동의 근간 ‘근대의 아틀리에’는 ‘대구 근대미술 산책’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대구의 여명기 미술을 살핀 책이다. 1900년대 초를 전후로 한 시점에서부터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의 고난과 혼란기를 거쳐 1950~6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구 출
안동장씨, 400년 명가를 만들다(김서령 지음/푸른역사/348쪽/1만5천원.)철저한 남성 중심 사회였던 조선시대. 당시 가치관을 뛰어넘는 삶을 살았던 한 여인이 있었다. 그에겐 경서를 읽고 붓을 잡고 시를 쓰는 문재가 넘쳤다. 그는 뛰어난 여성을 백안시하는 시대의 벽 앞에 고뇌했다.하지만 그는 그 벽을 뛰어넘었다. ‘육경의
김태완 / 『왜 학교는 불행한� �(전성은 씀. 메디치미디어 펴냄. 2011.5)[주말에세이][책 속의 길] 21 송광익 / 의사. 소아과 전문의 대구시달성군의사회 회장. 대구경북소아청소년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