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 (지도)받으면 (등단)할 수 있겠네.”친구의 손에 이끌려 서울 공덕동 서정주 시인의 집으로 찾아 갔을 때 시인이 던진 말입니다. 유명 문인을 찾아 인사하는 이른바 ‘방문 지도받기’에 간 것입니다. 시인의 집은 언덕배기에 있었고 빨간 감나무가 퍽이나 인상 깊은 한옥이었습니다. 집 앞에 당도하니 정종(청주
신변종 담론의 허구성을 넘어서기 위한 공동체적 시민운동의 가치 최 창 진 (실태조사 조사원, 사회당 대구시당 사무국장)성매매업은 사회의 필요악!?신·변종성매매업소에 대하여, 실태조사를 해야 할 만큼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성매매업이 발달한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는 그 이유를 성매매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기 때문이라고까지 한다
현대사회에서 여가란 그 어원인 라틴어 ‘licere’나 그리스어 ‘Schol'e’의 고전적 의미처럼 노동이나 직무를 다한 후 허용된 자유시간 정도로 보던 종래의 소극적 의미에서 벗어나 오히려 ‘지금 여기’의 순간에 몰입해 즐기며 창조적 미래를 준비하고 재충전하는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미를 지
농민이 몰락하면, 노동자는 망한다박창원의 인(人)-(30) /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 ①“자급농민이 망해서 노예로 전락한 것이 노동자 아니냐? 당신들 아버지나 할아버지 중에 농사 지어보지 않은 사람 있으면 손 들어봐라. 자본가들이 자본을 통해 용이하게 수탈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농민을 도시 노동자로 내몬 것이다. 그런 생
대구지역 백화점과 건설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매일 '유령집회'를 신고해 다른 단체의 집회를 막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대구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집회 신고 상위 30개 단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3년동안 대구지방경찰청은 15,460건, 126,664일동안 집회신고를 받았으나 실
"한국에 왜 왔어?"...성.인종 차별의 사회반말에 무시하는 말투...한국사회의 성.인종 차별이주자들이 본 한국사회의 성.인종 차별 "넌 어디에서 왔냐?", "한국에 왜 왔어?"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차별은 무시하는 말투로 시작된다. '결혼이주자들이 본 한국사회의 성.인종 차별문제에 대한
"MB 중도실용?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기초생활수급자의 가계부..."아무리 허리띠 졸라매도 못살겠다"정부는 최근 2011년도 예산안에 대해 '서민희망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권.장애인단체와 노숙인.쪽방 지원단체들은 "서민절망 예산", "MB식 가짜복지"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내, 남편 소유물 아닌 평등한 부부- 가정폭력피해여성일시보호시설 쉼터 10주년 기념 문화제 "가부장적 문화의 잔재로 인해 가정폭력이 발생합니다. 아내와 자식은 남편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소유물이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평등하다는 인식을 갖고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사)대구여성의전화 가정폭력피해여성일시보호시설
대구지역 20대 청년층 취업자 수가 1년새 1만6천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구청년센터가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전체 취업자 수는 116만6천여명으로 지난 해 8월보다 3천명가량(0.3%) 늘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20대 취업자는 17만여명으로 지난 해보다 무려 1만6천여명(-9.4%)나 줄었다. 반면, 10대(15
시도의원에게 드립니다 경북도의원 의정비문제를 다시 생각하기를 바라며최근 유행처럼 의정비 동결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경상북도의회 홈페이지는 ‘지난 9월 16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또 행정력 낭비·예산절감으로 의회위상 강화를 위해 1인 당 연간 4,970만원의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갈 곳이 있으나 너무 멀다. 추석 연휴로 텅 빈 대학 교정에 쓸쓸히 '방콕' 할 수밖에 없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어떨까? 방글라데시에서 온 '촘팍 아토니 퓨리피케이션'(24)씨. 그의 고향 거리만큼이나 이름도 길다. 촘팍씨는 "방글라데시까지 바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 태국이나 홍콩, 싱가폴에서 갈아타야 한다"며 "경유지에서 기
그녀들이 있던 공간, '추모'조차 허락되지 않는 공간대구여성회 인권센터 신박진영 2010년 9월 15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앞에 섰다. 대구여성회 인권센터와 부산여성인권지원센터'살림' 그리고 포항여성회의 활동가와 회원들 80여명이 포항시청앞의 너른 광장에 모였다. 맞추어입은 티셔츠와 펼침수건과 손수건에는 '2010 민들레순례단', '성착취 없
존경하는 강창덕 의장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오완호입니다. 약 20년 전 강의장님을 모시고 전민련 활동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때 이모식당에서 강의장님이 사주시던 순대와 소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존경하는 강의장님께 공개적으로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돈 좀 모아 달라는 것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의 활동가들은 대개 월 백만원 남짓한 활동비를
높은 물가와 경기침체로 상인들 깊은 한숨추석 2주 앞둔 재래시장 한산한 모습 / 두달 새 물가 두배 가까이 올라대구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은 9월 8일. 추석까지 딱 2주가 남아 주부들이 시장 곳곳에서 물건을 하나 둘씩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할 때 이지만, 이날 서문시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최근 이어진 폭염.가뭄과 태풍으로 인해 주부들의 장바구니
지난 8월 넷째 주 외래 진료를 보는데 한 할머니 환자가 가방 속에서 서류로 보이는 몇장의 A4 용지를 꺼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이게 뭔지 몰라도 병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알아서 연장해 주실 꺼라 카던데”용지의 머리에는 ‘건강 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 라고 적혀 있었고, 국민 건강 보험이 발신으로 되어 있는
“낮은 취업률에 취업고민은 두배”지방대 출신이라 학점, 토익점수 높아도 취업에 불리해 / 토익 점수 낮아 기회조차 없어유난히 더웠던 여름방학을 끝내고 전국 대부분의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한 9월 1일.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4학년 2학기 학생들에겐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기다. 본 기자도 4학년 2학기를 맞은 예비졸업생으
‘밥심’ 대신 ‘책심’으로 살다가다 / 박창원의 인(人)-(25) / ‘고서일생’ 박창호 ⑤“고서냄새가 나면 먹던 밥도 마다하고 벌떡 일어났지요.” 고서와 오래 지내다보니 고서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그는 평생을 ‘밥심
대구변화를 위해 사제들이 나섰다. 이젠 스님들이 나서시라.임성무 (초등교사, 낙동강을생각하는대구사람들) 우여곡절 끝에 24일 방송된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의 마지막 장면 즈음에 계명대 김종원 교수의 ‘본래 깃들어 살고있는 야생생태계는 다 쫓겨’날 것을 아파하는 말과함께 달성습지 장면이 애처롭게 비쳤
"공공병원에서 '어떻게 하면 치료를 더 잘 할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까?'만을 고민하고 있다" 는 8월 25일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경북대학교병원 칠곡 제2병원' 외주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대병원이 공공병원의 본분을 망각한 채
'고서 일생' 박창호 ③ / "님의침묵.청록집 초판...옛 문화 소통의 장으로"“단돈 30원에 사서 10만원에 팔다”박창원의 인(人)-(24) /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