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익, 김희수, 하태훈, 서보학 저| 삼인 | 2011.02.25 1. 들어가며지난 5월 27일에 2011 희망이야기 두 번째 시간으로 열린 '검찰개혁을 위한 토크'에 다녀와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까지 또다시 검찰개혁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꽤나 시끄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저의 시끄럽다는 표현에 대해서 귀에 거슬리는 분들도 상당히
전성은 교장의 ‘비판적 학교론’, 《왜 학교는 불행한� �(메디치 刊)국가는 한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가장 먼저 학교를 해방하라!월간조선 김태완 기자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기관인 교육혁신위원장을 역임한 전성은 전 거창고 교장이 《왜 학교는 불행한� 렀遮� 책을 냈다.41년간 교사와 교장의 경험이 묻어난 훈훈한 회고담이라 생각하면
정영애, 장화경. [가족과 젠더]. 서울: 교문사, 2010 나는 요즈음 대구에서 혼자 산다. 나의 가족들은 모두 흩어져있다. 맏아들인 내가 모셔야할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향으로 가셨고, 나의 아내와 두 아이는 서울에서 살고 있다. 외로움은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요즈음 나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가끔씩 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경제논리, 그 반박워낙 유명하신 경제학자님이 쓰신 책이라 처음부터 어렵고 생경한 경제용어들과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책을 펼치고 보니, 정말로 경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소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책 속의 길 여성성의 새로운 신화를 짜다 - 『영리한 공주』 우리는 많은 공주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우리 공주님’ 소리를 들으며...... 백설공주, 숲 속의 잠자는 공주, 엄지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등. 이 중 가장 으뜸은 역시 눈처럼 희고 아름다운 백설공주다. 지금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연극은 &ls
임종렬 지음 한국가족복지연구소 2010년 01월 아이, 어떻게 키울 수 것인가 이제상/모신(母神) (임종렬) 5월 말 그대로 푸르다. 맑은 마음과 밝은 표정이 묻어나는 화창한 봄날이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늘진 아이들도 많다. 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우울한 5월을 보내고 있다. 이혼 가족, 조손가족, 한부모가족 등 여러 형태의 가족이
대학에 다닐 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헤겔의 정신현상학, 논리학, 법철학강요, 맑스의 경제철학수고, 독일이데올로기, &
밥벌어 먹고 살기에도 쉽지않은 요즘, 내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나는 과연 진보인가,아닌가” “MB정권을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진보인가”라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논객의 기준에 따라 어떤이에겐 진보에 방해되는 자유주의자인 것 같고 반대로 친북좌파세력으로 분류될것도 같고 그렇다고 지지정당도 불분명한, 회색지대에
마치 요술처럼, 원고청탁을 받자마자 무지하게 바빠졌다. 몇 년 동안 연락 없이 멀리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찾아오고 지방 재판도 가야하고 팔자에도 없는 선생 노릇하느라 시간을 쪼갰지만 책을 읽을 시간도 원고를 쓸 여유도 없었다. 한 번 어긴 약속을 다시 어길 수는 없어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오후 4시 30분으로 잡힌 재판은
소설 「자기 앞의 생」은 세 가지 면에서 매우 흥미롭다. 우선순위를 꼽자면 단연 저자 ‘에밀 아자르’와 관련된 것이다. 이 책은 1975년에 발표되어 프랑스 콩쿠르상을 수상할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당시 ‘얼굴없는 작가’였던 에밀 아자르는 수상을 거절했다. 그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로맹
책 속의 길‘한국 바람’에 부모를 빼앗긴 조선족 아이들의 울음[서평] 르포집 『만주의 아이들』(박영희/문학동네/2011)지난 주 물레책방에선 작가 박영희의 근작 『만주의 아이들』 출판기념회가 소박하게 열렸다. 책방은 평소 물레책방을 즐겨 찾는 책손들 뿐 아니라 올해 초 박 작가와 함께 겨울 만주를 다녀온 이들, 박 작가가 회원으로 있는
진보와 노무현의 화해를 위해서 진보는 ‘배신감’에 상당히 취약하다. 환경이 변해도 생각과 행동은 바뀌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 개인이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이를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배신에 대한 분노는 큰데, 배신에 대한 이해는 없다.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정혜숙 / 이명희 저| 열림원 | 2007.03.28 미쳐 날뛰는 세상에, 미치지 않는 믿음과 실천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정 혜숙(계명대 사회학)
솔직히 책과 먼 사람이다. 그래서 책에 관한 글을 쓴다는 자체가 ‘몰상식’이다.그런데 평화뉴스 편집장과 가까운 사람이다. 그래서 책에 관한 글을 쓸 수밖에 없었음을 스스로 ‘고발’한다. 내 ‘몰상식’을 ‘고발’하는 것은 내 글이 ‘책 좀 보는 사람’,
대학시절, 그나마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던 사회학 수업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공부할 생각보단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이었기에 따로 공부를 더 하지 않고도 평소에 즐겨 보던 자료들과 접목해서 과제도 시험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수업을 듣던 어느 날, 발표수업 할 과제가 자유주제로 주
언제부턴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입에서 ‘조국’이란 이름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20대 학생운동 시절 입에 달고 다니던 ‘조국’이 아니라 지식인 ‘조 국’ 교수가 우리의 대화소재로 올라온 것이다. [진보집권플랜]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조국교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조국 교수에
만화책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더라! 어떻게 만화책을 싫어할 수가 있지? “그림도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유치한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대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광인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만은 강추!”하면서 권하는 만화, 「무한동력」은 적중률이 높았다. “책이 참 좋아서 아이들하고 같이 돌려
1.들뢰즈(G. Deleuz)라는 유명한 철학자에 따르면,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는 일은 좀처럼 없으며, 인간이 생각을 하는 것은 생각하고자 하는 의욕의 고양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충격’때문이다. 이것이 ‘직설’(直說)인지 ‘풍자’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수긍이 가는 말
평화뉴스 책소개(2011. 2. 1) 깨달음의 세계를 열고자 했던 박완서 선생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 모레(2월3일)이 설이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매스컴에서는 구제역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의 귀성인파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보를 내보내고 있다. 얼마 전 타계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말처럼 명절이 되면 &ld
마르크스를 넘어 다시 마르크스로 -발리바르를 위하여. 1 노 태맹 수많은 후쿠야마들이 ⟪역사의 종언⟫을 외치던 무렵, 1993년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은 계속 다시 망령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중얼거린다. (데리다.⟪마르크스의 유령들⟫. 이제이북스. 2007) 마르크스주의자 아닌 데리다의 유령 들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