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두달이 넘도록 대구시 동구 괴전동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남일보는 ‘반대 여론’에, 매일신문은 ‘갈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을 둘러싼 쟁점이나 임대주택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분석은 부족해 보인다. 1. 괴전임대주택?대한주택공사(주공)가 대구시 동구 괴전동 2만9천여평 터에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사회복지사는 다른 직업과 달리 남을 도와주면서 자부심을 가지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대는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대학 졸업 후 사회복지사의 자격증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청춘의 혈기는, 사회복지수급권자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사회복지현장으로 뛰어들게 하였다.
매일신문이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 보도와 관련해 ‘정정 보도문’을 실었다. 매일신문은 7월 27일자 신문 2면 아래쪽에 이란 제목의 ‘정정 보도문’을 싣고, “지난 22일자 ‘기자노트’ 보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은 ‘정정 보도문’을 통해, “지난 22일자 기자노트에서 ‘허둥거린 경찰 허덕인 공권력’이라는 제목으로, 경찰이 충분한 준비없이 진압을
지난 7월10일부터 시작된 한미FTA 2차 본협상이 파행으로 중단되었다며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액면상으로는 양국의 협상내용과 과정에 대한 불만이 그 이유로 제기됐다.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강대국인 미국과 초국적기업들이 앞으로 남은 3,4차협상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술수와 책략적측면이 강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바꾸어 말하면 9
7.14 - “포스코 본사 공권력 곧 투입” (1면) / 10분만에 저지선 뚫고 ‘상황 � �(3면) 7.15 - 포스코 본사 경찰 전격 진입(1면) / 서울 등 전국 68개 경찰중대 동원(3면) 7.17 - 포스코‘진압-타결’ 오늘 중대 고비(1면)/본관 건물내 2천300백 농성/경찰 7명 부상 ‘신중치 못한 진압’(5면) 7.18 - 점거농성 6일째...총
한미 FTA 2차 협상이 결렬되고 난 뒤, 한 인터넷 신문은 “희망이 보인다”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본 희망은 온 국민의 강력한 저항의지였을 뿐,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한 희망이라거나 정부의 태도가 변한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2차 협상이 결렬된 것은 의약품.의료기기 협상 분과에서 미
내가 신혼살림을 시작한 곳은 산꼭대기였다. 목까지 차오른 숨을 침으로 삼켜가며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야했는데, 꼭대기에 올라서면 시원한 소나무 숲 너머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대구시내가 다 보였다. 화려한 야경을 보면서 산책하는 일은 산동네 사람들만이 가진 특권이었다. 산비탈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과 미로 같은 골목길 안에 우리 집이 있었다. 우리 집은 참 작
2000.5.18일자로 기존의 생활보호법을 대체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하 기초법)이 시행되기 얼마 전 서울에서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동사무소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여건의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동사무소의 사회복지 업무는 공공부조의 최일선 행정기관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이다. 내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은 “기초법
지난 7월7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5.31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선거 전에 이미 공약분석과정을 지켜볼 기회를 가졌는데, 활동가들은 며칠 밤낮을 여러 곳의 자문을 얻어 토론과정을 거치면서 공약분석자료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사실, 지역에 필요한 실현가능한 공약의 옥석을 가려내기란 매우 고난한 과정이었음엔 틀림이 없었다. 그
몇 년전 후배 사회복지사들과 상대하기 어려운 클라이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후원물품을 받지 못할 경우 복지관을 찾아와서 눈물로 호소하다가 급기야는 큰 소리를 내며 항의하는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를 사회복지사들은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저 역시 갖고 있습니다.복지관이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는 소문이 쉽게 나는 데다 특히 겨울
매일신문이 창간 60주년을 앞두고 지역 유력 인사들의 ‘광고’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일신문은 6월 22일자 신문 13면에 조해녕 대구시장 얼굴이 크게 나오는 ‘전면 광고’를 실었다. 광고 위쪽에는 “캠페인 대구시장편”이라고 실렸으며, 오른쪽에는 ‘매일신문 창간 60년’ 로고가 들어갔다. 또, 조해녕 시장의 얼굴 오른쪽에는 , 광고 아래쪽에는 , ,
TBC대구방송이 5.31지방선거 봉화군수 당선자의 구속과 관련해 ‘오보’를 냈다. TBC는 6월 21일 오후 2시에 TV로 방송된 ‘TBC뉴스’에서, “대구지법 안동지원이 봉화군수 당선자 김모(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안동지원은 이날 오후에 경찰이 신청한 김 당선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기사를 보도한 T
2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6월 21일 오전 기자들에게 “[연합뉴스 오보] 대구건설 70여명 38층 아파트 신축현장 고공농성 진행중/생존권사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건설노조는, “70여명의 근로자가 38층짜리 아파트의 33층에서 전문건설업체와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데 연합뉴스가 어제(6
“지역 언론, 도시계획위원회에 누가 들어갔을까?”대구MBC는 지난 1990년 이후 17년째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영남일보는 13년동안 참여했는데, ‘돌아가며’ 참여한 대구MBC와 달리 오직 ‘한명’이 줄곧 ‘도시계획위원’을 했다. 또, 최근 2년동안은 매일신문과 대구MBC가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올 하반기부터는 ‘처음으로’ 현직 보도.편
매일신문이, 그들 스스로 ‘돈벌이’라 비판하던 일에 ‘주관사’로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일신문은 오늘(6.13) 저녁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토고의 월드컵 거리응원 행사에 ‘주관사’로 참여한다. 오늘 거리응원의 주관사는 ‘(주)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로, 매일신문과 대구MBC가 여기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거리응원’ 주관사는 우리나
“우직하게 바른 길 걷는 마음의 심지” 121권.라면상자 3개 분량...누가 볼까 밀봉...‘10년 일기 쓰면 성공’ 말 듣고 쓰기 시작 [이사람] 만 20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 쓴 유지웅씨 유지웅(36)씨에게 지난 9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고교 1년때인 1986년 6월 “매일 일기를 쓰겠다”고 마음 먹은 뒤 하루도 빼놓고 않고 손으로 또박또박 일기를
우리 사회를 들어다보면, 사회 속에서 거부당하기만 하는 삶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 도시개발의 미명아래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쫓겨나야만 하는 철거민, 주민등록도 없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찾아 전전하는 노숙자들, 7평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술과 폭력 속에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일찍이 남편을 잃고 본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대비해 정신지체인 딸을 위해 평생
평화뉴스 들풀 유지웅. 그에게 청춘을 묻다매주 들풀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짧지만 똑 소리 나는 소년처럼 고집 있고, 어른처럼 침착하며, 세월처럼 단호하면서도 꿈처럼 용감한 편지다. 대구 경북지역 인터넷 신문 의 편집장 유지웅. 그의 들풀 편지를 맨 처음 받았을 때, 나는 루쉰의 산문 시집인 가 생각났다. 중국 혁명전쟁이라는 특정한 환경 속에서 비타협적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