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 대기업 A공장의 한 30대 남성 노동자는 열달간 1개월짜리 근로계약서만 10번 썼다.처음 계약 당시에는 6개월짜리 근로계약서를 쓰다가 그 다음엔 3개월짜리 계약서를 썼고 어느 날 갑자기 계약 기간이 더 줄어 1개월짜리 초단기 기간제 근로계약서를 쓰게 됐다. 매달 월말만되면 그는 피가 마른다.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하
영남대·영남이공대 교수, 직원들이 "총장 선출제 개선"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영남대학교 교수회(의장 이승렬), 직원노조(위원장 김상수), 영남이공대학교 교수협의회(의장 김진규)는 10일 오후 3시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학교법인 영남학원 사무국 앞에서 텐트 1동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법인이사회가 열릴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 노사가 택시기사 30명 전원 고용승계하기로 합의했다.협동조합택시와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 경산지부에 따르면 9일 택시기사 30명이 협동조합과 근로계약서 작성을 마쳤다. 이들 중 16명은 오는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차량부족문제로 배차 받지 못한 14명은 19일까지 배차를 마치기로 합의했다.이들은 지난 5월 택시회사 경산교통이 협동조합
영남대 교수회가 총장 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영남대학교 교수회(의장 이승렬)는 "현행 영남대 총장 선출 방식은 간선제로 대학 전체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회는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직선제 전환을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9일 밝혔다. ▲ "영남학원 적폐청산"을 외치며 행진 중인 대학 구성원들(2017.6.1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현행 총장 선출 방식은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를 3~5명으로 추리면 학교법인이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총추위는 법인이사회 3명, 교수회 3명, 직원노조 1명, 총동창회 1명, 지역인사 1명 등 모두 9인으로 구성된다. 총추위 인사 9명 중 절반이 안 되는 4명만 학교 구성원 대표인 셈이다.때문에 교수회는 지난 2019년 ▲총추위 구성을 교수회 11명, 직원노조 4명, 법인 3명, 총동창회 2명, 학생 2명 등 모두 22명으로 확대하고 ▲총추위가 추린 인사에 대해 교직원들이 투표를 실시해 ▲법인이사회가 최다 득표자 2명 중 1명을 총장으로 정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교수회는 이어 지난해부터 3차례 걸쳐 법인이사회에 직선제 협의를 요청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학교 전산망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행 총장선출제도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교수 318명 중 245명(77.5%)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보통'은 52명(16.3%), '그렇다'는 21명(6.6%)에 그쳤다.이승렬 의장은 "현행 선출제는 사실상 법인이 총장을 임명하는 구조다. 학교 구성원들은 대부분 총장이 어떻게 뽑히는지 모르는 깜깜이 선출"이라며 "이 같은 개선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자회견, 농성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남대 적폐청산 촉구 기자회견(2017.6.1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학교법인 사무국 한 관계자는 "교수회가 개선안을 전달하면 이사회에서 다루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결정은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교수회와 직원노조,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1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에 있는 학교법인 사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국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서길수 현 영남대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31일까지로 현행 총장 선출 규정에 따르면 늦어도 10월까지는 총추위가 구성돼야 한다.앞서 영남대는 지난 1989년 전국 최초로 총장 직선제를 실시했다. 교수, 직원의 투표로 총장 6명을 선출했다. 이어 2009년 들어선 박근혜 추천 이사회는 2010년 직선제를 폐지하고 현행 간선제로 전환해 2013년부터 노석균 총장, 서길수 총장 등 2명을 선출했다.
대구권 사립대학들이 천억원대 재단적립금을 쌓아두고 코로나19 학습 피해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실습도 할 수 없으며 시설물도 사용할 수 없는데 등록금 환급 금액은 겨우 10만원대. 대학생들은 최소한 절반은 돌려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하고 있다.교육부 산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계명대학교와 학교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와중에 대구시교육청이 다음 주부터 수백명을 모은 대규모 오프라인 '대입 설명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6월 11일부터 7월 18일까지 2021학년 대입 릴레이 입시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달
대구 한 고등학교가 고3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자정 가까이 야자를 강행해 논란이다. 대구지역에 있는 A사립고등학교는 지난 5월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부터 현재까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고2 학생들도 야자를 받고 있다. 사실상 대구지역의 모든 학교가 야자를 멈춘 상황에서 이례
경북 경산지역의 50대 택시기사가 "고용 승계"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다.1일 오전 4시부터 경산지역의 한 택시업체 소속 택시기사 노동자인 박상태(57)씨가 경북 경산시 상방동 경산시민운동장네거리 24m 조명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산시청에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의 택시기사 30명 해고위기 해결 ▲택시 면허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조명탑 밑에는 에어메트가 설치됐고 소방차량 1대가 대기 중이다.
대구 성서공단 '작은 사업장' 노동자가 노조 가입 후 사측으로부터 고소에 시달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서산업단지 내 A업체에서 일하는 2년차 공장 생산직 노동자 50대 B씨는 22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았다. 그는 "노동조합 가입 후 사측으로부터 노동탄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현대자동차 3~4차 하청업체로 자동차 고무부품을 납품하는 '30인 이하' 작은 일터다. 그 동안 노조 가입자가 없던 곳에 B씨가 지난해 10월 홀로 성서공단노조에 가입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대구지역에서도 '임계장'을 위한 권리찾기 일환으로 '아파트 경비원 노동자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 대구노동세상(대표 정은정)은 "지역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을 위한 모임을 준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른바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으로 불리는 이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일터인 아파트에서의 불안정한 고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모임이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대구경북 최초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 목적은 ▲구미지역 1만여명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노동·복지·법률 종합 상담 서비스 ▲재취업 지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이다. 센터 건립 예산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시는 건물을 빌리거나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센터 운영 주체는 구미시 직영보다 시민단체 위탁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
경북대 비정규직 교수노조가 총장 선거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며 교수회의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경북대분회(분회장 이시활)는 지난 13일부터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있는 경북대학교 교수회의실에서 현재까지 농성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규직 교수노조 조합원인 경북대 소속의 비정규직 교수(강사)들과 경북대 총학생회 소속의 대학생 등 20여명
경북지역 위탁택배노동자들이 "우체국의 물량 통제로 수입이 줄어들었다"며 경북지방우정청을 규탄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는 11일 오전 대구시 동구 입석동 경북지방우정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북지방우정청이 택배 물량을 통제해 위탁택배노동자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물량 통제
코로나19 사태 속에 노동절을 앞둔 대구 노동계가 "IMF 후 최대 위기"라며 "사회안전망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는 29일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앞에서 '130주년 세계 노동절 2020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국면에서 더욱 고착화되는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차
'코로나19 감염병 지역거점병원' 지정 한 달여만에 계약직 수십여명 해고를 추진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원장 서영성)이 해고를 철회하고 계약직 노동자 20여명을 전원 재고용하기로 했다.대구동산병원에 28일 확인한 결과 "본인 의지가 없는 이들을 제외한 계약직 전원을 재계약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계약직들에게 문자로 '4월 중 계약 종료'를 통보한 지 20여일만이다.
올해 국내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벌써 177명으로 매일 3명이 일터에서 귀가하지 못한 셈이다.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태영)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만성적 산재사망에 코로나19 재난 위험 노동까지 진정 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코로나19 감염병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계약직들 해고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재검토"를 결정했다. 현재 병원은 계약 연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식을 내부 논의 중이다.서영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원장은 3일 와 통화에서 "지난 1일 노조에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고 재계약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3월 2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일을 3월 9일로 일주일이나 늦추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0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지역의 각급 학교 개학일을 오는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q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박문진(59) 전 노조 지도위원이 227일만에 고공농성을 풀고 땅을 밟았다. 그는 옥상을 떠나며 아직 '하늘감옥'에 남은 다른 해고 노동자를 향해 힘내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박 전 지도위원은 12일 오후 3시쯤 영남대의료원 74m 응급의료센터 옥상에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7월 1일 해고자 원직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지 227일만이다.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자의 고공농성 226일만에 노사가 사태 해결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11일 교섭을 통해 해고자 2명 복직과 노조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문진(59.간호사) 전 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