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사회복지종사자, 선생님, 여태까지 스스로 또는 다른 이들에게 불리고 있는 우리들의 이름이다. 택시를 타 ‘형곡동 장애인복지관이요.’하면 기사님이 복지관 직원이냐고 물으며 건네는 말이 ‘좋은 일 하네요.’라는 말이었다. 그 때마다 나의 대답은 ‘좋은 직업을 가졌지요.’였다. 주위 분들이 이런 말을 할 때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임무를 수행하듯 그들
아들.딸이 모두 있는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양성평등의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딸이나 아들만 있는 아버지보다 교육이나 사회생활에 ‘성(性)’에 따른 차별을 둔다는 말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대구지부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 김옥주 상담원이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7일까지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와 [대한법률구조공단 대구지부]를 찾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년 7월쯤 대구에 지역사무소를 열기로 결정했다. 국가인권위는 19일 “대구지역사무소 개설을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 등 예산 4억원이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인권위 안종철 기획본부장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초 예비비에서 사무실 임대료 2억~3억원 정도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부터 준비
금란지계(金蘭之契) [字解] 金 : 쇠 금 蘭 : 난초 란 之 : 어조사 지 契 : 맺을 계 [意義] 친구 사이의 굳은 우정을 이르는 말이다. [出典] 역경(易經)-계사전(繫辭傳) 상(上). [解義]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 상편(上篇)에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이인동심 기리단김 동심지언 기취여란) - 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그 예리함이
왜 귀농했느냐고 물었다. “친구따라 영천에 놀러갔다 사과꽃이 너무 예뻐서...”그렇게 경북 영천에 들어가 과수원을 하며 농민운동가로 살았다. 어느 해는 1년 새빠지게 일해 겨우 5백만원 벌었다.또 어느 날은 아내와 복숭아 밭에 앉아 펑펑 울기도 했다. 친환경농업 하다 빚더미에 앉았고, 그래도 FTA 안된다며 뛰어다녔다....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이 전하는 故
근간에 지역에서 진행되는 토론회의 사회를 왕왕 보곤 한다. 이것은 흔히 생각하듯, 필자가 매끄럽고 공정하게 잘해서라기 보다는 필자가 시민단체활동과 방송을 하면서 넘나든 곳이 많아 엮어놓은 인맥으로 이리 저리 엮다보니까 맡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논쟁거리가 되는 사안의 사회를 보다보면 항시 팽팽하게 자기들만의 주장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의 주
한 10년쯤 얼굴도 보지 못하고 이름을 떠올린 적도 별로 없는 제자 김군이 갑자기 맛있는 것 좀 사달라고 전화를 했다. 반가이 만났더니 씩씩한 말투로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졸업 후 제약회사에 취직해 결혼생활도 잘 했다고 한다. 그러다 직장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벌였는데, 그게 잘못 되어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느라 당뇨에 합병증까지 걸렸다. 사업실패
사회복지 현장경력 7년 10개월. 벌써 만8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처음 자기소개서에 ‘내 나이 서른에는’이라는 주제로 서른 살까지는 복지사로서의 내 삶에 무슨 결론을 내더라도 내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으로 몰두 했었는데, 벌써 내 나이는 서른 하나를 넘기고 있다(헉~). 그러면서 지금은 일꾼 복지사라기 보다, 기관을 책임져야 하
사회복지사는 다른 직업과 달리 남을 도와주면서 자부심을 가지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대는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대학 졸업 후 사회복지사의 자격증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청춘의 혈기는, 사회복지수급권자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사회복지현장으로 뛰어들게 하였다.
2000.5.18일자로 기존의 생활보호법을 대체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하 기초법)이 시행되기 얼마 전 서울에서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동사무소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여건의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동사무소의 사회복지 업무는 공공부조의 최일선 행정기관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이다. 내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은 “기초법
몇 년전 후배 사회복지사들과 상대하기 어려운 클라이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후원물품을 받지 못할 경우 복지관을 찾아와서 눈물로 호소하다가 급기야는 큰 소리를 내며 항의하는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를 사회복지사들은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저 역시 갖고 있습니다.복지관이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는 소문이 쉽게 나는 데다 특히 겨울
“욕실에 빠져 죽을까봐, 차도로 뛰어들까봐 하루 24시간을 지켜봐야한다. 식사, 대소변, 옷 입을 때는 물론 잠자리까지 지켜야한다. 장애란 말이 아이에게 붙고 부턴 삶이란 징그럽고, 울고 싶고, 불안한 시간일 뿐이었다.” 발달장애 1급인 아들 재현이(10세)를 둔 어머니 황영애(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부회장) 씨의 이야기는 곧 중증장애인을 둔 대부분 가정의 현
우리 사회를 들어다보면, 사회 속에서 거부당하기만 하는 삶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 도시개발의 미명아래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쫓겨나야만 하는 철거민, 주민등록도 없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찾아 전전하는 노숙자들, 7평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술과 폭력 속에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일찍이 남편을 잃고 본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대비해 정신지체인 딸을 위해 평생
"골방과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로..."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요구하며 대구시청 앞에서 노숙 투쟁을 벌이던 장애인들이 오늘(5.23) 대구 도심으로 나왔다.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를 비롯해 20여개 장애인.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는, 오늘 오후 대구백화점 앞
사회복지사의 고백이란 코너의 글을 요청받고 글쓰기를 미룬 지 2주일째다. 미뤄놓은 시간동안 거창한 고백이나 글들이 떠 오를리는 만무하지만, 맘 한켠에 계속 무거운 추를 달고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 ‘사회복지사의 고백이라...과연 무엇을 고백해야하는가?’란 화두는 내 머릿속에서 온갖 이야기들을 고백화 시켜서 적절한 제목 만들기를 해 보고 있다.
올해도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간간이 봄비 날리는 흐린 날, 그래도 산 깊은 사찰에는 연등빛이 화사하다.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부처님 오신 날'(5.5).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는 오늘(4.26) 오전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을 미리 축하하며 덕담을 나눴다. 특히, 두 종교지도자의
나는 사회복지영역의 활동을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사회복지사이다. 10년이상 한 길을 걸어가는 분들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고, 활동을 되돌아보며 정의내리기 보다 앞으로의 계획과 성취가 더욱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하지만 정의와 평가가 아니라 나침반으로 방향을 맞추어가는 조심스러움과 흥미로움으로, 이제 막 사회복지계의 활동에 발을 적셔가며 재미를 느끼고 종종 허
"오늘 정말 춥죠? 이렇게 찬 날씨가 우리 장애인 부모들 마음 같지 않습니까?“‘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며 최근 37일동안 서울에서 단식농성을 한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유향숙 회장의 말이다. 손이 시리고 얼굴이 따가울 정도의 칼바람이 몰아쳤다. 믿기지 않을 4월 하순의 날씨. 대구시청 앞에는 20개 장애인.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장애
올해도 어김없이 4월이 다가왔다. 이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4월이 되면 모두가 쏟아 붓는 것 같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장애인들이 예전보다 더욱 살기가 좋다고 보고,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사는구나 하고 생각들을 한다. 물론 비장애인들보다 좀 혜택을 받고 사는 것은 사실이다. 기차 50%할인 지하철 100%할인 등...그러나,
사회복지계의 미운오리새끼 청암노동조합입니다. 저는 청암 노동조합의 조직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청년입니다. "사회복지 개혁"을 목청껏 외쳤던 청암재단 노동조합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글을 부칩니다. 작년 이맘때 보건복지부에 저희 노조위원장님이 항의 방문하러 갔습니다. 그 곳 관계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재단에서 노동조합 만들면 시설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