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관련 이슈가 유난히 많았던 2005년. 장애인 인권단체인 [대구DPI(장애인연맹)]가 이를 묶어 ‘대구경북 장애인 인권 백서’를 펴냈다. ‘대구DPI’가 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390쪽 분량으로 펴낸 백서에는, ▶장애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경북 칠곡군의 '시온글러브' 화재 참사(2005.1.8)와 ▶장애인 인권 침해 파문
장애인 전문지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가 우리나라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소리로 읽는 기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을 동시에 발행하고 있는 에이블뉴스는, 글을 읽기 어려운 시각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해 지난 3월 22일자 종이신문(격주 발행)부터 기사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리로
『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생계급여를 지급받는 조건부 수급자의 경우, 자유로운 의사가 아니라 관련 법에 의해 소정의 생계급여를 지급받기 위하여 의무적으로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점, 참여과정에서 자활사업 시행주체로부터 ‘참여조건’(장소ㆍ근무시간ㆍ수당, 음주ㆍ근무지 이탈 금지 등)의 이행여부에 대한 감독을 받고 있으나 이는 생계급여 지급여부 결정 등 자활사업의
1. 클라이언트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절대로 고개를 들지 마라.-> 아마도 가장 마음 약한 동료 복지사가 맞이할 것이다. 아무도 상담하려 하지 않더라도 절대로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마라. 클라이언트가 1분 이상 서 있으면 그래도 제일 마음 약한 사람이 일어날 것이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면 바쁜 척 해라. 전화 수화기를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오늘 오후에 뜻밖의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지난 몇 년간 소식이 뜸했던 성폭력 생존자중의 한분이였다. 나는 오랬만이라 반가워서 요즈음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오늘 뉴스에 성범죄자에 대한 고소기간 및 공소시효를 철폐하는 방안이 강구할 예정이라는데, 이제 우리 정부가 정신차린 모양이지요? 그 뉴스듣고 저가 모 방송국에 전화해서 제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월 22일(수),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74)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서임하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이 됐다.1931년 서울에서 출생한 정진석 추기경은 1961년 사제서품 후 중림동 성당, 성신고등학교 교사.부교장, 서울대교구 교구장 비서·상서국장을
“느낄 수 있고, 입으로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전신장애의 아픔을 딛고 구필화가의 꿈을 이뤄가는 한 장애인의 삶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는 17일 대구대를 졸업하는 구필화가 박정(32.미술디자인학부)씨.박씨는 졸업에 앞서 오는 1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는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받는다.1급 지체장애를 안고 사는 박씨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식의 치료를 위해 외국에서 살다 대구에 왔는데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식을 일반학교에 보낼 경우 특수교육보조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나요?”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에는 장애인 교육권의 실효성을 두고 답답해 하는 부모들의 이런 상담 전화로 바쁘다.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는 지난 2004년 9월, 장애인 교육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
“타박고구마, 호박고구마, 고구마들은 모두 모양도 맛도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맛있는 고구마죠.” 장애아동.청소년 겨울배움터 ‘고구마학교’의 선생님 대표인 김동희씨의 설명이다.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를 비롯한 7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1월부터 준비한 고구마학교가, 어제(1.16)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대 백호관에서 열리고 있다. 재촉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한지도 어언 9년이 되어 간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정말 이번처럼 진지하게 지금까지의 내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해보면서 피식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별의별 일을 다 겪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고민과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었건만, 이렇듯 진지한
“쪽방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알고 싶으면 진짜 무서운 사람들 만나봐야 할낀데...하기사 그 사람들도 다 외로워서 그런거지”북구 침산동 1.5평 쪽방에서 생활하는 변모씨(43)는 평소 언론에서 접해왔던 쪽방 사람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그들이 쪽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정을 쏟아냈다.대구시 서구 원대3가에 위치한 [쪽방상담소]는 우리지역의 쪽방사람들이 경
말끔히 차려입은 중년신사가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근길을 서두른다. 그의 하루 일과는말도 없고, 감정도 없는 무생물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D에 끌어다 놓으면 슬그머니 차가 밀려나가기 시작한다.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 위에, 또 표지판에 그려진 기호들을 확인하며 차가 달려나가고 있다. 말은 필요 없다. 이 때 느닷없이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예요. 장애인들이 내가 살아온 사회보다는 더 나은 사회를 살수 있도록 해놓는 것”올해부터 [장애인 지역공동체] 대표를 맡은 박명애(52)씨. 그녀는 2시간이 넘는 길을 다니며, ‘질라라비’에서 공부했던 학생이기에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안다.[장애인 지역공동체]는 장애인들이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드는
얼마전 지역의 모 신문기자가 남성으로서는 선택하기 힘든 유아휴직을 감행(?)했다는 반가운 기사를 본적이 있다. 육아가 아직까지 여성의 몫이란 고정관념이 주류인 사회에서 주변의 우려와 만류를 제치고 그런 결정을 한것에 대해 여성의 한사람으로서 잘했다고 축하의 인사라도 보내고 싶었다. 그분이 육아 휴가를 선택한 변을 읽어보니, 마땅히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곳
쪽방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힘들다. 민족최대의 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쪽방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이다.서구 비산 7동에서 본 한 2층 주택의 쪽방은 1,2층을 각각 7개로 나눠 14명이 생활하고 있다. 낮 2시경. 이곳에서 만난 쪽방 사람들은 한창 일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집에 있었다.이곳에서 생활하는 50대의 한 남자는 “요즈음은 공공
2000년 초,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늘 어리게만 느끼며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가던 필자는 대학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은 있지만, 이제부터 평생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내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그러나 졸업을 앞 둔
지역 복지운동단체가 새해부터 '사회복지사의 고백'을 연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첫 번째 '사회복지사의 고백'을 실었다. 충북 청주에 있는 [행동하는 복지연합] 양준석 사무국장은 '첫 고백'을 통해, "부당한 내부의 환경에 대해 과감히 'NO&
[우리복지시민연합]이 펴내는 월간지 ‘함께하는 세상’이 100호를 맞는다.'함께하는 세상’은 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권리와 복지 현안을 알리기 위해 [우리복지시민연합]에서 펴내는 월간 소식지로, 내일(1월 17일) 100호가 나온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1989년 몇몇 대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사회시설을 방문하면서 시작해 94년에 우리사회복지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