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의료원 노사가 해고자 고공농성과 관련해 사적조정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났다. 노사는 이번 주 다시 협의에 들어가지만 재결렬될 경우 노조는 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30일 영남대의료원 노사 양측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사적조정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조정위원(오길성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최성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노사는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적조정을 마쳤다.당시 노조는 이 자리에서 해고자 원직 복직과 13년 전 의료원의 노조파괴 의혹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노조 정상화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에 대해 법과 의료원 규정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마지막까지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안을 내지 못해 협
29년간 '미싱(재봉틀 '소잉머신(Sewing Machine)'의 머신을 '미싱(ミシン)'으로 발음한 일본어 유래)'을 돌려도 월급은 100만원 이하. 대구 '봉제노동자' 현주소다. 전태일 열사가 서울 평화시장 봉제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하며 분신한 지 50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심준섭·지우)과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대표 박경욱)는 23일 '대구지역 봉제노동자 근로조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8월 1일~9월 10일까지 대구 서문시장·
20년넘게 경상북도 구미 공장 현장직 여성노동자 전원을 승진에서 배제하고 남성 노동자 절반 수준의 임금만 지급한 반도체기업 KEC(케이이씨)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차별을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위원장 최영애)는 KEC 구미 공장 전체 여성노동자들이 지난 2018년 2월 사측을 상대로 낸 남녀 노동자 성(性)차별 진정 접수건에 대해 "성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요금 수납원 노동자 250여명이 "비정규직 수납원 1,500여명 전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지 8일째다.추석 당일에도 이들은 집으로 못 돌아가고 농성장에서 합동차례를 지냈다. 대부분 여성 노동자인 수납원들은 화장실에서 씻고 노조가 외부에서 보내주
8년만에 열린 수산물 폐기물 지하탱크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4명이 숨졌다. 2016년 경북 고령(제지공장 원료탱크)→2017년 군위(돼지 축사)에 이어 이번 영덕에서도 이주노동자에게 보호막은 없었다.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오징어젓갈가공업체 지하 3m 수산물 페기물 탱크 청소를 하던 중 태국 이주노동자 A(27), B
반도체기업 (주)KEC(케이이씨)가 경북 구미 공장 폐업 의혹에도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인 KEC(회장 곽정소)는 지난 9일 구미시 산동면 구미코 전시장에서 '창립 50주년 비전선포식'을 열고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KEC 비전 2025'에는 KEC의 5대 핵심 전략이 담겼다. 가장 주목 받은
#1.대리운전 노동자 권모(55)씨 "오후 6시에 나가서 버스가 다시 다니는 다음 날 새벽 5시 30쯤 집으로 돌아가요. 실제 운전하는 시간은 3시간이고 나머지 9시간은 길에서 기다리는 시간이죠."#2.이모씨(57) "콜을 기다리는데 비가 내리면 난감해요. 먹지도 않을 음료수 같은 걸 사서 편의점에 앉아있거나 버스정류장, 은행 ATM기계 부스 안에서 기다리죠. 어쩔 땐 편의점에서 2~3시간 콜을 기다리는데,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결국 길로 다시 나오게 되죠. 비를 맞아도 어쩔 수 없어요."#3.전모씨(59) "밤에 주로 일을 하니 피곤합니다. 가끔 콜대기 중에 길에 있는 벤치나 버스정류장 같은 곳에 앉아서 졸아요. 그러면 깡패나 취객들이 지나가다 시비를 걸어요. 위험하죠."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자들 고공농성 68일만에 노사가 문제를 풀 사적조정위원 2명을 최종 확정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영남대의료원에서 노사 실권자를 한 자리에 불러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적조정위원 선정과 관련 두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어떤 사람을 사적조정 위원으로 선정할지, 사적조정 기간은 언제부터 언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제기된 '갑질'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교육청 감사 결과가 나왔다.이사장 A씨가 여교사들을 술자리에 불러 접대를 시켰고, 대구시교육청 소속 장학관 B씨가 이 자리에서 술접대를 받았다. 또 교직원들을 노래방에 강제로 부르고 그 비용까지 내도록 했다. 이사장 취미 활동인 도자기 만들기에도 직원들은 동원됐다. 모두 지위의 우위를 악용한 사례다.대구교육청은 사립특성화고등 영남공업교육재단에 대한 지난 한 달간 감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사한 결과 영남공고 A이사장 갑질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감사 결과 A이사장은 영남공고 교장으로 있었던 지난 2008년과 2011년 2차례에 걸쳐, A이사장은 본인이 주최한 업무감담회 술자리에 영남공고 여교사 3명을 불러 술을 따르라며 술시중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자 고공농성이 두 달째 장기화되자 노조가 청와대에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민주노총대구본부, 영남대의료원 노조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파괴로 인해 빚어진 해고자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
경북 김천시가 CCTV통합관제센터 해고자들에 대한 정규직전환심의를 열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했다.2018년부터 잇달아 해고된 관제사 8명이 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인지 387일만에 복직 길이 열렸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이재식)와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해고자들도 전환 심의
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의 경북 구미 공장 사내하청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해고 4년여만에 승소했다. 해고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재판부는 사측에 직고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제1민사부(부장판사 박치봉)은 23일 아사히글라스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 사내 하청업체 지티에스(GTS) 소속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차헌씨를
경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보건의료산업노조·민주일반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은 22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경
일본 전범기업 아사히글라스가 해고자들 복직명령을 무시하고 5천만원 손해배상소송을 내 논란이다. 세계 4대 유리제조업체 일본 아사히글라스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이하 아사히글라스)은 경북 구미시 아사히글라스 공장 앞 도로에 래커 스프레이를 이용해 '복직', '민주노조 사수', '우리가 이긴다', '노조파괴 인정하라', '아사히는 전범
조세야(가명.20대)씨는 2015년 미얀마에서 경북의 A제조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었다. 그는 숙소와 밥을 공짜로 주겠다는 계약서를 믿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2017년부터 A업체는 조세야씨의 월급에서 월세와 도시가스비라며 월급에서 33만원씩 빼가기 시작했다.A업체는 고용노동부가 2017년 2월부터 시작한 '외국인근로자 숙식정보 제공 및 비용징수 관련
"어제도 영상 49.9도를 찍었다. 타들어 간다. 환풍기 악취에 반사빛, 모래 바람까지 사방이 최악이다"19일 오후 2시 대구시 남구 현충로 영남대학교의료원 응급의료센터 14층 건물 74m 옥상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50일째 고공농성중인 해고자 박문진(58.간호사) 전 노동조합 지도위원과 송영숙(42.간호사) 전 노조 부위원장을 만났다.
50년만에 노동조합이 생긴 포스코(POSCO)가 노조 지회장 등 간부 3명을 해고한 것에 대해 부당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최정우 회장 취임 1년째 포스코맨 20여명에 대한 징계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박준성)는 지난 14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한대정 지회장, 이모 사무장, 김모 기획부장 등 3명에 대한 사측의 해고 징계에 대해 '부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자 2명의 70m 옥상 고공농성이 폭염 속에서도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적조정' 위원 선정과 권한 등 전체 방법을 놓고 노사가 또 갈등을 빚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태년(58.소화기내과 교수) 영남대의료원장은 고공농성 사태 44일만인 13일 영남대 의과대학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4차례 교직원 편지를
대구지역 사립고등학교인 영남공업고등학교에서 여성 교사에게 임신 포기각서를 강요하고 장학관에게 술시중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성단체가 인권침해라며 대구교육청에 철저한 재감사를 촉구했다. 지역 1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강혜숙)은 지난 9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공고의 여성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quo
대구지역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에 대한 교장·교감 등 관리자들의 갑질이 여전하다는 조사가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지부장 조성일)는 7일 '대구지역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 원장, 원감) 갑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0일부터 21일까지 대구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사 513명을 대상으로 학교 관리자 갑질 실태를 온라인 방식으로 설문조사했다.조사 결과 '착용한 복장에 간섭을 받은 적이 있다'는 교사는 응답자의 16.4%(84명)로, 주로 '치마·레깅스·민소매' 등 여교사와 관련된 사례가 많았다. 이들은 '예쁘게 꾸며라' '너무 꾸미지 마라' '짧은 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