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관제와 실적제 인사공공기관장을 선거의 전리품으로 여겨온 폐습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기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에 공공기관장을 임명하자 국민의힘에서는 ‘알박기’라고 비판하면서 기관장의 임기를 임명권자와 일치시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표절・대필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하여 논문을 게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석열 정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스펙 논란을 배경으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집권에 성공했다. 그런 새 정부의 실세인 한동훈 장관의 ‘내로남불’에 많은 국민이 고개를 젓고 있다. 필자가 우리
대통령 선거 후 석 달도 되지 않아 제8회 지방선거를 치렀지만, 이번에도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없었다. 이상한 선거제도 때문이다.교육감 선거에 교사가 출마할 수 없다교육감 선거부터 보자.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과 교육행정에 경험과 열정이 많은 사람이 맡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후보로
집값 대책? 불로소득 차단이 기본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위한 조언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국토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럼 서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측의 대표 공약은 ‘공정과 상식’이었다. 의 제목도 “공정과 상식으로 만들어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5년 전 취임사에서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사회를 제시했었다. 서로 대립하
선출직의 국민 대표성이 너무 부족하다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가 지금껏 겪어온 선거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선거철이 되면 오히려 우울해진다.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뽑아봤자 당선자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권과 언론이 후보의 공약과 능력을 제시하고 검증하기보다는 혐오와
공급 부족설문재인 정부의 큰 실정으로 임기 중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는 점이 꼽힌다. 그래서 대선 후보들은 자신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면서 이런저런 부동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임기 중에 주택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도 250만 호를 제시했다가, 1월 23일에는 311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후보들이 이처
영향력을 기준으로 사회 각 분야의 순위를 매긴다면 언론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 틀림없다. 공익성을 기준으로 삼아도 역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언론개혁 필요성에 국민 67%가 공감언론인 스스로 제정한 에도 “우리 언론인은 언론이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종부세는 나쁜 세금일까?국민과 동떨어진 정치와 언론을 개혁해야종합부동산세(약칭: 종부세)가 대선 국면에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종부세 대신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고 그 재원으로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 종부세를 면제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양대 정당의 대선
은 공평한 경쟁?456억 원의 상금을 노리고 경쟁을 벌이는 영화 과 엄청난 개발이익을 노리고 경쟁한 현실의 ‘대장동 게임’이 화제다. 우선 부터 보자. 게임 참가자들을 감시·관리하는 ‘가면남’의 대장 격인 ‘프론트맨&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존 롤스올해는 미국의 정치철학자 존 롤스(John Rawls, 1921~2002)의 탄생 100주년이다. 또한 대표작 (A Theory of Justice)의 출간 50주년이기도 하다. 롤스 연구의 권위자인 황경식 교수는 자신이 번역한 부록에서 롤스를 이렇게 소개한다.
‘국민 공동자산’: 헨리 조지의 위대한 발견누구나 자기 몫으로 자기 삶을 보장할 수 있다토지가치는 국민의 공동자산이 칼럼의 원고 집필을 마무리하고 있는 오늘 9월 2일은 미국의 토지개혁가 헨리 조지가 182년 전인 1839년에 출생한 날이다. 필자가 헨리 조지 연구를 시작한 지 4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올해 생일은 다른 해에 비해서
윤석열・최재형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논란중립적 공공기관장 임면은 국민의 상식으로 판단해야헌법 제7조는 공무원에 관해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제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제2항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해방 이후 이승만・박정희 정권 등이 공무원을
1985년생 이준석 후보가 제1야당의 대표로 당선되면서 우리 사회에 여러 모습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 ‘공정한 경쟁’ 논쟁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이준석 대표의 견해를, 2019년에 발행된 대담집 에서 인용해보자.“미국은 이런 정글의 법칙, 약육강식의 원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상상의 나라 ‘율도국’은 우리 사회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때 훌륭한 참고서가 됩니다. 율도국의 지인 한 분과 한국 부동산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율도국에는 공공개발 사업에서 토지 보상을 둘러싼 잡음이 없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필자: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하여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
5월은 국가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외에 스승의 날도 들어 있다. 국군의 날이나 경찰의 날처럼 특정 직업인의 날이라고 하면 흔히 그 직종 종사자의 노고에 감사하고 위로하는 날처럼 여긴다. 게다가 스승의 날은, ‘스승’이라는 단어가 주는 우리 사회의 독특한 압박감이 더해져서, 학생과 학부모가 신경을 쓰는 불편한 날이기도
한국의 팬데믹 부동산 투기를 막을 백신 있다‘지대이자 차액세’로 안전・확실하게 집단 면역을김윤상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토지 투기 의혹에서 비롯된 파장이 심상치 않다. 최근 국민이 불공정・불평등 문제에 특히 예민해져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직원 등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사회문제 해법을 모색할 때 상상의 나라 ‘율도국’을 참조하곤 한다. 최근 부동산에 더하여 증권시장까지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다시 율도국의 지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우선 다음과 같이 한국 상황을 전했다.필자: 한국에는 ‘동학개미’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Merit’로 포장된 특권이 불평등의 핵심 원인대책은 특권 없애기 + 임금?자산 격차 줄이기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기본적으로는 1980년대 이래 신자유주의가 세계를 휩쓸면서 계층 간 격차가 커진 데다가,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주식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다수
부동산 문제 해법은 불로소득 환수[김윤상 칼럼]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거는 기대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문제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여론조사(12월 6~8일, 알엔써치)에서 시장 선택 기준으로 부동산정책이 31.7%로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소속 정당(26.1%)보다도 높다.이런 상황에서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