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먼 훗날 이야기다. 당장은 남북 연합이라도 이뤄지도록 통일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통일이 젊은 세대에게 설득력을 잃어가는 것 같은데, 한반도 통일은 어떤 모습이고 미래세대에게 어떤 이득이 있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대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답변이다.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오후 엑스코에서 정세현 전 통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아 대구지역에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15일 오후 중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에서 '대구지역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이창욱 6.15대경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을 맞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가 폭력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 대구 10월항과 관련해 국가가 처음으로 가창골에서 유해 발굴을 한다. 유족들이 개별적으로 발굴 작업을 한 적은 있지만 공권력이 삽을 뜨는 것은 73년 만이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와 (사)10월항쟁유족회(이사장 채영희)는 23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형무소 재소자
5.18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대구에서도 5.18 정신을 계승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43주년 5.18민중항쟁 대구기념행사위원회'와 '5.18민중항쟁기념 행사위원회', 대구광역시는 18일 오후 7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43주년 5.18민중항쟁 대구시민대회'를 열었다.행사 슬로건은 '시
5.18 43주년 그날. 대구경북 518인이 5.18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선언한다. '대구경북지역대학 민주동문(우)회 협의회'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계승을 위한 518인 선언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언문의 슬로건은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다.협의회는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반란군부에 맞서
연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굴욕외교와 매국노 이슈가 뜨겁다. 이슈에서 핵심적인 관계국은 바로 미국과 일본이다. 마치 대한민국의 외교관계는 미국과 일본 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보일 지경이다. 반도체, 자동차 사업 분야에 대한 미국 퍼주기, 한미일 전쟁동맹 추진, 일본 핵오염수 투기 면죄부,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부정,
오월이 왔다. 어김없이 찾아온 오월 앞에서 80년 오월 대구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프롤로그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다시는 마주하기 싫은 국가권력의 무지막지한 폭력 앞에서 그냥 무너져버린 내 꼬락서니에 말 못할 분노와 절망에 빠져 술로 하루를 보내곤 했다. 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광주민중항쟁과 피투성이로 산화해 가신 5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5) 할머니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인 차광호씨 포스코 앞에 섰다.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에 국내기업 중 포스코가 유일하게 참여하자 비판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포항시민연대 등 대구경북 31개 시민단체는 24일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본
"저의 아버님은 1939년 3월 일본군에 강제징용돼 남양군도 전투에 참전했다가 해방 후 귀국했습니다. 채권도 받아놓고 돈을 교환하러 갔다가 해방이 돼 취소됐습니다. 전쟁 참전해 후유증으로 평생 병석에 계시다가 59세로 작고했습니다. '산송장' 표현이 정확합니다. 강제징용된 자들은 다 죽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 심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에 대해 대구 시민사회가 반발했다.정부가 한국과 일본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재원으로 배상금을 대신 갚는 방안을 발표한 탓이다. 가해국인 일본이 배상하는 게 아니라 제3자의 돈으로 서로 분담해서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나 일본 기업의 '사죄'는 윤석열 정부의 해법안에 포
분단 현장의 최전방, 파주에서 청년에게 ‘통일’을 묻다청년들의 파주 오두산전망대·임진각 답사기“분단이 당연시되는 세대, 안주하지 말고 평화로 나아갔으면”지난 11월 2일 오전 8시 55분경,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이
차디찬 코발트광산 내부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일어난 지 72년째다. 부모가 국가폭력에 의해 학살당하던 것을 본 아이들은 백발의 노인이 됐다. 가족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이들은 국가에게 “아버지가 이곳에서 돌아가셨던 흔적이라도 찾아달라”고 애원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전쟁전후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희생자유족회(이사장 나정태)&r
살기 위해 ‘선을 넘어 생각하자’50대 중반의 나이를 살고 있는 나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꿈꾸며 청춘을 보냈다. 2022년 10월 어느 날인 오늘, 세상은 내가 꿈꾸던 그것과 얼마나 가까워졌을까 자문하면 솔직히 조금은 답답하다.살면서 딱 한 번 ‘다른 세상이 올까’ 설렜던 적이 있었다. 2018년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머리가 희끗해진 70~80대 유족들이 아버지를 삼창했다. 76년 전 가창댐 어딘가 잠든 그리운 이의 이름을 불러본다. 국가 폭력에 희생된 대구 10월항쟁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76주기 위령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10월항쟁유족회(이사장 채영희)'는 1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 있는 한국전쟁
아버지는 6.25 전쟁 직후 '보도연맹원'으로 몰려 경찰에 끌려간 뒤 행방불명이 됐다.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위한 유족회 활동 중 삼촌과 함께 잡혀간 뒤 형무소에서 숨졌다. 사촌형은 육군사관학교에 1차 합격했다가 신원조회 후 불합격 처분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손자는 어머니 고향 일본으로 유학가고 싶었지만 출입국 심사에서 탈락해 꿈을 펼치지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일환으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새벽에 지상을 통해 장비를 반입했다. 소성리 주민과 평화단체들은 "야음을 틈탄 기습 반입"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쯤 경찰병력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길을 봉쇄하고 사드 기지에 장비를 들였다. 불도저,
사드 기지 인근 경북 성주·김천 주민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사드 정식 배치 중단"을 촉구했다.'사드철회평화회의(사드철회성주대책위,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 사드배치저지부울경대책위(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우리는 인생의 희노애락 속에 좋지 않은 일보다 좋은 일이 훨씬 많길 바라며, 슬픔보단 웃음과 행복이 넘쳐나는 사회와 가정이 되길 바란다.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개인이든 국가든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국가를 운영하는가에 따라 그 운명이 결
6.10항쟁 35주년·6.15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는 10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민주와 통일로 다시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6.10민주항쟁 35주년, 6.15공동선언발표 22주년 기념식
[우크라이나 사태와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3월 초순까지 민간인 사망자만 2천명에 이른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쟁이 시작된 2014년부터 발생한 피난민은 이번 전쟁으로 수백만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필리포 그란디 UN 난민최고대표(UNHCR) 대표의 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