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를 꿈꾸는 당신의 ‘희망’은 안녕하신가? 2012년 12월 19일 밤......그날 그 밤은 누군가에게는 차디 찬 소주보다 쓰리고 쓰렸다. 5년 동안 각종 신조어를 만들고 국정과 자연환경에 삽질을 거듭해온 이명박 정부를 비판적으로 봐온 사람들은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이 너무너무 싫었던 것이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이번만은
작년 10월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임기를 시작한 직후 아내는 서울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아내의 친구는 초등학교 5학년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박원순 시장의 초등학교 5, 6학년 무상급식 결제 서명에 한 달에 5만원을 아낄 수 있다며 좋아하며 자랑했다.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실시문제에 서울시민 찬반투표까지 강행했던 오세훈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두관 후보 측에서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문구를 선거홍보물에 표현했다. 이 문구를 보고 김두관 캠프가 곤혹을 치르겠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관련뉴스가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리게 되고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문재인으로 진다는 ‘단정’과 김두관으로 이긴다는 ‘예상&
대통령 선거라는 사각링 위에 가장 먼저 올라 구석구석 살피고 있는 박근혜, 결선투표 없이 곧장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출마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안철수 원장. 2012 최고의 드라마 ‘대통령 선거’가 지루한 오랜 초반 도입부를 마치고 서서히 주연들이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15년 전 1997년 가을....한총련 관련 건으로 대구교도소에서 미결 징역을 살고 있을 때였다 추석 즈음 교도소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왔다. ‘한총련 김준배 투쟁국장이 보안수사대에 쫓기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학생운동을 하면서 얼굴을 알고 지냈던 김준배 형의 죽음은 당시 교도소에 있었던 학생양심수들을 분노와 슬픔에 잠기게 했다. 안에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는 ‘생각하는 의자’라는 게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때를 쓸 때도 있고, 화가 가득차 있을 때도 있으며, 엄마와의 약속을 어길 때도 있다.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부모가 아이를 매로 다스리지 않고 최대한의 인내로 버티며 아이를 진정시킨 다음,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기
어머니와 아버지는 평생을 노동하며 사셨다. 홀이 딸린 단칸방에 나와 여동생 포함한 네 식구가 월세로 살았다. 부모님은 의자수리를 하셨다. 회사, 공장, 가게, 배, 택시, 룸살롱 등의 고장 난 의자, 소파를 수리하셨다. 일을 더 빨리 하기 위해 한 움큼 못을 입에 넣고 자석망치를 입에 갖다 대며 못을 붙여 망치질을 하셨던 아버지시다. 망치질을 잘못해 손톱이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며칠 남겨두고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얘기들이 들려온다. 관악을 지역구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실무진이 여론조사 대응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그 중의 하나다. 이 사건이 뉴스를 타고 전해지고 여론은 통합진보당과 진보진영 전체에게 새누리당의 행태와 뭐가 다르냐며 매섭게 반응했다. 야권연대의 일 주
대구와 대한민국을 바꾸는 ‘슈퍼스타 P’가 되자 케이블 채널에서 지상파 시청률을 능가할 만큼의 인기를 끈 ‘슈퍼스타 K'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서바이벌 방식의 오디션을 통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서 시즌3까지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현재의 아이돌 스타 제작 시스템은 대형기획사의 오디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중년의 네 남자가 2040세대를 뒤 흔들고 있다. 지난 4월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가 국내최초 가카헌정방송으로 시작한 [나는꼼수다]는 순식간에 팟 캐스트 세계 1위를 자랑하고 1회 다운로드 횟수가 600만을 상회하는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었다. 매주 주제를 정해 꼼꼼한 수다를 떠는 네 남자의 웃음소리는 사람들의 귓가에 앵앵거린다
지난 9월 6일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며 불출마 의사를 밝힐 때 내 귀를 확 트이게 하는 말이 있었다. 안철수 교수는 수줍고 긴장된 표정으로 “어느 누구도 민심을 쉽게 얻을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삶의 경험에서 ‘사람은 오래 지내봐야 안다’는 기준을 세운 나로서도 안 교수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