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지역 복지계 이슈에 대해 서로 ‘한쪽 얘기’에 치우치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32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해 ‘대구시.아시아복지재단의 불법.특혜 진상규명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각종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3월 14일에는 400여명의 청구인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보건복지부에 주민감사가 청
지난 4월 7일은 제 50회 ‘신문의 날’. 신문사 전체의 생일인 셈이다. 때 마침 [한국신문협회]가 반가운 ‘생일 선물’을 신문사들에게 안겨 줬다. 한국신문협회는 전국 신문독자 3036명을 대상으로 한 ‘독자 프로파일 조사’ 결과를 내놨다. [매일신문]은 4월 6일(2면)에 7일은 1면 톱으로, [영남일보]는 7일자에 각각 이 내용을 크게 실었다. “세상
대학입시 보도에서 ‘서울대’는 단연 관심의 대상이다. ‘서울대’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고등학교 수준을 따지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보도는 그릇된 입시교육과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늘 논란이 되고 있다. 대입 합격자가 발표가 잇따르는 2월을 맞아 대구지역 신문들도 앞다퉈 이를 보도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서울대 합격자 수’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지면 사유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두 신문은 자사에서 기획한 사업을 주요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해 언론의 공적기능을 포기한 듯한 의구심마저 든다.매일신문은 최근 자사가 주최하는 공연 `뮤지컬 그리스`와 관련한 보도를 1면 사고와 사설, 칼럼, 주간지에까지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 공연은 올해로 창간 60주년을 맞은 매일신문이 기념사
가 2월 15일자 사회면(6면) 머리기사로 대구지법과 고법 판사들이 변호사 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판사들이 검찰에 변호사 고발’이란 큰 제목으로 보도한 이 기사에서 영남일보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손모(36) 변호사가 허위 사실로 판사들의명예를 훼손했다”며 “손 변호사가 사과를 하지 않아 형사 고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영남일보는 1월 25일자 1면에 "대구·경북 소외시키나" - 검사장 승진인사 논란"을 머릿기사로 실었다. 이 기사에 대한 시시비비(是是非非)는 뒤로 하더라도, 지방언론의 야누스적인 얼굴을 보는 것 같아 기자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 기사가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방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보는 이도 있고, 언론이 인사(人事)에 개입해
일간지는 광고 수익이 절대적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신문사마다 경영이 어려워 광고 의존이 더 심해진다. 이렇다 보니, 요즘은 ‘기사와 연계한 광고’에 대한 ‘도덕성’을 따질 겨를이 없다. 때문에, 광고를 따오는 기자나 기사는 회사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효자 노릇을 한다. 독자들 역시 신문사의 이런 사정을 대체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노골
신문 기사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 있는 ‘관계자’ 인용문. 대구시 관계자, 구청 관계자, 경찰 관계자, 대학 관계자, 업계 관계자, 선관위 관계자, 은행 관계자...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사 끝부분에 ‘관계자’의 말이 자주 인용된다. 기자는 ‘관계자’의 말을 통해 사실관계나 주장하는 기사 내용의 ‘근거’를 강조한다. 특히, ‘내부자 고발이나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매일신문의 보도가 정확성을 잃고 있다.매일신문은 지난 1일자 신년호에서 5.31 지방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5개 면을 통해 보도했다. 매일신문의 여론조사는 TBC대구방송과 함께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대구경북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3천947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하며 단식해 온 지율스님이 안동 지역에 은거해 있다가 최근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갔다.단식이 반복되다 보니 세상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한 비구니의 소식은 지난해 11월 30일 천성산 터널 공사가 재개되면서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연합뉴스는 지난해 12월 9일 불교환경연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생명이 위태롭다'
매일신문의 ‘사학 편들기’가 심하다. 매일신문은 ‘개정 사립학교법’을 공론화하기 보다는 오히려 사학법인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매일신문은 다음 날 10일자 1면에 라는 기사를 싣고, 헌법소원과 법률 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는 사학법인들의 주장을 전면에 부각시켜 보도했다. 반면에 “사학단체의 작
12월 6일 밤, '경북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 결렬.12월 7일 저녁 7시, 대구지하철노동조합 ‘파업 출정식.전야제’ 12월 8일 새벽 2시 47분, 대구지하철노동조합 ‘전면 파업’ 선언. 그러나, 노조는 8일 새벽 5시, 비상총회를 통해 전면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노조는 ‘시민 불편’을 내세웠지만, 노조의 내부 결속력이 약했기 때문
“血亂”, “혈액대란”, “전시상황”.듣기에도 섬뜩한 제목의 기사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지역 주요 일간지에 실렸다. 이들 기사는, 적십자혈액원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혈액이 더 모자라 환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적십자혈액원 노조는 10월 20일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매일신문의 ‘이강철 띄우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이 다음달 26일 대구 동을 재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홍보 일변도의 기사가 자주 눈에 뜨인다. 영남일보는 상대적으로 이 수석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이다. 매일신문에서 보도한 이 수석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기사를 키워 보도한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언론
지난 9월 5일, 매일신문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방폐장 유치 60% 찬성’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반대는 39.9%로 나타났다. 이 조사로 보면, 도민의 절반 이상이 방폐장을 찬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거꾸로 보면 도민의 40%가량은 반대하고 있다. 찬성이 많기는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구경북 지역언론은 방폐장 문제를
광복 60주년이 되던 지난 15일 MBC는 ‘뉴스데스크’ 전국 방송을 통해 2차 대전 당시 악명 높았던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 실험 장면이라며 흑백의 영상을 방송했다.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동상 실험을 하고 급기야 장기를 분리해 내는 끔찍한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방송돼 시청자들이 일본군의 만행에 다시금 치를 떨게 하기에 충분했다.그러나, 그 다음날 문
모든 신문 기사에는 기자의 이름이 따라붙는다. 그런데 ‘사진’ 기사에는 왜 실명을 제대로 쓰지 않을까?독자의 눈은, 깨알같은 기사보다 보도사진에 먼저 가기 쉽다. 특히, 사진 한 장이 그날 기사의 내용을 대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대구지역 주요 일간지는 보도 사진에 대해 출처를 밝히지 않는 사례가 많다. [평화뉴스 매체비평팀]은 지난 8월 3일
지난 7월 26일 평화뉴스 매체비평 '판결기사, 유죄만 있고 무죄는 없다'는 글에 대해, 매일신문 최정암 기자님께서 평화뉴스 '기사 의견 나누기'란을 통해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평화뉴스는 해당 기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최정암 기자님의 글 원문과 평화뉴스의 답변을 싣습니다. 글을 주신 최정암 기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학 교수 성희롱 사건 관련, 前 여성단체 대표 등 벌금형”(매일신문 7.19)“허위사실 인터넷 게재, [대구여성의 전화] 前대표.회원 벌금”(영남일보 7.19)이 제목만 봤을 때, 여성단체는 성희롱과 관련있거나 허위사실을 유포시킨 ‘문제 있는’ 집단처럼 보인다. 때문에, 이 기사가 보도된 뒤 이 여성단체에는 회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상근자들은 해명하
시사저널은 최근호(7월 12일 820호)에서 ‘누가 대구경북을 움직이나’는 기획보도를 내보냈다. 시사저널은 영향력 있는 언론인, 정치인, 공무원, 단체 등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의 전문가 집단 50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하지만 이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한 지역 언론은 조사결과의 일부를 부각시킨다든지 또는 일부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자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