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신나는 공동체...반딧불이대구시 중구 서문로, 곽병원 근처 골목을 걷다보면 예쁜 캐릭터 간판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최근 마련된 청소년 공동체 '반딧불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다. 일찍부터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임종국 이사장 등의 사람들이 작년 12월 청소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한 야간학교 교장이 최근 말기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에 있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폐교한 대구시 동구 신암동 신일나눔학교(구·신일야간학교)를 창설한 김창묵선생(53). 김 선생은 대학생이던 지난 1971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우고 싶어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
◇ 법륜스님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 성금 전달식에 앞서, 청소년과 신자들이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천주교와 불교를 포함한 6개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오늘(12일) 낮에 대구 범어성당에서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50명을 초청해, 성금 1,500만원과 선물을 전하고 식사
“자폐증을 앓는 형제를 도와주세요.” 경북 상주시 화동면 주민들이 자폐증을 앓는 이찬희(6) 원희(5) 형제를 도와달라고 4일 호소했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달 15일 마을에서 일일찻집을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 430만원을 찬희 형제한테 건네줬다. 이들 형제는 또 이웃들의 도움으로 오는 7일 케이비에스 1티브이 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다. 찬희·원
경북 영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진우권(41)씨가 로또복권 3등 당첨금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한테 나눠준 사실이 4일 알려졌다. 진씨는 지난 1월 17일 로또복권 3등에 당첨돼 세금을 공제하고 326만 7천원을 받았다. 그는 이 돈을 홀몸노인 10세대, 소년소녀가장 5세대 등에 1가구에 21만7800원씩 똑같이 나눠줬다. “설밑에 우연히 복권을 샀는데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고 작은 일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 경신고등학교 정문 앞 주택가에는 대문 옆에 ‘나눔의 집’이라고 새겨진 조그마한 나무 푯말을 내건 가정집이 한 채 있다. 이곳은 평생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으며 늘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살아가야 하는 신장장애우(내적장애 2급) 8
한 40대가 익사 직전의 어린이를 구하다 부상까지 입었지만 병원에서 혼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설 명절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24일 오후 4시20분께 대구시 북구 읍내동 대동교 아래 빙판위에서 놀던 권모군(7·운암초1년)과 윤모군(7·운암초1년)이 얼음이 깨져 강물에 빠졌다.사고로 권군은 강바닥으로 가라앉고 윤군이 물에서 양팔로 허우
◇ 정답게 웃고 있는 권경옥,우산월씨 부부 “제가 어디 사람 취급이나 받았나요. 이런 나를 40년이나 보살폈으니...”성인 남자의 허리를 조금 넘을만큼의 작은 키. 태어날 때부터 왜소증을 앓아온 권씨 할아버지는 이런 자신을 평생 돌보며 같이 살아 준 할머니가 6년전에 중풍으로 앓아눕자, 이젠 자신이 보답할 때라며 늘 할머니 곁을 지키며 대소변을 받아내고 밥
대구한의대학교부속 대구한방병원(병원장 박창국)이 '보호자없는 사랑의 병동'을 운영하며 노인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는 '보호자 없는 사랑의 병동'은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보호자들의 환자간호에 대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 사랑의 병동에서는 간병사와 간호사가 24시
서울에 사는 이해일(64)씨가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한테 전해달라며 고향인 경북 상주시 이안면에 매달 50만원씩을 꼬박꼬박 보내온 사실이 16일 알려졌다. 서울에서 공영주차장 요금 수금원으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50만원씩을 초등학교 동창생인 남정매(여·62)씨에게 보내오고 있다. 남씨는 이 돈으로 홀몸 노인 10명한테 반찬 거리와 옷가지를
대구로 시집와 살고 있는 동남아 출신 외국인 아내들에게도 ‘친정’이 생겼다. 대구시 중구 대봉동에 자리한 ‘작은꽃 쉼터’. 방 3칸에 작은 마루와 부엌이 딸린 아담한 한옥을 수리해 쉼터 간판을 내걸었다. 아직 문을 연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알음알음으로 소식이 전해져 쉼터에 드나드는 외국인 아내들이 60여명이나 된다. 대부분 필리핀 출신인 이들은 일주일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는데 경북도내 기업들이 너무 인색해 이웃사랑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가 5억원을 선뜩 기탁한 반면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포항의 INI, 동국제강, 구미의 삼성, LG등 도내에 있는 대기업에서 단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들은 각종 성금을 중앙에만 기탁해 지방분권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
경주 문화유적지 장애인 ‘홀대’(1.7) 4 - 조회 불국사와 석굴암, 박물관 등 경주시내 관광지에 장애인 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박경일 교수가 최근 장애인 2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장애인 41%가 불국사에 진입로의 경사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
◇ 감나무골 새터공동체 가족과 주민들이 겨울 김장을 담그고 있다달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집 마당에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다.(사진) 감나무골 새터공동체 실무자와 동네 어머니들은 올해 배추 200포기로 김장 김치를 담아 동네 홀몸 노인과 결손가정, 저소득층 40여가구에 나눠줬다. '감나무골 부모회'로 모이는 이들은, 해마다 김장 담아주기
◇ 김 체칠리아 수녀가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영덕군 지품면 신애리.영덕읍에서 안동쪽으로 10여분을 달리면 오십천 건너 산 중턱에 '신애리'가 보인다. 세상으로 건너오지 말라는 듯, 50개의 계곡 물이 모였다는 오십천 넓은 물줄기가 산속 외딴 마을을 휘감고 있다. 40년을 이어온 공동체.지난 60년대 초에 시작된 정부의 한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