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바깥에 나가서는 씩씩하면서 집에 와서는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하고 , 반찬은 이게 뭐예요?”...“우리의 아내감은 참교육, 참여연대 이런 것 안하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면 되요!” 20년 종갓집 시집살이를 지켜보며 “많은 식구 중에 엄마만 일하지 말라”며 편들어 주던 아들들이 학부모 운동 시작한 몇년 전 부터 불평 투성이다. 바닥이 드러나 보
나에게 가끔씩 “청소년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세상’이란 단체가 나와 후배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단체인 만큼 당연히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이렇게 경제적 측면을 제외하고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나 속을 썩이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건 다름 아닌 입시
대구시가 밀라노프로젝트의 최대사업이자 핵심사업인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을 전면백지화하고 그 자리에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봉무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대구시의 태도 변화는 이 사업의 미미한 진척과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예측된 것이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대구시와 지역섬유업계가 강력한 반발을 감안하
아침에 눈을 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우리는 어떠한 물건을 사용하고 소비를 한다. 꼭 가게에 가서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만이 소비는 아니다. 물, 전기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서 우리는 소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하여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물질적 풍요로움과 삶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오늘은 오랜만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댄스그룹 G-project의 댄스 콘서트를 보았다. ‘몽키즈’ 팀과 ‘베이비 슬로우’라는 팀의 게스트 공연까지 이들 공연의 인기는 대단했다. 2.28 청소년 공원 입구가 너무 좁아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공연에 열광적으로 참여했다.요즘 청소년들의 문화공연은 어딜 가나 ‘인기 짱’이다이들 댄
이제 1년의 반환점을 돌아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여름내 쉬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려 학업에 충실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교사들 역시 방학동안 다양한 연수의 기회를 통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어 좀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자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가을학기부터는 제발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학기중
‘부패척결 의지를 다지는 결의(서명)을 통하여 지역사회 투명화를 촉진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할’ 목적으로 “대구지역 투명사회협약”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 이 협약에는 대구시와 구.군 등 지방정부를 비롯해,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 교육청.경찰청.국세청 등 특별행정기관, 대구시의회, 구.군의회, 대구상공회의소.대구경영자총협회.중소기
요즘 세상에 운전면허증이 없다거나, 자가용이 없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된다. 이러다 자가용 없는 성인이 천연기념물 취급 받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회의나 모임에 가서 일을 마치고 나올 때 보면 모두들 주차장으로 향해 간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필자는 혼자 머쓱해하며, 가는 방향이 어딘지 물어서 카풀을 하거나 대중교통
‘우리 때만 해도 안 그런 것 같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책을 사서 공부를 좀 하던지 해야지 원 ... ’ 얼마 전 친구가 하는 이야기다.이 친구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 중에서도 이런 청소년들의 모습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 공부모임을 하고 계시는 분
얼마 전 한 지역신문에 수성구청과 달성군청의 아파트 분양가 조정 권고 내용이 계속 보도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수성태영데시앙아파트의 분양가를 평형별로 1.02%-16.60% 인하 조정해 분양승인을 해준 수성구청은 ‘대구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받은 반면, 죽곡e-편안세상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균 2.48% 하향조정하여 분양승인을 해 준
"ㅇㅇ에어컨이 늘어날 때 마다 지구는 시원해진다(?)"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는지 최근 햇볕이 몹시 따갑다. 길을 걷다 혹시 자동차라도 한 대 지나갈라치면 그 뜨거운 열기가 사람을 짜증스럽게 한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 가보면 베란다에는 어김없이 에어컨 실외기가 떡하니 놓여 있음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무실이 들어선 빌딩 옆을 지나갈 때도
최근 들어 몇 년째 청소년이란 단어가 부쩍 많이 쓰이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반영이기도 하다. 2000년대 이전에는 청소년이란 단어보다는 중.고등학생이란 단어를 훨씬 많이 썼다. 학생.청소년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있어왔는데 청소년이란 대상이 왜 지금 우리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 「청소년 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부터 24세까지에 이르는
벌써 학교는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있다.지역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상북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의 뿌리깊은 납품관련 비리문제가 해를 넘겨서까지 진행되어 교육개혁과 민주적이고 투명한 교육계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있었다면, 전국적으로는 무엇보다 교원평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달궈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하면서 달구었던 많은 교육개혁의 과제들은 잠시 쉬어
2001년 기준, 대구시의 1인당 공원면적은 30.1㎡/인으로 면적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산악형 공원으로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광대한 면적에 비해 그 안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적은 도시자연공원을 포함한 것이다.따라서, 시가지 내에 위치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중 가까이 할 수 있는 공원인 근린공원과
요즘 신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 ‘지름신’이라고 한다. 얼마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신세대와 기성세대간의 문화적,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세대가 사용하는 말을 50세 이상된 어른들이 맞히는 코너에서 ‘지름신’이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엉뚱한 답변으로 한명도 알아 맞히지 못했다. 필자도 그전에 ‘지름신’에 대해
대구에서 지하철은 업(業)이며 업보(業報)이기도 하다. 지하철 건설경기를 통해 수많은 직업을 생산해낸 업(業, 일거리)이면서 장기간의 거대공사로 상인동, 중앙로역, 복공판이란 단어를 대구 시민들의 가슴에 각인시킨 업보이기도 하다. 1991년 지하철 1호선이 기공식을 한 이후 상인동의 아픔이 사라지기 전에 2호선의 땅을 파기 시작했다. 현재는 중앙로역 희생자
“나를 ‘장애우’라 부르지 말라!”몇 해 전, 여성 장애인 활동가 박지주씨는 ‘장애우’에 대한 반감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장애‘우’ 즉, 장애인을 ‘친구’로 생각하자는 표현이 왜 나쁜가? 장애인들이 너무 속 좁은 건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비장애인들이 더러 있을성 싶다. 하지만 나는 박지주씨의 항변에 공감한다.‘장애우’라는 말은 1987년 어느 장애인
시민사회칼럼을 쓴 지 6개월이 시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칼럼이 시민운동에 관한 것이었고, 나의 고백과 다짐의 글도 있었다. 내가 이런 주제로 글을 썼던 이유는 시민운동밖에 해보지 못한 경험의 일천함에 있었고, 다시금 시민운동에 몸담으면서 스스로의 의지를 가다듬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있었다. 돌이켜보면 책임못질 주장도 했고 낯부끄러운 의지표현도 있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성에서 남북 당국사이의 실무회담이 진행되었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였다 공동보도문은 아래와 같다. (전문) 남북 당국사이의 실무회담(차관급)이 2005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성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는 올해에 온 겨레의 염원과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적극적
"소나무 재선충, 너에게 보내는 양해각서" 미국산 소나무가 고향인 너 재선충은 사람들처럼 그냥 지구라는 거대한 언덕에 기대사는 평범한 존재였을텐데 일본에 와선 모든 소나무를 죽이는 살인마로 한국에 와서도 넌 어디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는구나. 1988년 부산에 처음 상륙했을때 한국 사람들은 너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더구나. 알고봤더니 너의 비상(飛上)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