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면담신청을 거절당한데 이어 강제퇴거 조치됐다. "홍준표 대구시장님 왜 우리를 안만나줍니까? 10분이라도 만납시다. 면담신청서라도 받아주세요." 윤석기(58)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장은 13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로비에서 홍 시장을 기다렸다. 같은 아픔을 겪은 다른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5명도 윤 위원장과 함께 로비에서 대기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산격청사를 찾았다. 명의의 '대구지하철참사 추모사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동대구역은 명절을 맞아 가족들을 보러 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역 안팎을 지나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노동자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아달라는 목소리를 냈고, 장애인들은 권리보장을 촉구했다. 각자 요구 사항은 달랐지만,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바람은 같았다. ▲ "모든 노동자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qu
대구에서 '탈시설장애인당'이 3일 오늘 출범했다. 탈시설 지원, 평생교육법 제정, 의무고용률 향상 등 장애인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차별을 철폐하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당사자들은 4.10 총선까지 두달간 대구 곳곳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태영건설이 설을 앞두고 발생한 대구 노동자 390명에 대한 체불임금 11억여원을 일단 지급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규석)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체불로 공사가 중단된 태영건설의 대구 동구 건설현장에서 지난 1월 31일 노동자들에게 체불금을 전액 청산해 공사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체불이 발생한 곳은 태영건설이 동구 신천동 동부정류장 후적지에 건설 중인 419세대 아파트 시공현장이다.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하청업체(협력업체)가 대금을 받지 못해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발달장애인들의 권리보장과 지원을 위해 대구시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발달장애인 단체는 "당사자들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구시(시장 홍준표)에 31일 확인한 결과, 시는 지난 18일 공문을 보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기본 계획 수립 협의체' 구성을 위해 단체별 참여 위원 추천을 요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대구본부, 정의당·진보당·녹색당 대구시당 등 모두 68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는 3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한 88세 소성리 할머니를 경찰이 소환조사하기로 해 논란이다. 경북 성주경찰서와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에 29일 확인한 결과, 경찰은 오는 30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사는 주민 도금연(88) 할머니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근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일반도로교통방해' 등의 혐의다. '사드 반대' 전국 6개 단체는 지난 7년간 주한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길에서 "사드 배치 철거"를 촉구하며 집회를 했다. '소성리 평
2014년 4월 16일,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올해로 10년이 된다.10주기가 다가오지만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형 인명 사고를 막아달라는 유족들의 바람과는 달리 참사는 반복됐다. 대구에서 참사의 진실을 찾고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며,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대구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대구지역에서 피해자들이 도움을 호소한 지 9개월 만이다. 하지만 '피해지원센터' 설치 규정이 임의 조항이고, 구체적 지원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효성 없는 '반쪽짜리' 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지만)는 26일 회의를 열어 '대구광역시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조례안' 원안을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는 오는 2월 2일 본회의서 표결에 붙여진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구시는 조례에 따라 피
60대 기초생활수급자와 20대 사회초년생, 택배기사 노동자들의 전세자금까지 떼먹었다. 전세사기 재판에서 세입자들의 딱한 사정을 헤아리고, 가해자를 꾸짖은 판결이 피해자들을 울렸다.경북 경산에서 세입자들 전세자금 4억여원을 떼먹은 임대업자가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대구지법과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준비위원회'의 말을 지난 24일 종합한 결과,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문채영 판사는 지난 24일 경산시 사동 앞 한 원룸 빌딩 세임자들에게 전세자금을 돌려주지 않아 '사기죄' 혐의로 기소된 임대업자이자 공인중개사인 50대
대구 북구 침산동 전세 사기 임대인에 대해 법원이 '구속'을 결정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와 북부경찰서에 25일 확인한 결과, 북구 침산동 전세 사기 빌라 임대인 40대 A씨에 대해 대구지법이 지난 24일 구속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5월 18일 북부경찰서에 A씨를 사기죄 혐의로 고소한 지 8개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치와 행정, 시민 삶의 중심지로 기능한 대구 중구의 기록들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경상도를 관할하는 경상감영이 1601년 중구 포정동에 설치된 뒤, 1736년 경상감영을 중심으로 대구읍성이 지어졌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대구군수였던 박중양(1874~1959)은 일본인들 요구에 따라 1906년 10월 대구읍성을 철거했다. 대구읍성이
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들의 정보공개 평가 지표가 1년새 크게 하락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 9일 전국 5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75개 시, 69개 자치구, 82개 군, 광역 지방공사와 공단 등 46개, 기초 지방공사와 공단 등 110개가 정보공개 종합평가 대상이다. 매년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정보공개를 적극적으로 해 가장 좋은 성적인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550개 기관 중 112개로 나타났다. 우수는 165개, 보통 260개다. 평균 60점
사드 배치는 위법적이므로 무효라는 경북 성주군과 김천시 주민들 행정소송을 법원이 각하했다.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는 지난 1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인근에 사는 성주와 김천 주민 396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부작위위법확인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 주민들은 미군과 국방부가 2016년 9월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점을 부작위(행위를 해야 할
대구10월항쟁이 발생한 지 78년이 흘렀다. 국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부모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유족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10월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아픔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발족한 시민모임이 정식 창립해 활동에 나선다.'10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모임 4610'은 오는 27일 오후 달서구 도나의집(
경북 경산시에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 도시(지역 소재 11개)'를 자처하는 만큼 피해자들은 대학생을 포함해 2030 청년에 몰렸다.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최성준)'에 15일 확인한 결과, 경산지역에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은 영남대학교 인근 압량읍, 조영동, 부적리에 집중됐다. 대부분 원룸 형태 다세대 주택이다.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임대인들은 지난해부터 가구당 1억원대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사례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이거나 사업에 참여한 대구경북지역 건설 현장은 5곳이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경북 건설업계에 12일 확인한 결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이거나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의 현장은 대구 2곳, 경북 3곳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부정류장 터 450세대 주상복합아파트를 공사 중이다. 또 서대구역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철도건설사업은 시설 설계 작업 단계로 시공 전이다. 경북은 구미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1,350세대 40층 아파트를 공사한다. 포항
학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여성 교수에 대해 영남대학교가 해임 처분을 내렸다. 영남대와 여성단체의 말을 11일 종합한 결과, 영남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9일 영남대 소속 A 여성 교수에 대해 해임을 통보했다. A교수는 10일부터 사립대학교 교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징계위는 "A교수가 학내 성폭력이라는 허위 사실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언론 등 외부에 알렸다"며 "거짓으로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또 "교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해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의 다른 관리자들의 명예까지 훼손시켰다"고 덧붙였다
'개식용 금지법' 통과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칠성개시장은 74년 만에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칠성개시장뿐 아니라 대구 전체 보신탕집과 건강원은 3년 내 문을 닫거나 업종을 바꿔야 한다.국회는 지난 9일 '개식용 금지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 도살, 가공, 조리, 유통, 판매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3년 유예 기간을 주고 2027년부터 단속한다. 개 식용 문화를
대구와 광주를 잇는 200km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상정이 또 무산됐다. 헌정 사상 최다 국회의원 261명이 발의했지만 법사위 문턱을 못넘고 임시국회에 상정하지 못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모두 원하는 사업인데다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데도 특별법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찬성한 법안이지만 진척이 없다. 달빛철도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여부와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탓이다. 여야는 서로 탓을 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8일 21대 임시국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