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6일 한일 도쿄 정상회담 이후 정국은 뜨겁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굴욕외교라는 비판과 성공외교, 미래를 위한 외교라는 대통령실의 연이은 성과 포장하기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다‘라고 우려한 것은 현실이 되고 있다. 한일굴욕 규탄 집회를 비롯하여 시민사회의 잇다른
필자가 우리 사회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때 참조하는 상상의 나라 ‘율도국’의 지인과 이번에는 연금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율도국에는 공적 연금제도가 없다필자: 한국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현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 약 30년 후에는 연금 기금이 고갈되는데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학생들의 가슴속에 되살려낼 때가 지금이다.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꼭 63주년이다. 최근 대구MBC가 제작한 ‘1960 대구 민주의봄’은 새로운 역사 자료들을 발굴해서 보도했다. 내 마음에 꽂힌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먼저 2·28민주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전3.8민
지난 해 말, 대구시가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삭감한다고 통보했다. 대구지역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활동가들이 도서관 운영만으로도 빠듯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구군별 작은도서관지원조례 제정을 위해 애쓰고, 대구시와 각 구의 작은도서관협의회를 구성하며 작은도서관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덕분에 만들어진 예산이다. 턱없이 부족하고 작은 예산이지만 오
윤 대통령과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특권 없는 세상’을 위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l
기후위기, 손상된 공동의집 지구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지구온난화→기후변화→기후위기→기후재난, 생태전환교육으로 가야임성무 (대구강림초등학교 교사,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원)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속도가 우리의 노력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2050년 까지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인간과 비인간 생명들의 미래의 삶을 결정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1월 11일부터 가동되었다. 모처럼 대규모 선거가 없는 2023년, 1987년 체제 이후 35년 동안 지역구도, 승자 독식, 대결 정치의 쳇바퀴에 갇혀있는 정치개혁이 가능할까?정치개혁이라고 하면 20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2020년 총선 직전 거대 양당은 ‘위성정
다주택자 감세가 영세 임차인을 위해서라고?‘토지보유세 강화 + 다른 세금 감면’의 패키지 정책을 내놓길윤 대통령, “다주택자 중과세는 임차인에게 전가된다”윤석열 대통령은 12월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완화하겠다고 하면서, “주택은 내가 사는
역사는 거꾸로 갈 수는 없다 며칠 전 관람한 뮤지컬 영화 ‘영웅’도 감동이었다. 시작하면서 전개된 러시아 자작나무 숲과 하얀 눈, 11명의 동지들이 스스로 손가락 한 마디씩을 끊으며 구국투쟁을 맹세하는 단지동맹 결성, 꽃같은 선혈은 새하얀 눈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결의는 함성으로 하늘에 닿고 붉은 글씨의 ‘대한독립’
삶을 압류하는 손배가압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제정을 촉구하며신동희2010년 남편이 해고를 당했다.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불법파업이라는 이유로 당시 노동조합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5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사측은 연이어 불법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 용역비용 발생, 대체인력 비용 등을 이유로 10억이라는 손해배상을 청구했
'말'에 관하여평화뉴스 남은주 칼럼니스트2022년도 순식간에 지나 12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따뜻하던 11월과 달리 겨울한파가 밀어닥치던 12월 16일 10.29 이태원 참사 49재에 앉아 유족들의 영상을 보며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158명의 생명이 스러져 간 참사의 자리에 애도와 추모, 위로가 아닌 폄훼와 막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세금 줄이기‘공시가격 현실화율’에 관한 공청회가 11월에 두 번 열렸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란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이므로, 현실화율을 낮추면 세액이 줄어든다. 11월 4일에 열린 제1차 공청회에서는 이, 내년에는 올해 공시가격을 동결해서 쓰고 앞으로 어떻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다평화뉴스 남은주 칼럼니스트지난 22일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오열하는 유족들의 외침에 시민들은 눈시울을 적셨고 누군가는 잠재우고 싶었을 여론은 다시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국정조사와 예산안 통과의 선후를 따지던 정치권은 진통 끝에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오늘 국정조사 계획서도 국회를 통과
권력과 금력 앞에 움츠러드는 교수사회부끄럽지만 그래도 희망이 없지는 않다윤석열 대통령의 아내가 과거에 쓴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필자도 40년가량 대학교수로 재직한 탓에 자연히 관심이 간다. 우선 간략히 경위를 요약해보자.연구 부정 조사에 관한 국민대의 이상한 대응의혹의 당사자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
지난 7일 윤석열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주호영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당 소속 115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 발의되었다. 여성가족부 폐지 및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이 그 내용이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의된 이 앙상한 정부조직개편안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신냉전시대, 불평등과 기후위기, 남북관계의 악화, 경제문제 등 산적한 문제에 대응해야하는 지금,
사립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온 진짜 기적신동희오래 전, 기적의 도서관이 하나 둘 세워지는 모습이 방송을 타던 그 감동을 기억한다. 책과 너른 세상을 접하기 어려운 시골 지역에 제1호 순천 기적의 도서관이 만들어진 순간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책을 만나고 책과 놀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 열리던 순간, 우리 동네에도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도 저런 공간이 있었으면
20대 대통령 선거 때 국민의힘에서 내세운 대표 공약은 ‘공정과 상식’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에 더 애착을 느끼는 듯하다. 작년 6월 출마 선언에서 22번, 올해 대통령 취임사에서 35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33번, 9월 2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21번 ‘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용기있게 자신의 피해를 신고한 여성노동자가 일터에서 살해당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9월22일 신당역에서는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에 분노하며: 어디에도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6년 전 강남역여성살해사건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
기후정의로운 결심신동희추석을 앞두고 장보기에 나섰다. 장바구니와 천주머니를 챙겨서 차례상에 필요한 장을 보러 갔다. 비닐이나 포장재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장을 보리라 생각하면서 동네 매장에 들어섰다. 명절 앞이라 매장이 분주한 가운데 사야할 목록을 하나하나 챙기는데, 이미 비닐봉지에 소분되어 포장된 채소와 과일들뿐이라 천주머니는 별로 쓸모가 없다. 제수용
달은 누구의 것인가우주 사용료 징수하여 모든 인류를 위해 쓰자“우주 개발은 모든 인류를 위해” - 유엔 우주조약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호’가 8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됐다. ‘다누리 호’가 달 100km 상공의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나라는 달에 탐사선을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