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한다고 다시 강조하였다. 작년 11월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2019 예산안을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위한 예산안이라고 한 데 이어, 2월 19일에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계획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을 '혁신적 포용국가 원년'으로 선언
‘제2의 김용균’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김윤상 (자유업 학자, 경북대 명예교수)왜 ‘위험의 외주화’가 생기나?지난해 12월 11일 새벽 태안 화력발전소 연료 설비를 점검하다가 숨진 김용균 씨의 비극이 촉매제가 되어 12월 27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어렵게 통과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이 ‘김용균법
사진 출처.무료 이미지 사이트 PIXBAY.COM[김윤상 칼럼 74]김윤상 / 경북대 명예교수, 사회정의/토지정책 전공. 평화뉴스 칼럼니스트#미투와 평등한 세상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존엄하다는 큰 원칙은 지구상에서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1948년의 국제연합 세계인권선언 제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한 사람 한
가상화폐 버블, 근본 대책은 불로소득 차단김윤상(경북대 명예교수, 사회정의/토지정책 전공) 가상화폐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가상화폐는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말하는데 상식적인 의미의 화폐는 아니고 10전 쯤 유행한 싸이월드의 ‘도토리’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가상화폐는 실물의 뒷받침이나 정부의 보장이 없는데도 단
새 시대, 대통합의 묘수는 있다좌도우기(左道右器)의 특권 없는 세상을김윤상 (경북대 석좌교수, 사회정의/토지정책 전공)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불평등촛불과 탄핵을 거쳐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도 무겁다. 새 정부가 해결해야할 사회문제의 최우선 순위에 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일견 상관이 없어 보이는
대선과 ‘특권 없는 세상’새 미래를 여는 건강한 공약 경쟁을 바란다김윤상 (경북대 석좌교수)특권에 분노하는 국민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표출된 국민적 분노에는 대통령의 사심과 무능, 최순실의 국정 농단 외에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도 크게 작용했다. 어쩌면 정치에 대체로 무관심한 일반 국민에게는 이게 더 큰 이유일 수도
박근혜-최순실 사태로 인해 우리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이 대표를 뽑아서 국정을 맡기는 민주정에 대해서 깊은 절망감을 느끼는 국민도 많습니다. 분노가 이성을 앞서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고함만 질러서는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좀 차분히, 당면 문제에 대한 단기 대책과 정치제도를 개혁하는 장기 대책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합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병 충원 방식을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꾸자고 제안하였고,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모병제에서는 주로 가난한 젊은이들이 입대하게 되므로 정의롭지 못하다고 하였다. 국방과 병역 문제는 온 국민의 관심사인데다가 새누리당 내의 잠룡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견해차라는 점에서 내년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국방 개혁도 효율과 정의를 기준으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의문과 해명김윤상(경북대 석좌교수) 사드 배치에 대한 성주군민의 투쟁이 계속되면서 국민의 눈이 쏠리고 있다.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한 찬반을 떠난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방식에 관한 몇 가지 대표적 의문을 같이 생각해보기로 한다.(의문 1)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이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았으니 대표들끼리
영화 의 비극과 “악의 평범성”강자와 집단에 동화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어야(사진 설명)영화 '귀향'에서 14살 소녀 정민이가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는 장면 / 자료. '귀향' 홈페이지김윤상 (경북대 석좌교수)일제 종군 위안부 피해 소녀를 다룬 영화 이 대박을 터트렸다고 한다. 조정래 감독은
야권 위기의 돌파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김윤상(경북대 석좌교수)4.13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분열된 야권은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습니다.정치 독점은 민주주의의 독경제도 그렇듯이 정치도 여러 정당이 분립하여 경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여권과 야권이 대칭적이 아니라는
개혁 순서의 역설: 중요할수록 늦다2016년 새해에는 공직자의 청렴성을 위한 ‘김영란 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이 법의 정식 명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데, 2012년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었던 김영란 씨가 추진했던 법안이라고 하여 ‘김영란 법’이라고도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노동개혁에 관한 노사정 합의를 치하하면서 청년 일자리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희망펀드’ 조성을 제안하였습니다. 자신부터 솔선수범하여 2천만 원을 우선 내고 월급의 20%를 매월 낸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안했겠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큽니다.대통령이 왜 시민운동을 주도하나?우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교원노조법 합헌 결정을 내리자 그 결론에 관계없이 헌재가 이런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과 같은 헌재는 국민의 가치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동안 행정수도 위헌, 종합부동산세 위헌, 미디어법 합헌, 간통죄 위헌, 통합진보당 해산 등 굵직한 사건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해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가 너무 크다면서 헌법 불합치라고 결정을 내렸고 이번에는 선관위가 이런 의견을 제시하자 선거개혁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관위 의견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입니다. 지
박근혜 후보의 공약이었던 ‘화합과 복지’가 단지 득표용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는 판에, 경북대 총장 임용 과정에서 정부가 몽니를 부리는 바람에 정권의 표밭인 우리 지역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담을 나누어야 할 새해 초인데도 어쩔 수 없이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경북대 교수로 40년 가까이
반가운 피케티우리에게는 생소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저서 이 최근 여기저기에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 몇 년 전 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열풍이 연상된다. 두 책의 공통점은 사회정의인데 우리 사회가 정의에 목말라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피케티 현상은 반가운 일이다.
사회제도를 개혁하려면 이론, 운동, 정치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탄탄한 이론적 근거를 가진 개혁안이 시민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는 가운데 정치가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원론이다. 반면, 정치는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므로 정치를 통한 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자면 정치부터 개혁해야 하는데 정치권이 자신에게 수술 칼을 댈
총리 후보 안대희 씨가 사퇴하였다. 총리 지명을 받은 후에 그는 "비정상적인 관행과 부정부패 척결로 공직을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잡겠다"고 하였다. 그런 안대희 씨가 바로 “비정상적인 관행”인 전관예우의 수혜자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사퇴하고 말았다.안대희 씨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ldqu
강기훈ㆍ김용판 재판의 교훈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도 복지 확대 필요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선량한 사람도 조직 속에서는 딴 사람처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주목 받은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소위 ‘유서 대필’ 사건으로 3년간 옥고를 치렀던 강기훈 씨가 23년 만에 서울 고등법원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