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교수들도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대구경북 민주화 교수협의회]는 오늘(10.25) 오전 11시 경북대학교 복지관 3층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하게 요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위협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권유지와 인권탄압의 수단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이 다시 본격화됐다.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연대]는 어제(10.23) 오후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행사를 열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한목소리로 외쳤다.이들은 오후 4시부터 퍼포먼스와 전시캠페인, 서명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와 [대구언론개혁시민모임]이 어제(10.11)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어제 저녁 6시 1인 시위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당은 형법보안과 대체입법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의 전면 폐지라는 처음의 원칙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부 수구세
(유지웅 기자)2005년 해방 60년, 분단 60년. 지난 '45년에 태어났으면 환갑을 맞게 될만큼 오랜 시간이다.그러나,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역사와 아직도 풀지 못한 분단의 매듭이 한반도의 멍에로 남아있다. 게다가, 6.15선언으로 열렸던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는 흐려진 채, 과거사 진상규법과 국가보안법, 미국이 만든 북한인권법 등으로 한반도는
최근 한 문학 잡지사의 청탁으로 시를 한 편 썼다. 도종환 시인이 요양하고 있는 속리산 기슭 보은 법주리 조종골 하루 산비둘기 한 마리 날아들까 생각이 드는 외로운 산골짝이다 문학동인이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음주하고 웃고 떠들고 기념사진 찍고 새벽녘에야 기어코 잠이 들었다 잠결에 눈이 떠져 천장을 보자 창문 밖 저 멀리 별 하나가 빛나고 있었다 전교조하
새벽 5시면 어머니는 늘 집 근처 경북대 운동장을 찾아 새벽운동을 하러 가신다. 8시가 가까워져야 눈을 뜨는 나는 아침을 먹으며 어머니에게 요즘 세상 여론에 대해 듣곤한다. 물론 새벽 운동을 하러 오시는 분들은 대개 50대가 넘은 중년, 노년의 어르신들이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찍은 우리 어머니는 아침운동장에서 소위 ‘왕따’다. 운동을 하다 쉬면
◇ 대구지역에서 2차 송환을 바라는 장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9.2) 대구여성회 4층 강당에서 [2차 송환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가운데 서있는 사람은 최고령자인 김원철(86)씨.) "2차 송환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고향 갈 희망만으로 삽니다.""북녘에서 눈을 감는 게 마지막 소원입니다."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놓은 대구
['78년 가을. 전주교도소에서 말로만 듣던 사상전향공작이 진행됐다. 사상전향 전담반은 사회견학을 시켜주며 "민주주의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느냐"고 회유하다 곧이어 폭력적 공작에 들어갔다. 매일 아침 철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너무나 끔직하게 들려오던 그때. 사상전향 전담반은 소위 '통닭구이'부터 시작했다. 봉을 가운데
◇ 오늘(8.28) 열린 [이라크 파병반대, 노무현 정권 규탄 시민대회]에서 대경총련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자이툰 부대 본진이 시민단체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오늘(28일) 아침 비밀리에 이라크로 떠나자,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늘 오후 4시부터 대구시 동성
무더운 대구 8월 29일.세계 대학생의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끝나갈무렵, 대구인터불고호테에서 밤늦도록 남북공동연회가 열렸다. 둥근 탁자마다 7-8명씩 마주 앉은 남북. 남측 사람들과 북측 응원단과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았고, 취주악단이라는 한 북쪽 여대생은 기자에게 통일의 꿈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사춘기처럼 말 건네기도 어색하던 그 날.지도원
꼬박 1년 전, 달구벌에서 벌어진 세계대학생체육축제(유니버시아드대회)! 그때의 감동과 아픔은 평생을 두고 내 심장을 뛰게 할 귀중한 경험이었다.가장 보수적인 동네라는 인식이 자자한 이 달구벌 땅에 북녘의 청년들이 겁도 없이(?) 달려온다니...'그래 결심했어! 내가 넵다 달려가서 열렬히 환영하고 열심히 응원해야지!'그랬다! 경주에서 살던
반전평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국내 최초로 평화를 주제로 한 [사이버 평화박물관(http://www.peacemuseum.or.kr/)]이 어제(8.19)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전국의 각계각층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꾸려진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평화박물관 건립에 앞서 실제로 세워질 박물관의 주춧돌이 될 [사이버 평화박물
◇ 울진군청 앞 1인 시위(사진제공. 울진평화모임.cafe.daum.net/peaceuljin) 무더위 속에 지친 듯 파병철회 목소리가 처음 같지 않은 요즘, 경북 울진에서 반전평화를 위한 릴레이 단식이 3주째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몇명이나 참가할까’라는 처음 걱정과 달리,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벌써 70명을 넘었을 뿐 아
남북이 함께 '우리는 하나'를 목청껏 외쳤던 지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1주년을 눈앞에 두고,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그 기념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경북통일연대와 민족21대구지사, 반미청년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통일대축전 추진본부]는 "통일
"우리는 평화의 대지를 가꾸고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지난 해 11월에 창립한 비정부기구(NGO) [(사)평화3000]이 법인인가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나눔과 화해, 평화의 세상'을 가치로 천주교 사제들을 중심으로 창립한 [평화3000]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화운동'을 내걸고 종교와 사
지난 14일, 8.15 59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몇 차례 굵은 빗방울이 내려서일까. 저녁 7시에 도착한 서울 광화문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경복궁을 거쳐 도착한 광화문네거리에는 이미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로 열기가 뜨거웠다. 만여 명의 함성이 빌딩을 흔들었고, 몇 개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깃발들이 저녁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사진제공. 대구경북통일연대) 8.15를 이틀 앞둔 오늘(8.13)까지도 북한에서 열리기로 한 8.15남북공동행사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노동단체 등은 서울에서 열리는 8.15행사에 참가하는데 이어 지역의 통일축제도 잇따라 열기로 했다.통일연대는 8.15민족공동행사가 무
"잘못된 역사는 감춘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나와 같은 정신대 할머니들이 역사의 증인으로 살아있는 한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정신대 할머니들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피해에 대한 일본
지난 8월 6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반도를 넘어 이국땅을 밟아보았다. 그곳은 다름 아닌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핵폭탄의 피해를 입은 일본 히로시마였다. 태어나서 바깥으로 처음 나가본 곳이 지난 2001년에 간 평양이니 이래저래 통일과 평화를 위해 살아야 하는 팔자인가 보다.이번 방문은 '8·6 히로시마 대행동'이라는 일본의 평화운동 단체의 초
"나는 전쟁 피해 속에서 평생 차별 받으며 살았어." 원폭피해자 김일조(77) 할머니는 원폭피해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힘없는 민간인으로 2차 대전과 한국전쟁까지 겪었지만, 일제시대에는 일본 땅에서 한국인이라고 차별 받았고, 광복 후 한국에 와서는 원폭피해 때문에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김할머니. 부모님이 생계문제로 일찍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