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반도를 넘어 이국땅을 밟아보았다. 그곳은 다름 아닌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핵폭탄의 피해를 입은 일본 히로시마였다. 태어나서 바깥으로 처음 나가본 곳이 지난 2001년에 간 평양이니 이래저래 통일과 평화를 위해 살아야 하는 팔자인가 보다.이번 방문은 '8·6 히로시마 대행동'이라는 일본의 평화운동 단체의 초
"나는 전쟁 피해 속에서 평생 차별 받으며 살았어." 원폭피해자 김일조(77) 할머니는 원폭피해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힘없는 민간인으로 2차 대전과 한국전쟁까지 겪었지만, 일제시대에는 일본 땅에서 한국인이라고 차별 받았고, 광복 후 한국에 와서는 원폭피해 때문에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김할머니. 부모님이 생계문제로 일찍 일본
“임진각을 거쳐 북녘까지 달리고 싶습니다.”[한반도 평화.통일 자전거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대구대 김용인(25.산업디자인 2년 휴학)씨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이번 대장정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군생활을 했거든요. 그래서 임진각까지 간다는 소식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군대 있을 때도 그랬는데, 정말 휴전선 넘어 북녘
그대의 죽음이 결코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또 다른 살아있음에 대한 투쟁이라는 것을. 봄에는 그대가 좋아하는 노란 산수유로, 여름에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꽃으로, 가을에는 천지를 물들이는 붉은 노을꽃으로, 겨울에는 차디찬 눈 녹이는 인동초로 피어나는 민중의 꽃 추호도 거짓됨 없이 열사인 그대 추호도 흔들림 없이 열사인 그대 영원히 우리의 곁에서 꽃으로 피
한국의 해방 59주년, 일본의 원폭투하 59주년을 앞둔 가운데, 한일공동 평화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통일 대구시민연대]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본의 평화단체 연대기구인 [8.6히로시마 대행동]과 함께 오는 9일부터 3일간 평화포럼과 전쟁학살지 답사 등 한일공동 평화 행사를 연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10일에는 저녁 7
간암말기로 투병중이던 [민주주의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이영기 의장(40)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이영기 의장은, 어제(8.3) 밤 11시 57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남강병원에서, 이 의장의 어머니와 지역 선후배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섯달동안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던 대경연합 이대영 정책위원장은 "최근 이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8.3) 오전 이라크 추가파병 부대인 자이툰 부대 선발대가 끝내 이라크로 향하자, 참담한 분위기 속에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대구에서는 오늘 저녁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늘 저녁 6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위한 1인 시위 50일째인 오늘(8.2), 국가보안법 피해자 손준혁(33)씨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인 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1인 시위를 맡은 손준혁씨는 한총련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3년간 경찰에 쫓기다가 지난 2001년 체포돼 2년간 옥살이를 했다. 감옥을 나온 후에는 보안관찰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자신의 행
◇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범민련 대경연합 한기명 의장.(1인 시위 나흘째인 지난 5월 20일. 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국가보안법은 인권을 억압하고 통일을 가로막는 악법일 뿐입니다. 이 악법을 없앨 때까지 무기한 투쟁에 나서겠습니다."지난 5월부터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역 시민
1944년 6월 6일, 미영 연합군은 나치 독일에 맞서 대규모 작전을 개시하였다.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 전쟁 초기 서부 전선에서 패한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진공하기 위한 발판을 유럽 대륙에 마련할 목적으로 프랑스의 노르망디해안에서 벌인 대규모 상륙작전이었다. 3개 공수특전사단의 강하로 시작되었으며, 함정 약 600척의 호위 아래 약 4천척의 수
◇ 오늘 대구에 도착한 도보행진단(플래카드 가운데 있는 사람이 최봉태 단장) "전쟁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도보행진단"이 오늘(7.25) 대구에 왔다. 태평양전쟁과 6.25, 베트남전쟁 등 전쟁 피해자들을 포함한 "전쟁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도보행진단"이, 오늘 대구에 도착해 수성구 남부정류장에서 대구백화점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시민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사진제공.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 오는 8월 정부의 자이툰 부대 선발대의 추가 파병을 앞둔 가운데, 각계에서 파병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오는 24일 대구경북
불혹의 산수유 [민주주의 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이영기 의장(40). 간암말기 투병을 시작한 지 다섯달만에 그를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팔공산 깊은 곳의 힘겨운 투병에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을까. 몸도 가누기 힘든 그는 휠체어에 기대어 문화제에 참석했고, 그토록 그리웠던 사람들 앞에 간절히 말했다. "여러분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반전평화'를 주제로 한 청소년 캠프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청소년 공동체 [반딧불이]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17-18일 팔공산의 한 레저시설에서 대구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를 연다. 이들
일본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해방 60주년을 한 해 앞두고, 한국의 청년들과 일본의 동포 3세들이 전쟁의 참상을 일깨우고 평화의 가치를 토론하는 '평화포럼'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인권과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대구KYC(한국청년연합회. Korea Youth Corps)와 재일동포 3세들로 구성된 KEY(재일코리안청년연합
◇ 지난 해 대구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 만찬의 어울림(사진제공.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우리는 하나'를 목청껏 외쳤던 지난 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북녘 누이들의 밝은 미소는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의 꿈을 불러일으켰고, 남북 응원단의 어울림은 한겨레 형제의 핏줄을 느끼게 했다.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환호성과 감동은 함께
◇ 파병철회를 위해 대구 동성로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단체 회원들(사진.배선희 기자)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대구 동성로 천막농성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고 김선일씨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한 지난달 26일부터 대구백화점 앞에 천막을 치고 "파병 철회"를 외치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통일연대와 대구참여연대,
[민주주의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이영기(40) 의장. [대구경북민중연대]와 [대구경북통일연대] 공동대표까지 맡아 대구지역 재야운동의 큰 버팀목으로 우뚝 서 있던 그가 '간암 말기' 투병을 한 지도 벌써 넉달이 지났다. 이영기 의장은 지난 3월, 뜻하지 않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지금은 팔공산 어느 조용한 곳에서 민
"평화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피해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대구KYC(한국청년연합회. Korea Youth Corps) 평화통일센터는 원폭투하 60주년이 되는 2005년을 앞두고 최근 '원폭피해자생애구술기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KYC 김동렬 사무처장은 "원폭이 투하된 기록은 있지만
지난 1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매우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1970년대 유신 시절에 옥중에서 가혹행위로 인해 죽거나 자살한 비전향 장기수들의 죽음을 로 인정한 것이다. 의문사로 인정받은 주인공들은 최석기, 박융서, 손윤규 등이다. 결정이 파격적이라 함은 그들이 빨치산 출신이거나 남파간첩이었기 때문이다. 법규정에 따르면, 그들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