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차별시정 신청'을 내 관심을 모았던 해고 사태가, 차별시정 신청 5개월 만에 '해고자 전원 고용보장'이라는 노.사 합의로 일단락됐다. 고령축산물공판장 노.사는 지난 21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차별시정 신청 조정회에서 '2008년 6월까지 해고자 전원 고용보장&
2008대입제도 개혁에 관여하면서 무엇을 하고자 했을까. 문자 그대로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려고 했다. 학교는 커리큘럼에 의거한 교육활동을 하도록 조건을 정비하고 여건을 조성해 놓은 환경이다. 커리큘럼이란, 학습 체험 상황을 만들어 그 속에서 이해와 태도와 기능으로 구성된 능력(합리적 정신)을 기르게 하는 교육학적 장치이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커리큘럼을 공공
'총력투쟁'으로 치닫던 영남대의료원 노사 갈등이 '집중교섭' 합의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만료 기간을 당초 11월 20일에서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데 이어,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가 끝난 뒤 오는 26일부터 '집중교섭'에 나서기로 21일 합의
졸업앨범 맨 뒷쪽에 빼곡히 적혀 있는 주소록. 먼 훗날에도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며 옛 친구를 찾는 연락처가 되기도 했지만, 통신이 발달한 지금은 본래 목적과 달리 사설학원 판촉이나 범죄의 빌미가 되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다체가 졸업앨범에서 '주소록'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을 내놨다. 대구참교육학부모회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졸업앨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정규직 근로자 보다 적은 임금을 줬다면 '임금 차별'에 해당한다는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10일 오후 차별시정회의를 열고,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낸 차별시정 신청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보다 40-80만원의 임금차별이 발생한 사실이
대구시내버스 기사의 98%가량이 위장병이나 허리.목 통증을 비롯한 운전 관련 질병에 시달리는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평균 9시간 30분가량 장시간 운전하면서도 짧은 배차간격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할 뿐 아니라, 종점이나 기점에 편의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대구 서구위원회(위원장 장태수)가 지난 6월 한
우리나라 학벌 프리미엄이 지나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삼스러운 결과도 아니지만, 사회 각계 인사의 학력 위조가 밝혀지고 있는 시점이라 묘한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8월 21일의 보도에 의하면 장수명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사교육의 효과, 수요 및 그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두 가지 효과를 밝히고 있다. 첫째로 학력이 높을수록 임금 수준이
“오늘은 고용허가제가 정식으로 시행된 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부터 불법체류자라 불리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 수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이주노동자의 체류 기간은 ‘3년 단기’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주노동자가 일하고 싶은 곳에서 최소 5년동안 체류할 수 있고 마음대로 직장을 옮길 수 있는 ‘노동허가제’ 도입을 촉구합니다
“정규직만 바라보며 12년째 일해 왔는데.. 비정규직보호법으로 오히려 안좋아졌네요”농협 고령공판장에서 26살부터 돼지도축을 했다. 올해 나이 39살 이대복씨. 이 도축장에서 일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기르고 있다. 지난날에도 계약직으로 일하다 계약이 만료되면 용역으로 다시 계약복귀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씨는 정규직만 바라보며 묵묵히 일해 왔다. "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의 홈에버, 뉴코아 매장 점거농성투쟁이 전국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육아와 가사노동 부담까지 이중으로 짊어진 40대 주부노동자들이 절규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의 이른바 '비정규노동자 보호법안'이 시행된 첫날, 바로 그 '보호법안'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보호법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의 근로조건도 보호받을 수 있을까.지역내 3차 공공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이 다른 간병인단체와 형평성을 이유로 이 병원에서 일해 온 ‘희망간병’ 단체 소속 간병인 90여명에게 지급해오던 식권 발급을 멈추고 사무실을 폐쇄해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이들을 경북대병원에서 채용한 근로자로 보느냐 보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립학교법이 지난 7월 3일 재개정되었다. 보수언론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양보를 얻어냈다"고 보도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재개정안은 2004년 12월, 2005년 8월, 그리고 2006년 2월 세차례에 걸쳐 재개정을 위해 제출되었던 한나라당안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이 환영논평에서 밝혔듯이 "사학인
회사의 '노조 와해' 지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자동차부품회사 근로자 박모(39)씨 사건과 관련,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이 회사 대표이사 윤모(53)씨가 지난 25일 밤 11시 구속됐다. 대구지방노동청(청장 정철균)은 "대구 달성공단 모자동차부품회사 대표이사 윤모씨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부당노동행위)로 구속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급식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학생들의 대회 심사결과를 조작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25일 대구 A초등학교 A교장에 대한 ‘감사요구서’를 대구시교육청과 동부교유청에 냈고, 대구시교육청은 관할 동부교육청을 통해 이날부터 A교장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대구시교육청 권태훈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는 장애인 구인.구직 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청각. 언어 장애별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사)한국농아인협회 대구협회]와 함께 ‘2007년 청각. 언어 장애인을 위한 구인. 구직 만남의 날’ 주제로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센터를 찾은 청각. 언어 장애인 50여명은 자신에게 맞는
대구 달성공단에 있는 E사에 다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 박모(39)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박씨의 유가족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이 ‘부당노동행위’ 책임을 물어 이 회사 Y대표이사를 구속 수사하도록 촉구했다. 박씨의 유가족과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12일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청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사측이 노조 탈퇴공작을 한 부
외국인 근로자 송현(43.중국국적)씨는 4개월 전 자동차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일을 하다 주먹을 쥐었을 때 튀어나온 뼈가 으스러져 수술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산업재해 처리를 해주지 않고 기본금만 지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온 두혁(23)씨도 지난 2003년,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일을 하다 장갑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엄지손가락 마디를 잃었다. 두혁씨는
혼인 전 동거(同居)에 대해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결혼과 사랑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부분 2자녀를 원하지만 아들을 낳을 때까지 낳겠다는 학생도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와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대구가톨릭대 1-4학년 학생 1,695
아양교 근처 공원에 저녁이 왔다. 가로등이 하나 둘 커졌다. 전동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질라라비 야간학교 학생들이다. 질라라비, 닭의 시조란 야생의 억셈을 상징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저녁 6시 반, 어둑해진 하늘에 새들이 규칙없이 지나간다. 야간학교 철문이 열린다. 야학선생님은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밥을 짓고, 학생은 숙제검사를 할까말까 쭈
병원 로비에 설치한 CCTV(폐쇄회로 티브이)에 대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영남대의료원은 지난 해 10월, 노조가 농성하던 1층 로비에 CCTV 8대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에 있던 4대를 포함해 이 곳의 CCTV가 12대로 늘었다. 병원측은 이들 CCTV에 찍힌 노조의 농성 관련 사진 200여장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