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정의는 큰 복지특권과 차별을 타파하여 복지 수요를 줄여야김윤상(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복지가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복지는 자선 또는 사치라고 여겨왔던 우리 풍토에서 복지 논쟁이 전면에 부상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구호가 먹히자 야권은 무상의료, 무상보육을 추가로 내세우고 있으며 박근혜 의원까지 &
가톨릭 서울 대교구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해 12월 '주교단에서는 4대강 사업이 자연 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자 원로 사제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한 일이 있었다. 가톨릭은 엄격한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교단이라고 알고 있던 일반인을 놀라게 한 사건이다.서울 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주최한 제3회 가톨릭
안녕하십니까? 저는 활빈당 홍길동 할아버지가 세우신 율도국의 국민입니다. 조선, 아니 한국은 율도국의 뿌리이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나라입니다.2010년, ‘정의’와 ‘공정’에 대한 관심 폭발2010년 한국 사회는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가 아마도 매스컴에 가장 자주
이제는 느긋하게 삽시다!보편적 복지보다 더 상식적인 대안이 있습니다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다들 생계에 매달려 빠듯하게 삽니다. 무엇 때문에 사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이게 좋은 인생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압니다. “우리가 먹기 위해 사나?” 자조하지만 뾰족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삽니다.느긋하게,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자아실현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위장전입 공직 후보에게도 기회를 준다면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요즘 자주 듣는 공익광고의 일부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 광고에 공감하는 걸 보면 사람에게는 함께 가려는 본성이 있는 듯합
안녕하십니까? 저는 활빈당 홍길동 할아버지가 세우신 율도국의 국민입니다. 조선, 아니 한국은 율도국의 뿌리이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해서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율도국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많아 당황스럽습니다.일제고사와 경쟁,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데...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제고사 논란
“괜찮아, 대~한민국”은 괜찮나?월드컵, 4대강, 법인화 속의 이기주의를 경계한다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월드컵 축구 열기가 뜨겁다. 온 국민이 대표팀의 선전에 즐거워하고 분패를 아쉬워한다. 모래알 같이 흩어진 민심이 하나로 모여 연대의식을 형성한다.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했지만 “괜찮아, 대~한민국”하면서 서로
6.2 지방선거와 무상급식눈앞의 승리보다 ‘나만주의’ 극복이 더 중요하다 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불과 1년 전 4.29 보선에서 보수 성향의 표심이 이명박 정권에 등을 돌리자 보수 진영이 한숨을 지었다. 그런데 사실상 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할 수 있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진보 진영의 앞길은 순탄해 보이지
“무죄가 나더라도 흠집만 내면 된다”최근, 검찰은 한명숙 전직 총리를 기소했다가 일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이어 전직 총리와 같은 높은 분을 수사했다니 검찰의 기개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현 정부 들어 검찰이 미네르바, 전 KBS 사장, PD수첩, 교사 시국선언 등 여러 차례 무리한 대응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도
환경은 누구의 것인가?배출권거래제는 환경 투기의 재앙 낳는다 김윤상(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환경은 국민 모두의 관심사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고, 4대강 사업이 환경 살리긴지 죽이긴지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들이 높다. 그러나 한 쪽에서 배출권거래제라는 이름으로 환경을 팔아치우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고 있다.
1주년 용산 참사, 개발 비극의 단편에 불과토지 불로소득 방치하면 비극 되풀이김윤상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지난 20일은 용산 참사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사자의 합의가 이루어져서 그 열흘 전인 10일에 장례를 치른 것은 큰 다행이다. 그러나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이명박표 불쏘시개용산 참사는 개발/재개발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존
미디어법과 헌법재판소 결정에 관한 글을 쓰려니 주저된다. 헌재 결정은 10월 29일로 벌써 여러 주가 지났는데, 매일매일 초점이 바뀌는 언론에 싣는 글로서는 너무 낡은 주제라는 걱정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디어법은 현재진행형인데다가, 헌재의 결정에는 주목받지 못한 중요한 일면이 있는 듯해서 한번 짚어 두고 싶다.헌재 재판관 9명은 신문법안에 대해서는 7:2로
청문회가 끝나고 흠투성이 후보들이 총리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여권에서는 한숨을 돌리고 국민은 포기하고 있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도 될까? 그냥 넘어가면 다음에도 같은 모습이 되풀이 될 것 아닌가? 그래서, 국정감사와 재보선에 파묻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일이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활빈당 홍길동 할아버지가 세우신 율도국의 국민입니다. 조선, 아니 한국은 율도국의 뿌리이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해서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율도국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많아 당황스럽습니다.위장전입은 협박과 맞먹는 죄요즘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사청문회도 그렇습니다. 고
평택의 쌍용자동차 사태는 우리 사회에 많은 숙제를 남겼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태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쌍용자동차 사태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돼 다행이다. 선진국 가운데 폭력적인 노사문화가 일상화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재계와 노동계,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일회성 사건으로 넘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 기부 약속을 드디어 지켰다. 대선 과정에서 재산 의혹을 돌파하기 위해 했던 약속이라거나, 약속 후 너무 늦게 실천에 옮겼다거나, 자신이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부를 했다는 등의 비판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재산가들이 이런 정도의 선례라도 따라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은 기부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사 이후 여러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정치에 관한 내용이었다. 참사의 정치적 의미가 엄청나고 또 집권층이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일에는 가족이 깊이 관여되어 있으므로 가족에 관한 생각도 조금 해보는 게 어떨지?우선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100만 달러’에 관한 문재인 전
합리적인 좌파와 양식 있는 우파의 협력을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불과 1년 남짓한 시점에 치러진 4.29 보선에서 보수 성향의 표심마저 정권으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고 기뻐하던 ‘우파’가 이제는 한숨 소리를 내고 있다. 그 다음 날인 4월 30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쟁점 법안으로 인한 대립이 격화되자 여당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다수당이 된 만큼 국회에서 다수결로 처리하면 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고 있다. 국정을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민주주의의 기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니, 걱정된다. 제대로 된 민주사회라면 다수당이라고 해서 의석수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는 이유를 새삼 요약해
고려대가 수시 일반전형에서 스스로 제시한 선발 기준을 어기고 특목고에 특혜를 주었다고 권영길 의원이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고려대가 1단계에서는 내신만으로 학생을 뽑는다고 했으나 결과를 보면 내신과는 무관하게 특목고 지원자를 대거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12명이 지원한 대원외고는 1단계에서 190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이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