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주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 �(엄기호 저 | 푸른숲 | 2010.10) [책 속의 길] 120김선주 /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팀장스스로 우리들 가슴에 ‘심장에 남는 사람’으로 살아 계시는 듯!김헌택 /『숲사람』(김창환 선생 유고집 | 지은이 김창환 | 전교조 경북지부 펴냄 | 2014.2.20) 지난 2월 23
2011년 2월 중순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합격이라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나를 멈추어야겠다는 생각에 공부하던 책들을 죄다버렸다. 그리고 이제껏 남들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뭘까 어떻게 살아야 진짜 사는 걸까 마음껏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다시 불교 공부도 시작하고, 이따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최소한의 생활자금
『교황 프란치스코호르헤 베르고글리오와의 대화』알에치코리아 출판유난히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교 시절내내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문제, 즉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힘들었했다. 그것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외할머니의 영향 때문이기도 했지만 세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지독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어머니의 고통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도 했다.&quo
지구연대기 1(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지구연대기2(틸문, 하늘에 이르는 계단)카테리나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도서출판 AK, 2009.류영철(전 영남대 국사학과 강의교수, 문학박사)궁금함과 의문은 간헐적이든 지속적이든 살아가는 누구에게 늘 있기 마련이다. 그 의문은 불가(佛家)에서의 화두처럼 뇌리에 오랫동안 자리하기도 하고, 때로 무엇을 궁금해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고, 활동가는 사람밖에 모른다.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김성근작은 단체지만 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흔히 말하는 ‘리더’가 되었다. 물론 성공과 출세를 뜻하는 ‘리더’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리더’로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r
지난 10월에 책 3권을 사놓고 2권은 그나마 읽기 시작했는데 아예 한 장도 보지 못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서평을 쓰기로 약속을 잡으면서 고작 생각했던게 그렇게 해놓으면 ‘책은 다 읽겠지’ 라는 아주 단순한 결론이었는데 약속기한이 다가오면 올수록 책 한권을 읽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구나 정말 두 번 다시는 이런 약속은 안해야지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소설가) 저 | 한겨레출판사 | 2013.10.28이은정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 저 | 한겨레출판사 | 2013.10) 요즘 한창 교리공부
이재동 /『시적 정의-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마사 누스바움 저 | 박용준 역 | 궁리 | 2013.9) 시적 정의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 마사 누스바움 저 | 박용준 역 | 궁
핵발전은 어렵다.핵연료와 방사성물질 원소 기호인 우라늄235, 플루토늄239,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131, 스트론튬90 같은 물질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가 없었다면 아마 들어보지 못했을 이름이다. 그리고 단순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핵발전소 내부구조는 일반 시민들이 더욱 접근하기 힘들다. 비등수형 경수로(BWR), 가압형 경수로(PWR), 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왜?- 바버라 에런라이크/2011/부키 -“난 밥먹는 거 싫어”“난 노래하는 거 싫어”무엇이든 친구들이 하는 말에 엇박자로 대꾸하며 표정까지 찡그린 불평불만의 아이콘 ‘투덜이 스머프’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과를 발판으로 이
서평 리영희 선생을 떠올리며 20여 년 전 대학생 시절, 나를 언론계에 입문하는 꿈을 꾸도록 만든 인물은 바로 리영희 선생이었다. 리영희 선생과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선생의 현실을 꿰뚫어 보는 촌철살인과 같은 글과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 선비와 같은 지조 높은 선생의 삶이 젊은 혈기로 가
‘늙으면 몸도 쇠약해진다/ 병들어 광택이 없고/ 피부는 늘어지고 살갗은 쭈그려드니/ 목숨이 다할 날 더욱 가까워지네.’ - ‘여는 글’ 첫 머리에서 해거름 길에 한 사내가 스스로에게 혹은 세상을 향해 읊어주는 노래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매사에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결기를 불태우던 한 시절이 있었다. 뻔히 보이
‘한국원폭’, ‘2세’, ‘환우’ : 삶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전진성,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 원폭2세환우 김형률 평전』(
사랑과 상상력, 슬픈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권오현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J. 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광민사 1979 ) 군대 시절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석사과정을 마치고 비교적 많은 나이로 입대를 한 게 1990년경이었다. 비록 단기사병이었지만 행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8월은 찌는 듯한 더위로 모두들 지친 몸 이지만 정신 한 켠을 놓을 수 없는 역사의 장르 앞에 깜짝 놀라 주위를 돌아본다. 인류사의 변곡점마다 평화를 깨어버린 침략과 전쟁,지배와 피지배. 이 엄청난 역사의 고통 속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반도의 두 동강 난 불구자의 몸으로,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서서 제대로 걸어보려 하지만
하나는 지난 5월 에녹스에서 펴낸 송필경의 왜 호찌민인가? 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6월 경북대학교출판부에서 펴낸 김윤상의 특권 없는 세상이다. 인민의 전쟁을 치밀하게 그려내는 송필경의 책을 읽으며‘나라를 지키는’심성의 힘을 실감했다. 인식의 방법을 세련하여 세상을 바꾸는 김윤상의 책을 읽으며‘나라를 경영하는’물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처음 읽은 건 1993년 즈음이었다. 지은이 유홍준 교수는 감칠맛 나는 글솜씨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책을 읽자면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그려졌다. 1993년은 노동자문화단체 ‘일꾼놀이마당’의 대표를 맡을 때였다. ‘일꾼놀이마당’에는 원래 풍물반과 기타반이 있었는데,
박종문/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김영란·김두식 지음┃쌤 앤 파커스┃2013)김영란 : 고민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바로 연줄문화, 연고관계더라고요. 연고관계에 반드시 돈이 따라오지는 않지만, 그 고리를 끊지 않는 한 공정한 룰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뿐더러 부수적인 관계들이 고착화되어 변화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詩와 사랑, 내 삶과 의식의 스승이 된 책 이한용 /『신동엽 전집』(신동엽 저 | 창작과비평사 | 1975)별점8.67점 | 네티즌리뷰 9건 신동엽 저 |창작과비평사 |1975『이 여자, 이
가장 가까운 나라의 아주 낯선 풍경 글쓴이 : 염무웅 날짜 : 2013-05-31 09:57 조회 : 24 “일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 언론과 학계의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최근에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언론에 종종 등장하지만, 북한의 역사적·사회적·문화적 배경 및 현재의 위기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가난하고 예측불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