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 "제2 대구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차 코로나 사태 당시 감염병 확산이 전국에서 가장 극심했던 대구에서 '대구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큰 역할을 했지만 수많은 의료진들의 헌신이 뒤따랐다. 때문에 현재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만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어렵
'특별재난지역' 대구가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68일 만에 지난 한달간 지역감염이 0명이 됐다.하루 사이 최대 741명까지 확진자가 치솟았던 대구지역에서 여러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다. 질병관리본부·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6,942명으로 나타났다. 대구 신규 지역감염은 지난 7월 4일부터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대구지역에서 감염병 치료를 담당한 10개 병원의 간호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하루 700여명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최근 지역감염이 0명으로 떨어져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의료진 처우개선,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한 인력확충 등 대응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코로나 감염병 지역거점병원이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최호정(동산의료원
대구시가 2차 팬데믹 대비 계획으로 간호대생 투입을 검토하자 지역 병원 간호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31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대구시는 몇 달째 코로나19와 같은 2차 감염병 재유행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러 부서의 다양한 인사들이 계획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수정과 보완 작업 중이다. 대비 계획서에서 대구시는 2차 감염병이 재유행할 경우 대구지역
한국게이츠 대구 공장 노동자들이 "해고를 막아달라"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정민규 한국게이츠 노동조합 조장 등 5명의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인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 로비에서 해고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지난 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4명이 나오면서 석달여만에 감염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권영진 대구시장)는 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3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7일 하루 동안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0명에서 한 자릿수로 줄어들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에 대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대구 47개 단체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사회경제 위기대응 대구공동행동(공동대표 남은주·박명애·이길우·박준철)'은 지난 2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준 나노필터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강은희 교육감은 전량 회수하고 검증기구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마스크 필터에 극소량이라도 유해물질이 존재하고, 전문가들은 흡입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대구교육청은 마스크 사용 실태와 피해 사례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대구교육청은 책임지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대구교육청은 앞서 4월 코로나 예방차원에서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 제작한 나노필터 마스크를 구매해 초·중·고, 유치원생 등 29만여명에게 1인당 마스크 1장, 필터 10개를 지원했다. 비용 12억원은 대구시가 지원했다. 마스크 대란 당시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한다는 취지였다.하지만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은 지난 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마스크에 대해 최초로 유해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나노필터에서 DMF(디메틸포름아미드)가 40ppm가량 검출됐다는 검사서를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DMF'는 도료·수지 등 화학제품 첨가제로서 심장·간에 이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DMF 인체 노출기준은 10ppm이다. 대구참여연대 등 주장에 따르면 이 마스크 DMF 수치는 기준치를 4배 초과한 셈이다.또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노 마스크에 대해 검증 기준이 없으며 현재 시판되는 마스크들은 허가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제보가 사실이라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보를 받았다는 검사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론에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들 주장에 대해 식약처는 "마스크를 보건용이나 수술용 마스크 등 의약외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한 적은 없다"고 지난 2일 와 통화에서 밝혔다. 때문에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 김동식 의원은 다음 주 대구시·교육청에 '민관합동검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미검증 마스크를 지급한 강 교육감은 책임지고 검증하라"고 말했다.의혹 제기 후 교육청은 학교에 마스크 사용 중지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하지만 추가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다이텍 측은 "유해성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다이텍은 "증거 없이 유해하다고 주장한 시민단체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강 교육감은 지난 1일 언론을 통해 "검증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교육청 총무과 한 관계자는 "다이텍 마스크는 식약처가 고시한 품질 기준에 적합하고, 유해성 여부도 공인검사기관 시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배부했다"며 "마스크가 위험하다는 검사 결과는 아직 없다. 만약 유해성이 입증되면 다이텍을 고발하고 회수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다이텍은 해당 마스크에 대해 지난해 식약처에 보건용 마스크 허가 신청을 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다이텍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안전보건공단 노출기준 10ppm은 1시간당 노출값이고, 일 기준으로는 80ppm"이라며 "국제공인기관 'F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검사 결과에서도 DMF 잔류량은 불검출돼 안전하다"고 반박했다.다이텍 한 관계자는 "필터에서 나왔다는 DMF 검출량 40ppm을 질량 단위로 환산하면 1kg당 40mg"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도 필터 개당 DMF 잔류량은 0.016mg으로 식약처 안전기준 1일 노출허용량 8.8mg도 안 돼 먹어도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때문에 "거짓주장에 대해서는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대구참여연대 등은 오는 6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에서 민관합동 검사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대구지역 쪽방 주민 4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끊겨 생계가 어려워 월세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시로부터 생계자금조차 지원 받지 못한 쪽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대구쪽방상담소(소장 장민철)'는 지난 6월 한 달 간 대구지역 쪽방 주민 129명을 대상으로 생계자금 수급 실태를 전화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받은 대구시 공무원 중 비정규직들은 환수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구시는 1일 생계자금을 받은 대구 공무원과 공공기관, 대학병원, 사립학교·유치원 직원 등 3,928명 중 비정규직 신분이나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생계자금을 환수하거나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혁신성장과 한 팀장은 "고용이 불안하고 보수(報酬
줄줄이 이어지는 폐업과 해고. 코로나19 후폭풍이 대구지역 노동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대구 달성산단에 입주한 외국계 업체들이 잇따라 코로나를 이유로 해고를 예고했다. 공장 문을 닫으니 백여명의 노동자들에게 나가라는 '한국게이츠'와 잉여 인력은 내보낼 수 밖에 없다는 'AVO(에이브이오)카본코리아' 2개 기업이다. 노조는 "코로나를 핑계로 한
대구권 대학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2학기 등록금 감면에 소극적이다.대구권 8개 대학에 25일 확인한 결과 이들은 2학기 등록금 감면을 결정하지 않았다.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은 대부분의 수업이 '인터넷 강의'로 대체됐고, 학교 시설도 상당수 사용하지 못 했다. 교수와 직접적인 질의가 오가지 않아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힘들다. 이 같은 피해에
#1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유숙(45) 간호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했다. 코로나 병동에서 입는 레벨D 방호복은 온몸을 감싸는 형태로 통풍·땀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통상 2시간 근무, 2시간 휴식을 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5시간을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씨는 "내가 힘들다고 쉬어버리면
대구시가 신천지 예수교회에 1,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대구시(권영진 시장)는 "지난 18일 대구지방법원에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는 지난 2월 28일 1,983명의 신도 명단을 누락해 제출했다. 또 대구교회 건물 상당 부분을 종교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허가받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코로나 확진자 6,900명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4,266명으로 61.8%에 달한다. 대구시는 "신천지 예수교회는 방역을 방해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소송상 청구금액은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1,46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이다. 청구금액은 지역 내 확진자의 치료비용이나 격리비용, 검사비용, 의료진 인건비, 저소득층 긴급복지자금, 경제회복 지원비, 긴급생계자금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는 향후 소송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입증해 청구금액을 늘려갈 예정이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 제6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재난의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지자체가 부담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지자체가 신천지 예수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서울시에 이어 대구시가 두 번째다.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신천지 상대 민사소송 관련 소송대리인단'을 꾸려 소송을 준비했다. 소송대리인단의 대표 변호사는 임재화 변호사(법무법인 반석)로 모두 7명의 외부 변호사가 참여했다.소송대리인단 강수영 변호사(법률사무소 담정.35)는 "신천지 예수교회는 집합시설이나 신도 명단을 숨겨 지역 내 감염 확산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로 인해 대구시가 지출한 비용을 신천지 예수교회에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구지방법원은 앞서 6월초 소송대리인단의 신청에 따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신천지 예수교회의 예배장 건물, 신천지 예수교회 대구지파장의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와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의 은행 계좌에 대한 채권 가압류를 결정했다.신천지 예수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면서 전국 교육청들이 남은 무상급식 예산을 재난지원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되돌려주고 있지만, 대구시교육청 지원금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대구지역 한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38)씨는 16일 "대구가 코로나로 입은 피해가 적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장 피해가 큰데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을 수령 받은 공무원들에게 환수조치를 시행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징계도 검토한다.대구시는 "현재 긴급생계자금을 받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3,928명에 대해 환수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징계도 검토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중위소득 100% 이
대구시가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들을 위로하기 위한 놀이공원 '격려 이벤트'를 결국 취소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 밤 해명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대응 봉사자·의료진 등 격려 이벤트를 개최하기에는 시기가 빠르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가 행사 기획 단계에서 대구시에 참석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속에 의료진 5백명을 놀이공원에 모은 격려 이벤트를 추진하자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대구시 관광과는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테마파크 이월드에서 '코로나19 대응 봉사자·의료진 격려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권 사립대학들이 천억원대 재단적립금을 쌓아두고 코로나19 학습 피해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실습도 할 수 없으며 시설물도 사용할 수 없는데 등록금 환급 금액은 겨우 10만원대. 대학생들은 최소한 절반은 돌려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하고 있다.교육부 산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계명대학교와 학교법인
대구시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모두 지급해도 예산 150억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에 지난 3일 확인한 결과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은 국비 2,100억원, 시비 900억원 등 약 3,000억원이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43만 4,000여 가구에 2,750억원을 지급했다.대구시는 다음 주까지 이의신청 가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대구 한 고등학교가 고3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자정 가까이 야자를 강행해 논란이다. 대구지역에 있는 A사립고등학교는 지난 5월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부터 현재까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고2 학생들도 야자를 받고 있다. 사실상 대구지역의 모든 학교가 야자를 멈춘 상황에서 이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