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시민사회의 정치참여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하는 케케묵은 주제인데도 여전히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게는 개념이 불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기 때문일 수 있다. 즉 이 논쟁의 키워드인 ‘시민사회’, ‘정??의 의미를 개인 및 집단이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주장하는 논리는 무한 생산될 수 있다.
1998년 10월19일, 이화여자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4명의 여학생과 동 대학 졸업생 1명, 그리고 연세대학교 4학년인 신체장애가 있는 남학생 1명이 함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였다. 내용은 군가산점제에 의해 5~3%의 가산점을 받는 것이 헙법상의 평등권, 공무담임권,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1999년 12월 헌법재판소는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 있었다. “넌 꿈이 뭐니?” 언제부터였을까? 더 이상 그 질문을 듣지 않게 된 게. 사람마다 그 시기가 조금씩 다를 지라도 아마 그 순간부터 우리는 어른이 되었던 게 아닐까? 취직 했냐? 월급은 얼마야? 사귀는 사람은 있니? 언제 결혼 할 거야? 사는 집은 몇 평인데? 차는 뭐 굴리고 다니지? 애들은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일 중의 하나가 전화업무이다. 아침에 휴대폰을 집에 두고 오는 날에는 집에 휴대폰을 가지러 가거나 퀵서비스에 부탁하여 휴대폰을 사무실로 받는다. ‘오늘은 휴대폰을 두고 왔으니 휴대폰 없이 하루를 보내야지’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바쁜 사람들의 가장 빠른 소통수단이 휴대폰이니 휴대폰이 없이는 너무 불편하다. 어느 날 휴대폰을 잃어버
지금 내가 일하는 사무실엔 에어컨이 두 대나 있다.40-50평 규모의 공간이 트여있다 보니, 시원찮은 에어컨 한 대로는 더위를 식힐 수 없어 늘 2대 다 틀어놓고 지낸다. 4층짜리 건물에 4층인데다, 창문이 통유리인지라 창문을 제대로 열수도 없으니 한낮에 열받은 사무실은 꽤나 후끈후끈하다.에어컨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건 처음인지라,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도
지난 8일 정부가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자, 매일신문은 그날 오후에 ‘기대보다 우려, 논란 불가피’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사설을 내보냈다. 다음 날 매일신문은 9일자 사설에 는 제목을 붙였다. ‘무리한’과 ‘성급한’은 그 자체로서 부정적 의미를 띤다. 매일신문은 이 사설에서 “실효성이야말로 이번 만남의 요체가 돼야 한다”면서 “거듭 당부하지만 남
정부가 8일 오전 10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8.28-30)’를 공식 발표하자, 석간 매일신문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기대보다 우려 앞서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인터넷판에 올리고 이날 오후 신문으로 펴냈다. 매일신문은 8일자 1면에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정상회담) 발표시기가 오는 19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둔 시
사설(社說)은 시사문제에 관해서 신문사가 그 사(社)의 책임으로 표명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말한다. 때문에, 사설은 신문 맨 뒷쪽에 있어도 신문사의 정치적 견해를 엿볼 수 있으며 비중도 상당하다. 8월 들어 과 는 사설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매일신문은 8월 일주일동안 '정치권'과 관련한 사설을 이틀에 한번꼴로 내보낸 반면, 영남일보는
아이 키우는 후배 집에 놀러 갔다가 새로운 블록 장난감을 보았다.내가 본 블록 장난감 중에서 가장 색다르고 독창성 있고 활용성이 좋았다. 값을 알아보니 22만원이다. 아이들에게 이제껏 장난감을 딱 두 번 사 주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지겨울 때가 된 것 같아 '저걸 사 줘, 말어...' 참 어지간히도 망설이다가
지역민방 TBC 대구방송이 라디오 FM(99.3MZ) '낮 종합뉴스'에 방송사고를 냈다. TBC는 30일, 낮 11시 50분에 방송하는 ‘낮 종합뉴스’를 제때 시작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뉴스 분량을 평소의 절반도 내보내지 못했다. ‘낮 종합뉴스’는 전체 방송 시간이 5분가량으로, 이날은 3분가량 늦은 11시 53분쯤 방송이 시작됐다. 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때, 혹은 하고 싶을 때 당신은 주로 어떤 것을 선물하는가? 꽃? 옷? 보석? 상품권? 아니면, 현금? 그런데,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꽤 있다. 값이 매겨주는 물질적 가치가 곧바로 정성의 가치로 연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책만은 받는 사람에겐 지적 우월감을, 주는 사람에겐 고상한 품격을 덤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최대'인데 신규 아파트 공급 예정도 '사상최대'?상식적인 수요.공급을 따져봐도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재고가 남아도는데 또 찍어낸다는 말이다. 영남일보는 7월 14일자 1면에 는 큰 제목과 라는 작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1만가구를 넘어섰던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
통신사 기사를 전재하면서 자사 기자가 취재한 것처럼 보도한 지역신문들이 각각 '주의'와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6월 심의 결정문을 통해, ‘기자 전재’와 관련해 영남일보에 ‘경고’를, 매일신문과 대구일보, 대구신문, 경북일보, 경북도민일보에 각각 ‘주의’ 조치를 내렸다. 특히, 대구신문은 ‘광고형 기
미국드라마가 인기다. 인터넷에서는 ‘미드’라는 이름으로 미국드라마 열풍을 알리고 있고, 케이블TV에서는 경쟁적으로 미국 드라마들을 방송하고 있다. 그러자 공중파까지 들썩이며, 미드 열풍에 합류했다. 다운로드를 받아 볼 수 있는 클럽과 사이트들도 인기다. 아예 미국 방송 시간대에 맞춰 드라마를 공수해서 직접 번역까지 하는 동호회까지 생겨났다. 그들 덕분에 많
‘학교’ 문제가 터졌을 때, 그 학교명을 ‘실명’으로 써야 할까 ‘익명’으로 처리해야 할까?‘좋은 일’이라면 당연히 ‘실명’을 쓰겠지만, 부정.비리 같은 불미스런 일에는 경우가 달라진다. 학생들이 겪게 될 ‘선의(善意)의 피해’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학교의 명예’도 따라 붙는다. 물론 ‘사안의 비중’에 따라 실명과 익명을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나는 울보입니다.책을 보다가도 울고, 드라마, 영화를 보다가도 울고눈빛 슬픈 아이의 사진 한 장에도 눈물을 주르륵 흘립니다.며칠 전에는 친구에게, 돌아가신 지 한참인시외할머니 얘기를 하며 회사에서 눈물을 쏟기까지 했습니다.누구는 눈물 많은 이런 나를 보고남의 슬픔을 빌어 스스로가 우는 거라고 하던데글쎄..남의 슬픔에 기대어 내 슬픔을 해소하는 건지 어쩐 건
얼마 전 중고자동차를 하나 샀다.새 자동차도 아니고 중고자동차라니... 뭐 특별할 거 없는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좀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천지가 개벽할 일"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대학 때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하고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동안 어쩌다 사람들이 그 흔한 운전면허증 하나 없냐는 이야기를 할 때면 늘 말하곤 했다. 도
대구환경연합은 1995년부터 10년 동안에 걸친 해인골프장 반대운동, 가야산국립공원 통과 구간 국가지원지방도 59호선 반대운동, 해인사 대형불사건립계획 철회운동, 홍류동 수질 개선을 위한 조사사업 등을 통해 가야산 국립공원 보존 문제를 오랫동안 다루어왔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최근 해인사가 폐쇄한 남산제일봉 탐방로의 훼손실태를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김범일 시장이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대구그랜드디자인'이 그것이다. 100년 뒤의 대구를 '디자인' 해보겠다는 것이다. 유래가 없는 먼 미래의 도시계획구상이라 시민들이 관심을 둘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눈 여겨 볼만한 일 두 가지가 있었다. '앞산터널 공동협의회(이하 앞산협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스위스, 불란서 등에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달리는 기차안에서 바깥 풍경에 무심코 시선을 던지다 보면, 숲이 많은 곳이나 기찻길을 따라 한 10평 남짓의 작은 정원들이 사각성냥갑을 옆으로 붙인 모양으로 일렬로 쭉 앙증맞게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 그것이다. 조금 눈길을 멈추면, 일반 성인의 허리보다 낮은 나무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