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은 제117주년 세계노동절이다. 그러나 대구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이날도 일을 한다. 노동절날 쉬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오늘(4.29) 오후 대구2.28공원에서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노동절행사’가 열렸다. [대구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와 [땅과자유]를 비롯한 12개 단체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주노동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체 공사비가 2천만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건설현장. 근로자가 이 곳에서 일하다 다쳤다면 산업재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결론은 “받을 수 없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법)은 총 공사비 2천만원 미만 건설공사 노동자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가사도우미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 400여만명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개정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기로 합의한데 반발해, 대구경북지역 전교조와 교수노조가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는 24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있는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 “사학법 재개정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이 ‘제2정당’으로 떨어진 열린우리당 농
경상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 야영장' 사용을 둘러싸고 교육청과 일선 학교.학부모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야영장 시설이 낡았다"며 '사설 야영장'을 비롯해 다른 야영장을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요구하는 반면, 경북교육청은 "한해 운영비만 수억원이 든다"며 교육청과
‘소 팔아도 감당 못할 등록금이 웬말이냐’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소의 복장을 한 학생들이 바닥에 누워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김찬수 위원장은 “소 팔아서 등록금 낸다고 해서 대학을 ‘우골탑’이라 부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을 팔아야 등록금을 낼 수 있는 ‘인골탑’의 시대다”며 등록금 문제를 꼬집었다. 해마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과 교
경북대에 새로운 ‘교수모임’이 뜬다. 김윤상(행정) 교수를 비롯한 20여명은 오는 3월 29일 (가칭)‘복현 콜로키움’이라는 이름의 교수 모임을 창립한다.이 모임에는 김석진(경제) 교수와 김규원.이동진(사회학과), 김석수(철학). 정규식(수의대). 김사열(생명공학) 교수를 비롯해 ‘진보 성향’의 교수 20여명 운영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김윤상 교수가 ‘좌
기업의 인력 채용이 그나마 늘어나는 3월,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수성구 범어동) 실업급여 창구와 취업지원 창구는 구직자들로 붐볐다. 이날 하루동안 찾은 사람만 100여명. 상담창구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또 매일 이뤄지는 ‘단기취업특강’ 프로그램에 120여명이 다녀갔다. 이어지는 발길에 고용지원센터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없다. 올해 57살의 이순희(여.가명
노무현정부는 한미FTA가 '여성을 위한 고용대책'이 되어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러한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1990년대 한국에서 본격화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가져온 빈곤과 차별의 현실에 철저히 눈감아버리는 것과 같다. 90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97년 경제위기를 계기로 본격화된 구조조정
경북대 학생 100여명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삼보일배를 했다. 학생들은 13일 오후 1시쯤 경북대 민주광장에서 본관까지 1시간가량 220배를 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13도로 봄기운이 완연해 100배가 넘어가자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삼보일배에 참여한 권상욱 자연대 학생회장(통계03)은 "부당한 등록금 인상분을 내려달라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지역 건설노조원 17명이 오늘(3.13) 아침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해 7월 포항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비롯한 포항건설노조 파업과 관련해, ▶집회 도중에 숨진 고 하중근씨 폭력진압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 '경찰의 시위 진압 책임자 처벌' ▶'검찰의 노조 사찰과 탄
인간은 만나면 헤어지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말會者定離 生者必滅은 불교적인 용어이다. 무릇 인간관계라는 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다. 이 헤어짐에는 말 그대로 옷깃을 스치는 정도의 가벼운 헤어짐도 있고, 한 사람의 영혼을 흔들 정도로 심각한 헤어짐도 있을 수 있다. 이 헤어짐과 소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불가에서는 이미 ‘제행무상
지난 해 8월부터 시작된 영남대의료원 노사갈등이 ‘폭력 시비’로 번지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조는, “7일 오후 병원 강당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임모(32.여)씨가 회사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임신 7개월로, 지난 2월 병원측에서 해고당했다. 노조는 “회사측을 폭행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병
'신입생 입학 전 75명 학생 이름 모두 외우는 교수.''기업에 졸업생 취직하면 학생과 함께 기업 찾아가는 교수.''취직 후 매주 학생 상태를 점검하고 코치해 주는 교수.''석·박사 40여명 배출한 전문대학 교수.'대덕연구개발특구에 학생들을 부모의 교육 정성 이상으로 양성하는 전문대학
대구의 한 신문사에서 3년정도 일한 A씨는 최근 대구지방노동청에 '퇴직금'을 받게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냈다. A씨가 요구한 퇴직금 총액은 2백40여만원. A씨는 해마다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 ‘비정규직 기자’로 일했다. 그런데, 회사를 그만 둔 뒤에 회사측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자 노동청에 진정을 내게 됐다. 회사측은 A씨의 퇴직금을
새해 벽두부터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가 20여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인 현자 노조와 우리나라 굴지의 자본권력인 현대자동차의 갈등은 우리 사회 노사관계의 대리전이면서, 노동운동의 현주소이기도 하여 전사회적 이목이 집중되었다. 국민 여론을 등에 업은 언론의 총공세,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표방한 보수 우익의 준동, 공
그만둘 때 아쉬운 척 “담에 꼭 놀러와”수당도 없이 야근 시키면서 “오늘만 고생해 줘”월급 날 앞두고 “미안..이번 달은 장사가 안 돼서”혼내고 감시하고 괴롭히면서 “난 알바생을 가족처럼 생각해”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들이다. ‘사장님’의 말이 진심이든 아니든, 아르바이트 학생은 이를 ‘뻔한 거짓말’로 여기고 있다. 취업포털
첫아이를 낳았을 때 달력에 동그라미 100개를 그어놓고 하나씩 지워가며 하루하루를 지내곤했던 기억이 있다. 숨이 넘어갈듯 울며 보채던 아이를 보며 ‘이러다 큰일나면 어떡하나, 백일만 넘기면 아이는 살 수 있을거야’를 수없이 반복하였던 초보엄마의 어설프나마 진정어린 걱정이 2006년 학부모운동을 정리하는 이즈음에 되살아나고 있다.“이제 올해가 며칠 남았냐?”
지난 6-8일동안 치뤄진 전교조 대구지부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권영주(47)씨가 당선됐다. 권 당선자는 전체 선거인 4,956명 가운데 3,779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95.3%의 지지율로 당선됐으며, 내년 1월부터 2년동안 이양섭(송현여고) 수석부지부장과 함께 전교조 대구지부를 이끌게 된다. 권 당선자는 올해 교사 폭력과 성적조작을 비롯한 교사들의 문제와
"교수들이 과연 노동자인가?“하고 반문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 교수들의 근로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민주적인 대학경영을 요구했다는 사실로 혹은 대학의 비리를 외부에 알린 사실로 수많은 교수들이 해고당하고 있다. 거기에다 10%가 넘는 교수들은 정부에서 고시한 최저생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
지난 7월 16일 포항 형산로터리 노조집회를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는 국가인권위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또, 노조원 故 하중근씨가 이 집회와 시위를 경찰이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숨졌다는 사실도 인정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27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 집회.시위를 ‘과잉진압’한 책임을 물어 당시 현장 지휘관인 포항남부경찰서장을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