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고백. ‘고백’이라는 종교적 인상 짙은 말로 ‘기자들’의 글을 받아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실었다. 월요일이나 늦어도 화요일쯤이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들려오고, “이번 글은 어떻더라”는 소감에 이어 “다음에는 누가 써나?”는 질문이 뒤따랐다. 이렇게 묻는 사람은 대부분 기자들이다. 그런데, 기자들과 기자 아닌 독자들의 느낌은 사뭇 다른 것 같았다.
“기자들의 고백에 이은 교사들의 고백을 연재 할 계획입니다.”대구지역의 대안언론을 표방하며 시작한 평화뉴스가 28일로 1년을 맞았다.그 동안 지역 20개 언론사 40여명의 기자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를 한 기자들의 고백은 지역 언론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적잖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평화뉴스를 1년 간 이끌어 온 유지웅 편집장은 “기자들의 고백을 연재할
“365일동안 명절과 휴일 가릴 것 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기사를 실었습니다..”지난달 28일 창간 1주년을 맞은 대구ㆍ경북 인터넷신문 평화뉴스(www.pn.or.kr) 유지웅(35) 편집장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취재와 편집은 물론, 칼럼청탁까지 도맡아 하면서도 평화뉴스를 지역의 대표 인터넷 매체로 키워놓은 것.지난해말에는 같이 일하던 한명의 기자마저 그
벌써 평화뉴스의 첫돌을 맞았다.처음 만든다고 뜻을 보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맞았다. 팍팍한 재정으로, 확실한 투자처도 없이 어떻게 지역에서 인터넷 대안신문을 만들 수 있겠냐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제고해보라고 했는데, 결국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 창간했었다. 이후 평화뉴스는 1년의 다사다난한 한 해를 지역민의 눈과 귀를 대변하면서 고비고비를
얼마 전 내가 졸업한 대학의 학보사 출신 선후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적이 있다. 전국에 흩어져 살면서 대부분 언론 외의 직종에 종사하는 동문들이었지만, 학보사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만큼 화제는 그때 그 시절 ‘학보사 기자’였다. (지금은 ㅇㅇ대신문으로 바뀌었지만, 그때는 ㅇㅇ대학보 였다. 5.16이후 대학 신문이 무슨 신문이냐, 학보이지, 학보
"그동안 연재해왔던 '기자들의 고백'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교사들의 고백'시리즈를 시작할 겁니다." 지난 1년 동안 '기자들의 고백'시리즈 연재로 지역 언론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인터넷신문 평화뉴스(www.pn.or.kr)'가 오는 28일 창간 1주년을 맞아 '
촘촘히 얽힌 지역사회에서 40명의 기자들이 솔직한 ‘자기반성’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일하는 20개 언론사 40명의 기자들은 인터넷 〈평화뉴스〉에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자기반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곳에서 활동하는 250여명 가운데 16%가 고백에 참여한 셈이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나온 자기고백이기에 글마다 깊은 고민이 묻어난다. 촌지
‘반성’. 자기 자신의 상태나 행위를 돌아보는 일은 말만큼 쉽지 않다. 약간 비약하자면 자신의 치부를 끄집어내는 일은 내 안의 악령을 몰아내는 엑소시즘과도 같다. 그러나 엑소시즘에는 위험과 대가가 따른다. 자신의 구원을 위해, 또 다른 잘못의 반복을 하지 않으려는 자기 제령의식의 뒤에 오해와 불신의 벽이 쌓이기도 한다. 치유의 대가로 신체적 고통을 요구하는
* 口蜜腹劍(구밀복검) [뜻]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체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자의(字義)]口 입 구蜜 꿀 밀腹 배 복劍 칼 검[유사어]-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감추었다.- 소중유검(笑中有劍) - 웃음 가운데 칼이 있다.[출전]- 新唐書[내용]당(
최근 대구지역에서 언론사를 ‘떠나는 기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지역 신문사 부장급이상 간부도 포함돼 있어 언론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언론인은 한국선(54) 편집부국장.한 부국장은 어제(2.21)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좀 쉴까 싶다”는 짧은 말로 그만둘 뜻을 전했다. 한 부국장은 지난 20년동안 지역 언론계에서 활동해왔는
"방송요? 엄청 스트레스죠. 차라리 기사 하나 더 쓰는게 낫지 원..."경북일보 류상현(사회부) 기자는 일주일에 한번 하는 라디오 방송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류 기자는, 지난 해 가을부터 대구교통방송(TBN) 아침 프로그램 에서 '우리지역 핫 뉴스' 코너를 맡아 매주 금요일 아침 9시 30-45분까지 방송하고 있는데, 방송을 시작한
경제신문은 일반종합지나 방송과 형식적으로는 크게 차이?〕ち?않는다.종합지나 방송이 다루는 모든 분야를 다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아마 차이?〕?摸?기사의 양적인 측면에서 정?』英만湧?비중이 적은 대신 경제면의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다루고 있다는 정도일 것이다.실제로 모경제신문의 경우 종합일간지로 등록이 돼 있기도 하다.그런데 이런 정도의 차이에서도 기자사회는
새해 1월은 여느 사람들이 그렇듯 기자들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때다. 묵은 해에 무엇을 잘 했고, 또 무엇을 잘못 했는지를 돌이켜 보면서 좀 더 나은 기자가 되고자 다짐을 한다. `메신저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사(志士) 같은 기자가 되겠다'는 거창한 생각들은 언제부터인가 나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자 명함을 들고 다닌지도 십수년이
대구지역의 새 주간지가 오는 4월 5일 창간된다. 가칭 은, 최근(1.20) 창간준비1호를 펴내고 본격적인 창간 일정에 들어갔다. 창간 실무를 맡고 있는 배남효(48.전 달서구의원)씨는 “오는 4월 5일 창간을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2월 중하순쯤 주식회사 법인 설립을 거쳐 10명 안팎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 주간지 추
“시민단체에서 하라는대로 했더니, 배가 너무 고픕니다”얼마 전, 언론운동단체들이 모여 지역언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전국행사에, 지역의 한 기자가 손을 들고 던진 질문이었다. 그 기자가 속한 신문은 도민들이 주주로 만든 신문으로 신문시장에서 꽤나 인정받는 매체였다. 지역의 다른 언론들이 금기시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취재, 보도하면서 신문의 명성은 높
기자가 지사(志士)였던 시절은 언제일까? 배고프지만 굽힐 줄 모르고 당당한 기자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97년 2월 기자라는 ‘꼬리표’를 달기 시작해 이후 회사도 옮기고, 흘러흘러 서울까지 와서 지방지 기자생활을 하고 있지만 문득, 꿈을 잊어버린 지 오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애초에 크고 높은 뜻이 없었으니 큰 실망도 없지만, 사범대를 나와 교사 보다
‘기자’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여러 선배 기자들이 다녀간 자리에, 1년이 채 안 된 햇병아리 기자의 고백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지금껏 ‘기자들의 고백’ 코너를 채워왔던 많은 선배들의 글을 보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반성하고, 때로는 애잔한 가슴으로 종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몇 년 차”라는 말 자체를 쓸 수 없는 나의 고백은, 모험담도 없
대구시와 중구청이 지역 언론사가 운영하는 광고기획 회사에 특혜를 줘 온 사실이 5일 밝혀졌다. 지역 언론사가 운영하는 ㅁ광고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대구시 중구 계산오거리에서 홍보 전광판을 운영해 왔다. 이 전광판은 높이 24m, 가로 13m, 세로 8m 크기의 화면에 매일 아침 6시부터 하루 18시간 동안 홍보물을 내보낸다. 그러나 이 홍보 전
노(魯)나라 애공(哀公) 때에 전요(田饒)는 닭이 가진‘다섯 가지 덕’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머리에 관을 쓴 것은 문(文) 이요,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武) 요, 적에 맞서서 감투하는 것은 용(勇) 이요,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仁) 이요,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림은 신(信) 이다.”(한시외전-韓詩外傳)한편 유교의 인생론 가운
대학 4학년 때 네 가지 이유로 기자가 되고 싶었다. 첫째 넥타이를 매고 싶지 않아서. 둘째 물이 반쯤 찬 컵을 보며 ‘물이 반이나 남았네’,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 등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직업인 것 같아서. 셋째 적당한 사회적 프리미엄이 있을 것 같아서. 덧붙이면 사회정의, 개혁 등 20대의 호기(呼氣)도 적지않이 작용했다.2004년이 숨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