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지하 2층. 그날의 아픔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온통 검게 그을린 벽. 재로 뒤덮인 바닥. 녹아 흘러내린 액자 프렘임과 녹으면서 밖으로 튀어나온 광고판 전선. 빈 공중전화 부스에는 누구에게 걸려다 말았는지 녹아버린 수화기만 덩그라니 놓여있다. 그 아래 전화번호부는 다 타버리고 반만 남았다. 옆에 놓인 사물함은 원래
검은 마스크를 쓴 장애인, 붉은 깃발이 달린 철탑을 오르는 중년 여인, 책상위에 국화를 놓는 학생.성탄절인 2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이들을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길을 가다 멈춘 이들은 한참을 서서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그 뜻을 알아차리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당신을 기억합니다." 대구지역에서 노숙인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서는 추위와 건강 등으로 사망한 노숙인 추모와 공연, 발언과 함께 노숙인 문제와 현실 폭로하고 지역사회 현실을 지적했다.22일 저녁 2.28공원 중앙무대에서 대구지역 9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반빈곤네트워크가 '2015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를 가졌다. 2009년
대구지역 한 재활원에서 장애인에게 '부당노동'을 강요하고, 수급비까지 착취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단체가 "특별감사"와 "시설폐쇄"등 법적, 행정적 문제 해결을 대구시에 촉구했다.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등 23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는 S재활원 장애인 인권유린과 시설비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지를 제작·배포해 박 대통령에 대한 개인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회활동가 박성수(42.전라북도 군산)씨에 대해, 법원이 결국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1년'을 확정했다. 박씨와 변호인단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고, 시민사회는 "시대역행"이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2014년 4월 16일 3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600여일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이제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슬픔을
대구·경북지역 시민 1,000여명(경찰추산 700명)이 19일 오후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 모여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노동개악 저지"를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국채보상공원에서 경대병원역, 반월당을 거쳐 중앙로를 지나 한일극장으로 가는 3km정도의 행진을 했다
"어르신 제 얼굴 보세요. 기억나세요? 안면이 있어요. 이렇게 불쌍하다고 보셨죠" "정확하게 잘 기억이 안나는데 눈에 익어요. 모르겠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1983년 대구 미문화원 폭파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던 박종덕(56)씨는, 당시 자신을 수사한 경찰을
대구 지방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청소용역 폐기물업체의 '부실운영' 의혹과 관련해, 노조와 시민단체가 대구 지자체 8개 구·군을 "법 위반 방관과 특혜" 등을 이유로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대구일반노조와 대구참여연대는 15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업체 부실운영을 방관한 대구 8개
“우리는 IS가 아니다. 우리는 무슬림이다. 우리의 고향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다. 우리는 수니(수니파, IS)가 아니다”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리얀(40)씨) ‘대구이주여성센터’, ‘경산이주노동자센터’, ‘성서공단노조’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는
올해 대구경북 가장 큰 인권침해 뉴스로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지'를 제작·배포해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수(42·군산)씨 사건이 꼽혔다. 또 지난 4.24 대구 노동자 총파업결의대회 당시 참가자들 얼굴에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살포한 경찰의 과잉진압도 뒤를 이었다.복지 사각지대로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세월호 참사 600일(2015.12.6)이 지났다. 한일극장 앞에서, 동네에서 서명을 받고 리본을 나눠줘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묻는 말이 ‘아직도’이다. 어떤 사람은 ‘특별법도 만들어졌고 정부가 인양도 한다고 했으니 다 된 거 아니냐’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
사회복지전달체계 무엇이 문제인가? - 6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한 사건에 대해 - 혼자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달서구의 한 원룸 집에서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되었다. 올 2월에는 남구에서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20일 만에, 작년 5월에는 60대 기초생활수급자의 죽음을 34주만에, 작년 4월
12월 5일 오후 4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대구지역 학생, 시민 7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별적으로 모인 학생, 청년들이다. '복면금지법‘에 대응해 재치있는 가면과 마스크를 쓴 사람도 있었다. 집회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계획 폐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노동개악 중단 ▷차별금지법 4가지 사안을 다뤘
5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를 하루 앞두고 경찰이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며 민중궐기를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인권운동연대, 대구경북진보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 시·도당 앞
20대 인구 수도권 유출(6,100명) 전국 1위. 16개 시·도 중 제주도 다음으로 월평균(235만원) 임금이 낮고, 월평균 노동시간(195.7)은 경남 다음으로 높은 도시. 통계청 조사에 나타난 대구시의 현실이다. 취업난과 비정규직에 내몰려 연애, 결혼, 출산, 주거, 인간관계에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다 해서 붙여진 '7포세대'. 여기에
"전액 부담하겠다더니...언제 그랬냐는 듯 책임을 회피한다. 암담하다"지난 9월 11일 대구 육군 50사단 수류탄 폭발 사고로 손목을 잃은 훈령병 손모(20)씨 어머니 이모(44)씨는, 27일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방부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입원 치료를 하다 퇴원한 이후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대경인의협 20년..."올바르고자 하는 그 열망으로"김병준 대구 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대경인의협)는 인간 생명의 고귀함에 뜻을 같이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서, 인간의 생명에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토론과 연구, 실천사업을 통해 인도주의에 입각한 의사상을 확립하고, 나아가 건전한 민주복지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그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지를 제작하고 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회활동가 박성수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방법원 (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에 대해 " "이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구시 출연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성과 없는 연구개발사업"과 "원장과 센터장 등 간부들의 잦은 업무시간 중 외부 강연"을 이유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문제에 대해 즉각 시정하겠다"고 허리 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