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1987년 우리나라 역사를 바꾼 민주화 운동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경찰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강민창 당시 내무부 치안본부장의 말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수사검사였던 박상옥 대법관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거취 표명을 요구한 대구지방법원 유지원 부장판사의 올 4월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 게시글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15일 출범 1년을 맞았다.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핵심인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벤처기업 발굴·청년창업 육성을 위해 문을 연지 1년간 48개 신규기업을 육성하고 예비 사업가 52명을 교육했다. 140억원의 투자펀드도 조성했다. 비슷한 시기에 생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비하면 비교적 성과를
대구시 8개 구·군 중 3곳과 수의계약을 맺은 생활폐기물 용역업체 4곳에 대해 "유령직원에 대한 허위 인건비 청구" 등의 수법으로 지난 3년간 임금과 식비 등 수 억원대 '임금착복'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는 "업체의 법과 지침 위반, 해당 지자체의 방관이 원인"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대구
대구시의회가 올해 의정활동 홍보비 가운데 언론사 '광고비'를 신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전년대비 70%이상 홍보비를 증액한 반면, 입법예산은 11%나 삭감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우리복지연합이 8일 '대구시 2015년 세입세출예산서(본예산)'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가 '2015년도 대구광역시의회 의정활동 홍보비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부터 4백명 이하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 폐지를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예산부족'이 핵심 이유다. 그러나 무상급식 예산 비율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구가, 소규모 학교에 지원되는 급식 예산마저 삭감하려 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교육복지과 한 관계자는 7일 "2012년부터 현
'월급쟁이'라 불리는 급여생활자 10명 가운데 6명은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3,15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고 있는 반면, '상위 1%'에 해당하는 17만8천여명은 1년에 1억3,5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새정치민주연합. 경기 구리시)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 분석한 결과
'채용 갑질' 물의를 빚은 대구 도시가스 독점 기업 ㈜대성에너지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대성에너지는 6일 대성그룹 김영훈(63) 회장과 강석기(64) 대성에너지 대표이사의 공동명의 사과문을 내고 "대성에너지의 2015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유가 폭락에 따른 제반 경영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뜻하지 않게 채용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4일 대구 중구 동성로1가 22-1번지. 멈췄던 영사기는 다시 돌아갔다. 비었던 좌석에는 다시 관객들이 앉았다. 삐그덕 소리가 나고 앞 좌석과 맞닿아 있던 오래된 의자는 사라지고 넓고 푹신한 새 좌석이 생겼다. 먼지 뽀얀 복도는 옛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말끔해졌다. 어둡던 조명은 한층 밝아졌고 밖을 볼 수 있는 창문도 났다. 1층부터 3층까지 벽면
대구지역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대성에너지가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종교편향적인 창업회장의 회고록 독후감 쓰기와 예정에 없던 영어면접을 시킨 뒤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지원자들은 한 인터넷취업카페에 "희망고문", "슈퍼갑질"이라며 대성에너지의 채용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린 반면, 대성에너지
시민들이 꿈구는 대구의 미래? 5년, 10년, 15년 뒤 본인들이 대구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면 어떨까. 1일 대구에서 열린 도시기본계획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각자가 꿈꾸었던 대구의 미래를 자유롭게 얘기했다. 평생 대구에서 살아온 대학생 홍경훈(24)씨가 바라는 미래의 대구는 "청년이 살만한 도시"다.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대
대구 성매매 적발 건수가 지난 3년간 6배 증가해 16개 시·도 중 증가율 3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스마트폰·마사지숍·일반음식점 등의 성매매 알선(신·변종영업)은 10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유대운(65.서울 강북구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
20일 오후 3시 경북대 기계공학부 졸업생 권오석(29.가명)씨는 대학 도서관 대신 토익책과 도시락이 든 무거운 가방을 메고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15 대구지역 5개 대학 리크루트 투어' 이른바 취업설명회를 찾았다. 대학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2년간 기업 1백여곳에 이력서를 냈지만 때마다 고배를 마셔, 대구지역에서 취업설명회가 열리는 곳이면
어둠이 가시지 않은 20일 새벽. 귀뚜라미 소리만 나즈막히 울려 퍼지는 달성공원 앞 도로에 장을 펴러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매일 새벽4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곳에는 '번개시장'이 열린다. 15년째 새벽을 열어오고 있는 장터 사람들을 만났다. 달성공원 번개시장은 중구 달성공원 정문에서부터 적십자혈액원까지 600m남짓한 도로 양쪽으로 1년 3
경북 고령군 어곡리 중증장애인 102명이 사는 '성요셉재활원' 뒤 금속공장 건립과 관련해, 해당 기관에 사는 장애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저항으로 공장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무덤도, 이름도 없이 벌써 65년의 세월이 지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자식들은 이미 살아생전 부모님의 나이를 훌쩍 넘겼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만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지만 아픔은 여전하다. 1950년 한국전쟁 전후 이승만 정부의 집단 민간인 학살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대구경북유족회'와 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공사장의 일부 지하 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신세계건설이 "용접부실과 상판하중"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재 건설사 담당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반면, 건설노조는 "무리한 시공으로 인한 인재"라며 "공사현장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신세계건설은 3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이 무너져 근로자 11명이 다쳤다. 31일 오전 11시 6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센터 공사장 지하 7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바닥이 일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11명이 4m가량 아래로 떨어져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가 '메스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선언한 28일 메르스 사태를 되짚는 강연이 열렸다. 대구 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정도현 황정화)은 대구 수성구 물레책방에서 '의료민영화와 메르스'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김진국(55.대현첨단요양병원 진료부장)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생명문화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섰고 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 예술가들이 '10월항쟁'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10월항쟁 바로보기' 행사를 열었다.'10월문학회'는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 지식과세상에서 10월항쟁 바로보기 첫 번째 행사로 '역사속의 10월항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발제는 호산고등학교 교사 강태원(53)씨가, 사회는 시인 이철산씨가 맡았다. 이 자리에는 시
남북이 정전협정을 체결한지 꼬박 62년이 되는 오늘, 대구 시민단체가 "미군 탄저균 반입과 사드 배치 추진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며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 통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경북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등 4개 단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