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월항쟁 77년, 지역 시민단체들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상설 연대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사)10월항쟁유족회, 대구경북추모연대, 민주노총대구본부 등 67개 단체가 모인 '10월항쟁 77주년 행사위원회'는 6일 오후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맞은편 도로에서 '10월항쟁 진상규명·명예회복 대구경북시도민
"청소년 노동자라고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월급은 날 맞춰서 잘 주고, 잘 대해줬으면 좋겠다""2023년 최저임금이 9,620원인 것을 처음 알았었어요"(노동인권교육을 받은 대구 중학생들 의견)일하는 청소년들의 버팀목인 대구청소년근로보호센터가 올 연말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한 탓이다. 사업 시행 1년 만에 국비 0원이 됐다. 대구뿐 아니라 전국 17개 센터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 현장에서는 "약자 복지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있다. 여성가족부에 6일 확인한 결과, 여가부는 대구청소년근로보호센터를
"1년에 한 번 아버지를 목놓아 불러봅니다"채영희 (사)10월항쟁유족회 이사장과 유족들이 아버지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부모의 유해는 77년이 지나 머리가 희끗해진 노인이 돼도 어디에 묻혔는지 알 길이 없다. 유족들은 올해도 희생된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워했다.(사)10월항쟁유족회(이사장 채영희)는 6일 오전 달성군
새마을, 자총, 바르게. 이른바 보수성향의 3대 관변단체에 대한 대구시 보조금이 1년새 28% 늘었다.대구시로부터 5일 받은 '3대 관변단체 보조금 현황' 자료를 보면, 대구시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대구광역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대구시협의회 등 3대 관변단체에 대해 지난 2022년과 2023년 보조금 성격의 예산을 지원했다. 단체별로 보면 ▲새마을회에 2022년 4억 2,550만원의 보조금을 줬다. 올해는 3억6,890만원을 지원했다. 2년간 7억9,440만원을 지원한 셈이다.▲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국보법 위반' 누명으로 옥살이를 한 대구 고문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40년 만에 잘못을 인정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위원장 김광동)'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83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선고를 받은 신창일(63.대구)씨 사건에 대해 "불법구금, 가혹행위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재심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이른바 '대구 미문화원 폭파사건'의 또 다른 고문 피해자가 신창일씨다.진실화해위는 "신씨가 1983년 10월 15일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대구지역의 '쉼터' 내년도 예산마저 반토막났다.대구의 한 단체가 운영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에 27일 확인한 결과, 여성가족부와 대구시의 2024년도 쉼터 지원 예산이 크게 줄었다. 이 단체가 여가부와 대구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는 쉼터의 내년 국·시비 매칭 예산을 보면 올해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치료회복' 지원 내년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47% 감액했다. ▲'직업훈련비' 50% 줄였다. ▲'의료지원비'는 14% 삭감했다. 해당 사업은 2000년부터 20여년간 국가와 지
#여성 직원 결혼은 퇴사라는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의 성차별.#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성폭행해 징역형을 선고 받은 대구은행 직원.#여성 비정규직 부당해고로 논란이 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직장내 성폭력, 성차별로 논란이 된 사건들이다. 시발점은 고용평등상담실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여성노동자들이 상담실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됐다. 상담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이 세상에 알려졌다. 공론화를 거쳐 악습이 개선됐고, 처벌도 뒤따랐다. 지역사회 직장내 성평등 문화에 기여했다. 여성노동들의 곁을 지키며 보루 역할을 한 대구 고용평당상담실들이 24년 만
대구 10월항쟁 77주년, 시민들이 항쟁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연다.'10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달서구 진천동 도나의집에서 '그해 10월,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를 주제로 이재갑 사진작가 전시회를 연다. 10월항쟁 희생자 유족 열 명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팔현습지 정비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청이 환경평가에 거짓부실성이 있었는지 따져보기로 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25일 확인한 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368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대구환경청이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환경영향평가법상 환경영향평가 당시 거짓과 부실성을 검토할 수 있다. 전문위원 10명 이내로 위원회를 구성해 환경영향평가서의 거짓성과 부실성 등 진위 여부를 들여다본다. 환경청은 오는 10월 중순 거짓부실검토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당일 회의에서
"사람들이 산소에 가면 꽃을 들고 가는 것처럼, 우리도 아버지 묘소에 꽃 한 송이 심는다는 마음으로..."나정태 '(사)한국전쟁전후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희생자유족회' 이사장의 말이다. 유족들은 위령탑 뒤편에 심은 배롱나무 잎을 만지며 국가에 의해 희생된 부모님을 떠올렸다. 나무를 보며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모님 유해를
친일파 처단을 주도한 무장독립군단체 '대한광복회'가 결성된지 올해로 108년째다. 지금의 대구 달성공원 안에서 청년 독립지사들이 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광복회를 결성했다. 하지만 달성공원 어디에서도 이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안내판 하나 없이 108년째 외면받고 있다.대한광복회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결성지인 달성공원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현충시설로 지정해 제대로된 추념사업을 해달라고 대구시와 국가보훈부에 요구했지만 하세월이다. 대구시에 20일 확인한 결과, 달성공원에 대한 현충시설 신청 내용은 없
이만열(85)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한 국방부 주장을 반박하며, "독립유공자 서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수성구을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락)·중남구 지역위원회(위원장 허소)는 20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초청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3년째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한푼도 반영하지 않아 또 긴 기다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부와 대구시에 20일 확인한 결과, 정부 내년 예산안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국회가 건립 예산안을 정부에 넘겼지만 당시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해 반영되지 못했다. 올해는 정부 예산안에 처음부터 아예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보훈부 현충시설정책과 관계자는 "대구에서 신규로 건립, 추진하는 현충사업은 없다"고 했다. ━━━━━━
정부가 내년도 독도 홍보 사업과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교육부에 18일 확인한 결과, 해수부가 국회에 낸 2024년 예산안에 ▲'독도 홍보·학술사업' 예산은 올해 10억원에서 2024년 8억6,800만원으로 1억3,200만원 줄었다. 삭감률 13.2%다. ▲독도주권수호 예산은 올해 5억1,700만원에서 내년 3억8,800만원으로 25%나 삭감했다. ▲교육부의 동북아역사재단 예산도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5억3,000만원으로 무려 73.5%나 줄였다. 특히 독도 홍보, 학술 사업은 경북 울
대구 남구의회가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비슷한 이유로 교사 4명의 죽음이 잇따르자, 그 원인 중 하나로 학생인권조례를 지목했다. 이 조례로 인해 체벌이 전면 금지됐고,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어지는 등 교권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구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지역 중 하나다. 또 사태 초기 학생인권조례 탓에 교권이 침해된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항일 독립운동가 홍범도(洪範圖.1868~1943)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혀 '역사 지우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를 두고 전국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홍범도 장군 지우기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광복회 대구지부, 대구경북학회, 대구경북전문직단
공공배달·택시앱 '대구로'와 관련한 논란이 고발전으로 번졌다. 시민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자, 대구시도 이들 단체를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차를 어기고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시민단체 측과, 적법한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거짓말을 한다는 대구시 입장이 맞서고 있다. 대구시는 13일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을 대구지검에 무고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두 시민단체가 앞서 7일 공공배달앱 대구로 서비스사업자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
그들이 지우려는 항일의 역사...대구, '홍범도 장군' 강연 잇따라'봉오동·청산리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봉오동·청산리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계획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홍범도 장군의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중 발생한 인권침해 관련해 한국 정부 대응이 유엔의 '인권 검증대'에 올랐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한국 정부에 공동서한을 보낸지 한달여만에, 북구청은 답변서를 작성해 외교부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북구청과 법무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입장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북구청과 외교부에 8일 확인한 결과, 북구청 건축주택과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보낸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설에 대한 '한국정부 인권대응 공동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지난 6일 외교부에 제출했다. 앞서 주제네바대표부는 유엔 인권인사회로부터 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배달·택시 애플리케이션 '대구로'에 대해 대구시가 일감 몰아주기 특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대구지검에 홍준표 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대구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두 단체는 "대구시가 절차를 위반하고 대구로 운영 기업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대구로'앱은 대구시가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 대기업 플랫폼 독과점을 지자체 차원에서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