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아 사랑해" "찬호야 엄마 뱃살 만지러 와라" "아들, 돌아와 수학여행 끝났다" "우리 딸 엄마한테 꿈에라도 꼭 와줄래" 먼저 떠난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 노란 우산 위 글귀로 새겨졌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300여 개의 우산 행렬이 줄지어 국회로 향했다. "
'잊지 말아주세요. 04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을 기억해달라는 부모들의 목소리는 사고 발생 85일이 지난 지금도 애절하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아들과 딸의 그리운 얼굴과 이름이 적힌 명패를 목에 걸고, 노란리본이 달린 검정색 티셔츠에는 희생된 아이들과 담임 교사 등 27명의 이름이 빈틈 없이 빽빽하다. 단원고등학교 2학년 3
“해경본부 선내 승객 확인하고도 퇴선 지시안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청와대 책임론은 빠진 감사…‘침몰할 것 같다’ 보고에 “승객 동요않게 하라” 입력 : 2014-07-08 11:59:59 노출 : 2014.07.08 12:06:41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
'대구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에 토지가 포함된 주민 토지보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토지보상기기준이 2007년 공시지가로 산정돼 주민들이 "부적절하다"며 "보상액을 인상하거나 사업을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을 주도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구도시공사・대구시는 &
"사랑이 혐오를 이긴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퀴어(성소수자)축제' 참여를 위해 서울에서 온 17살 동갑내기 레즈비언 커플이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다"라고 적힌 일부 기독교인들의 피켓 앞에서 키스를 하고 이같이 외쳤다. 강모양은 "다르지 않다. 우리도 사랑을 한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quo
경북대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추진에 대해 학내외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북대 민교협과 비정규교수노조,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내 단체들 뿐 아니라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학위수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경북대 동문 500여명은 학위수여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매일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성(性)소수자 축제인 '대구퀴어문화축제'를 3일 앞둔 가운데 일부 종교단체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자, 전국 303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대구퀴어축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와 , , 를 포함한 전국의 3
쌀 관세 유예종료에 대한 농림식품축산부의 대구 설명회가 농민들의 저항으로 무산됐다. 농민들은 "쌀 전면개방을 위한 설명회"라며 "박근혜 정부가 농업을 포기해 식량주권을 위협에 빠뜨리려 한다"고 주장한 반면, 농식품부는 "정부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현상유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성(性)소수자들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퀴어(Queer)' 영화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문화대학 건물 6층 스크린 '씨눈'에서 를 연다. 이 영화제는 대구지역에서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축제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세월호 참사' 꼬박 한달째인 16일 시민 5백여명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섰다. 가슴에 노란리본을 단 시민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채 침통한 심정을 나타냈다.대구경북지역 6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는 16일 저녁 대구백화점 앞에서
"국민적 충격과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 민주주의 국가에서 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있다"권영국(51.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변호사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모든 원인과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 주인은 국민, 국가란 곧 국민
세월호 침몰이 진행중이던 상황에서 안전행정부 소관 119상황실이 생존자 구조보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의전에 더 신경쓴 것으로 나타났다. 119상황실은 소방방재청 소속이고, 소방방재청은 안전행정부 직속 외청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현안 보고에서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있었던 119 상황
'가만히 있으라'수백여명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손에는 '가만히 있으라'는 짧은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또 다른 손에는 국화꽃을 든 채 슬픈 얼굴로 말 없이 행진을 이어간다. "구해줄테니 가만히 있으라. 해결해줄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 그 결과가 이렇게 처참하다면 이제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언제
현대 추상회화의 선구로 일컬어지는 러시아 출신 화가‧미술이론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1866~1944)는 그의 그림만큼이나 강렬한 제목의 논문 한 편을 남겼다. ‘und’. ‘그리고’라는 접속사 하나가 제목인 이 논문의 내용은 제목보다 더 강렬하고 명쾌했다. 19세기
대구경북 시・도교육청의 '세월호 참사' 모금운동이 종류된 이후에도 비판이 일고 있다. 교육청 공문이 내려간 뒤 대구 일부 학교는 모금 액수를 정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를 받아 환불을 해줬고, 경북교육청은 모금 현황보고까지 지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교조는 "시기와 방식의 부적절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고 비판한 반면, 교육
지난 3년간 157억원이 든 대구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하고 검증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패널들은 사업의 핵심 내용인 '원격의료'에 대해 "유효한 결과가 없었다"며 대구시를 질타했다.대구시 의료산업과는 지난달 30일 경북대병원에서 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경수 영남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구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분향소에는 시민 7천여명이 조문을 했고, 대학도가 따로 분향소를 설치하거나 각종 기념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시민들이 참여하는 희생자 추모·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촛불기도회도 확산되고 있다.대구시가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
국화 한 송이를 든 얼굴에 슬픈 그늘이 가득 드리워졌다. 검은색 옷을 입고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단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향을 피우고 손을 모아 허리를 숙인 이의 뒷모습에는 침묵만 따른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도 출근을 미룬 직장인도 한참을 단상 앞에 서 기도를 드리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가 대구에도 마련돼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게 뭔지 아나?""모든 것을 검토해…""검토만하지 말고 내 자식 꺼내라고!"소조기 마지막 날,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살아만 있어다오"라는 염원이 "시신만이라도…"라는 절규로 바뀌면서 눈물 대신 악만 남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노란 리본 수백개가 24일 저녁 대구 동성로 길거리에 가득 걸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문구를 적는 시민들의 염원은 간절하다. 슬픈 침묵에 잠긴 이들은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리지만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는 기적같은 생존의 희망을 노란 리본에 새겨 넣는다. "뉴스를 보지도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