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드림 제레미 리프킨(경제학자) 저, 이원기 역 민음사 2005.01.18 『유러피언 드림』- 제러미 리프킨한 승 훈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간만에 아주 두꺼운 책 한권을 읽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다던 그 책... 『유러피언 드림』유럽 발 재정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어수선한 마당에‘이 무슨 해괴망
선거는 원래 쓰다….박창원 / 『커피는 원래 쓰다』(박우현 저|도서출판 이스퀘어|2011.12)# 프롤로그: 선거는 원래 쓰다27대 0. 점수로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에서도 좀체 나오기 힘든 스코어다. 미심쩍으면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라. 1995년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리가 태국에 이긴 점수가 27대 0이다. 태국에는 직업으로 하는 야구선
2011년 거의 십여 년 째 구독하고 있던 교육 격월간지 민들레에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글이 있었다.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헛, 이것 봐라, 심리학이 아이들 편이 아니면 누구 편이란 말이야? 최근 이 책을 번역한 박동섭 교수의 다른 글들을 읽다가 이 책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에, 또 전문가와 전문성에 쉽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이, 부모, 마을, 마음을 열고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다.“4,383명의 아동과 5,299명의 가족이 만들어낸 희망의 기록『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가족들과,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이웃들이 엮어가는 감동적인 이야기&rdqu
이 책은 생김부터 권정생 선생님을 닮아 소박합니다. 어려운 말도 없고 멋을 낸 문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꺼내어 읽을 때면 매번 새벽녘 바람 같이 차갑게 정신을 들게 합니다. 편리한 것을 찾아다니고 화려한 것들에 눈길을 보내는 것에 익숙한 저는, 그래서 그러한 삶의 증거들을 내 몸에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저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또 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총선 다음 곧 이어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 터라 다른 선거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서 우리 사회가 또한번의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다 측근들의 비리와 부패까지 겹치면서 여야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어떤 상황이 펼
책속의 길 김형경 저, 천개의 공감 오랫동안 상담공부를 해오면서 신기하게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같은 내용의 공부를 반복해서 하더라도 다가오는 마음의 울림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계를 만드는 기술은 배울 때마다 원리나 응용이 비슷하겠지만 마음을 공부하는 상담은 나의 마음상태에 따라 다가오는 감동이 다르다는 것이다.김형경의 '천 개의 공감'이 그러한 느낌을
우리 동네 빵집이 사라졌다. 빠게트 한 쪽이 생각나면 이제는 먼 길을 걸어 가야 한다. 그 곳에는 브랜드 빵집이 몰려있다. 동네 빵집은 꽤 오랫동안 골목어귀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겼다. 밋밋한 인테리어, 비싼 편인 빵 값, 퉁명스런 빵집 주인 등등, 그래도 나름 골목 분위기와 어울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곳보다는 멀리 떨어진 대기업 빵집을 더 선호하는 것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그대들의 고유한 사랑법으로 지금의 연애는 일종의 아이템이다. 유명한 맛 집을 돌아다니고, 커피전문점에서 브랜드커피를 한잔하고, 영화를 한 편 보고,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술을 한잔하고……. 똑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하며 ‘상품’을 구입한다. 그 뿐인가. 100일 기념일, 200일 기념일, 발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선생님의 철학 이야기) 7.59 | 네티즌리뷰 38건 고병권 저 |너머학교 |2010.03.31 생각의 좌표(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8.22 | 네티즌리뷰 211건 홍세화 저 |한겨레출판사 |2009.11.20 철학 삶을 만나다 9.18 | 네티즌리뷰 47건 강신주 저 |이학사 |2006.09.28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 맞는가, 그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은 그 꽃을 어떻게 피우는가.요즘들어 마음이 심란해짐에, 다시 책꽂이에서 '정치의 발견'이란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그건 단지 내가 읽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왜 나는 이들에게 분노하고 답답해 하며 절망하는가, 내 지역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이에게 끝까지 정
돈의 달인? 음 돈을 잘 버는 방법이 있나, 잘 쓰는 방법을 적었을까? 돈의 달인과 코뮤니타스(공동체)? 고전평론가의 돈 이야기라. 제도권인 대학교수로 가지 않고도 연구자들이 모여서 열심히 공부하고 글쓰고 토론하며, 고전평론가라는 학자적 삶을 영위해 내고 있는 저자가 몸담고 있는 라는 공동체 이야기와, 우리의 고전문학이나 다른 여러
시인 김선우가 오르빌에서 보낸 행복편지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청림출판. 김선우저 영화 나무를 심는 사람, 장지오노의 글을 생각해본다. 엘자아르 부피에란 촌노가 프로방스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 이미 그 지역은 이 땅과 같이 반목과 질시의 현재이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나무를 심는다. 그 결과 세상은 생명의 환희가 넘쳐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미래
『땅과 정의』 서평헨리 조지보다 더 헨리 조지다운전강수 / 『땅과 정의』(김윤상 저 | 한티재 | 2011.12) 전강수(대구가톨릭대학교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헨리 조지(Henry George)보다 더 헨리 조지다운 분. 나더러 김윤상 교수(경북대)를 한 마디로 묘사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19세기 후반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
도올은 12년 만에 자사의 중용을 해석한 “중용, 인간의 맛”을 들고 EBS에 나타났다. 그런데 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던 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다. 그는 ‘인류 지혜의 古典조차 강의 못하게 하는 사회, 이 땅의 깨인 사람들아! 모두 투표장으로 가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
고결한 영혼, 참다운 삶을 향한 열정과 끈기몇 달 전 이었다.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후배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냥요. 좋은 세상은 안 올 것 같아서요’ 다소 막연하고 황당하기까지 한 이 말에 답답함이 몰려왔다.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보정당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강종환 / 『바람과 풀꽃』 (정채봉 지음 | 대원사 | 1990)田川建三 저 |김명식 역 |한울림 |1983.08.01 “예수, 다시보기 ”「예수라는 사나이 - 역설적
저는 경북대 행정학과에 1996년도에 입학을 했습니다. 고향은 경남 거창입니다. 고등학교까지 촌에서 지내다 대구에 혼자 유학을 와서 생활을 하게되어 외롭고 생소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1학년 1학기 수업 중 ‘미술의 이해’라는 과목에서 전시회를 보고오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낯설은 도시에서 물어물어 봉산동에 있는 전시회전에 구경을 가
감시카메라가 있는 신호등 앞에서 사고를 냈다. 운전을 시작한지 십 수년만에 처음이다. 당연히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가다가 신호를 보고 급정차한 60대 아저씨의 차를 그만. 멈추어선 차를 보고 급제동을 했지만, 차가 내 맘처럼 서질 않아 접촉사고를 냈다. 아저씨는 먼저 차를 한 쪽으로 빼자고 하시면서, 아마 내가 도망 갈까봐 걱정이었
‘도가니’는 2011년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다. 국회는 ‘도가니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시민사회는 각종 대책위윈회를 꾸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도가니’라는 단어를 마치 유행어처럼 사용하고 있고, 경찰은 6년 전 광주광역시의 한 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