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회복지 관련 우두머리는 모두 모였다. ‘투명사회협약 체결’사회협약은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서만이 가능하기에 이러한 협약이 발표된 것이 무진장 반갑다. 그런 한편으로 협약과정이 금시초문이라는 내 무관심과 그 동안 우리의 살림에 무슨 문제가 그리 많았기에 이러한 협약을 끌어내야만 하는 지 안타까움도 있다.협약내용은
[포항 의료계의 '뉴리더' 동양메디컬센터 성황리에 분양중]영남일보 2006년 12월 18일자 경제면(13면) 박스 기사의 제목이다. '2008년 3월에 오픈'된다는 이 건물의 조감도가 박스 기사 중앙에 배치됐다. "과목별 클리닉부터 건강검진센터까지 '원스톱 진료' 가능...유동인구 풍부해 투자가치도 높
지난 2003년 U대회에 맞추어 동구의 상징물로 만들어진 아치형 보도교가 3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아양교 아치형 보도교는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했지만, 지역주민의 의사를 들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문제를 갖고 출발을 하였다. 아치형 보도교는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과 노약자들이 통행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비나 눈이 오면 미끄러워
내가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평택 미군기지 확장의 목적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철저히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책이자 계획이며 목표이다. 그에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의 자발적 노예로 충실히 복무하고 있는 것이다.미국은 왜 용산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려고 하는 것인가? 이것도
"에구.. 그럼 뭐 비행기는 물 건너 간 거네"1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살다 오신,굳이 관계를 따지자면 인척쯤 되는 아주머니께서보자마자 대뜸 이러십니다.비행기는 일찌감치 포기하라고요. 아들만 둘이니까.딸 둔 부모는 비행기 타고 아들 둔 부모는 이제 기차도 못 얻어 타버스나 겨우 탈 거라는 얘기가바다 건너 일본에도 수시로 들렸는 지쯧쯧쯧.. 혀까지 차며
나는 착한 사람이 좋다.하고 싶은 말을 다 했을 때 그 사람이 나로 인해 불편해 하지는 않는지..상처를 받지는 않았는지 신경 쓰는 사람...어떤 잘못을 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하루를 지나면서 나의 말과 행동을 되돌이켜 보면서 성찰하는 사람...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안중에 없는 사람이 싫다.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다른 사
“지금 몇시고?”이불에 얼굴을 파묻은 채 먼저 일어나 놀고 있는 여섯 살박이 큰 놈에게 물었다. ‘음~ 8시 90분이야 엄마“. ”음..7시45분이군..“그러자 킥! 웃음이 났다. 내가 여섯살 아이의 세게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사실 그동안 나는 ‘행복’이란 단어와 아주 멀리 있었다.누가 “행북한 하루~”하고 인사하면 거부감으로 닭살부터 돋았으니까
몇 년 전부터 시민운동에 대한 ‘위기’논의가 활발하다. ‘활동가 충원의 어려움, 회원과 시민참여의 정체와 감소, 고질적인 재정의 어려움, 전문가의 이탈, 연대운동의 기피, 활동가의 비전 상실’ 등이 대표적인 위기의 징후로 언급되어 왔다. 시민운동의 사회적 영향력과 대중적 지지도가 높을 때에도 언급되었던 위와 같은 얘기들이 요즘에 와서는 ‘시민운동의 위기’라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삶이 행복할까?30평대 아파트 한 채 값? 유학 갈 자금? 평생을 놀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돈? 그게 아니라면 무조건 많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겠지. 그런데 그 기준이 있긴 한 걸까?모두가 가난한 동네에서 특별히 더 가난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내가 가난하단 걸 전혀 모르고 자랐다. 다 자란 다음에야 ‘비교의 대상’이
이제 나는 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몸으로 표현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안다. 여기 한 사람이 어깨를 들썩인다. 목이 메여오는 깊은 울음을 자신 안의 우물에서 건져 올리는 까닭이다. 이제 두 사람이 서로의 눈물을 닦아 준다. 이처럼 타인에게 자신이 수용되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함께’ 라는 위안을 얻게 된다.
지역 언론사가 엠바고(Embargo)를 깨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엠바고(Embargo)는 ‘일정 시점까지 보도 금지’를 뜻하는데, 취재원이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제를 요청하거나 기자실에서 기자들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다. 국가안보에 위해(危害)가 있다거나 납치사건의 피랍자 생명이 위험하다든지 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지역 언론사에서 엠바고를 깬 사례는 ‘납치
대구지방경찰청 출입기자들이 ‘납치사건’ 엠바고(embargo)를 깬 언론사에 대해 잇따라 ‘출입정지’ 결정을 내렸다.대구지방경찰청 출입기자단은 지난 15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근 ‘성서 40대 주부 납치사건’의 엠바고를 깬 책임을 물어 매일신문 기자에 대해 ‘2개월 출입정지’를 결정했다. 출입기자단은, “이날 투표에는 전국지와 지방지, 방송사를 포함
언젠가 늦둥이 엄마들이 애 학교 보낼 즈음에 얼굴에 보톡스 주사를 맞는다는 기사를 봤다. 자칫 쳐진 피부에 뒤쳐진 패션으로 아이와 동행했다가는 할머니 소리 듣기 십상이라서, 보톡스 주사를 맞아 쳐진 피부를 당기고 간혹은 볼에 지방을 살짝 넣어 통통하게 보이게하는 시술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나역시 늦은 나이에 아이를 둔터라 ‘아이가 학교갈 때 즈음에는 나도
“행복해져라.”직장을 그만두려는 언니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이 다였다.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근 이년간 잊을라 치면 번번이 터져 나오던 ‘이놈의 직장’이었다. 내가 참을성이 좀 있고 착한 심성이었으면 지치지 않고 응, 그래, 끄덕끄덕 해 줄 수 있었겠지만 결국 “다시는 나한테 그런 이야기 하지마라”고 매몰차게 잘라 버렸었다. 공허한 토로, 어차피 되
지난 주(10월 30일~11월 4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가칭.경주특별법)과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안’(광주특별법)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광주시의회가 지난 10월 30일 ‘경주특별법’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경북도의회와 경주시의회가 반발했다. 이와 관련한 지역 언론의 보도는 광주시의회의 반대결의
지역 언론의 국정감사 보도가 국회의원들의 주장만 나열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들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기간에 ‘국감파일’, ‘국감초� �, ‘국정감사’ 라는 꼭지를 붙여 매일 보도했다. 대구경북지역 기관에 대한 국감이 있었던 18일과 19일, 20일에 국감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난 처음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기도 전에 종합사회복지관이란 곳에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하였다. 졸업식날 희비가 엇갈리는 졸업 동기생들 사이에서 난 약간의 우쭐함과 부모님에 대한 당당함으로 졸업식장을 누비벼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느새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관에서 일을 한지 10년째가 되었고, 3일간의 고심 끝에 더이상의 고민 없이 새로운
도발적인 북한의 핵실험으로 그동안 공론화된 “통일”이야기가 잠수한 상황이지만 오늘은 “통일”과 연관된, 그러나 아주 가까운 우리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현재의 다급한 위기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대한 돌파구로 든 생각인지도 모른다 - 다음은 얼마 전의 한 월간지에 실려진 보도기사의 일부이다. 지난 월간중앙 8월호에는 탈북자들
얼마 전 취업을 앞둔 대학생 20여명에게 언론사 입사 시험을 준비한 경험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1시간30분여의 강의를 정리하며 내가 한 말은 기자를 하든, 다른 직업을 갖든 먼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뒤쪽에서 키 큰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게 가장 문제에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을 수가 없어요. 어떻
지난 10월 9일 오전에 발생한 ‘북 핵실험’.일주일이 지나서야 조금 차분해졌다. 다행히 당장 ‘군사’가 움직일 일은 없게 됐다. 대구지역 신문들은 ‘북 핵실험’을 어떻게 다뤘을까. 마치 전쟁이 지나간 것처럼 어수선한 나날이었다. 매일신문은 [북 핵실험 강행]과 [북 핵실험 쇼크], 영남일보는 [북, 끝내 핵실험]과 [북 핵실험 후폭풍], 대구일보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