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분하게 생각해 볼 때이다. 우리에게 협동조합은 무엇인가를. 지난 반년간은 우리사회에 협동조합 열풍이 부는 시기였다. 관이든 민이든 기업이든 시민단체이든 비영리단체이든 어느 곳 가리지 않고 모두 협동조합을 의논하고 공부하고 설립을 준비해왔다. 많은 곳에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상황이 과연 좋은 상황일까? 이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이 질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협동조합이 한몫 가세하고 있다. 바야흐로 사회적경제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몇 년전부터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시민사회도 활발하는 등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해온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상황이다. 시민단체,
생각이 많은 시기이다. 이긴 자도 잘 하기 위해서 생각이 많을 것이고 진 자들은 왜 졌는가를 두고, 어떻게 타계할 것인가를 두고 생각이 많을 것이다. 이 글 또한 그 많은 생각들 중 하나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여러번 선거를 전후하여 주체적 입장에서의 성찰이든 남의 일 다루듯 한 관전평이든 어떤 형태로든 생각을 정리해왔지만 이번만큼은 그저 조용히 지나가고 싶
이번 대선은 유권자의 참여, 정책과 공약 만들기, 대선 승리(여야 모두)라는 과정에서 그 도구와 진정성이 판을 가를 것이라고 판단한다. 왜나하면. 팝케스트 이슈털어주는남자를 오랜만에 들어보았다. 여야 선거캠프의 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연속 심층인터뷰. 첫 번째 주자로 박근혜캠프의 이해훈 의원, 두 번째 주자로 문재인캠프의 이정우 위원장. 아직 안철수캠프의 장하
협동하는 삶이 가능한가![윤종화 칼럼] "시작이 반, 협동조합의 행복한 상상" 동구에 안심이라는 동네가 있다. 安心, 뜻이 참 좋다. 굳이 이름의 유래를 찾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마음을 놓고 편안해 한다면 그 보다 좋을 게 있겠나. 이 곳에서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몇 년전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통합적으로 보육하는 어린이집이 들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재론하려니 내키지는 않지만 워낙 중요한 사안이니만큼 피해갈 도리가 없다. 통합진보당 이야기이다. 이는 진보의 이야이기도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이기도 하고 우리가 희망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처절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고, 끊임없이 민주주의에 대해 가슴으로부터 점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몇
이 글은 선거평가서가 아니다.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시민운동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의 자성이라고 봐도 좋다. 휩쓸고 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찌하였든 한국사회는 몇 개월간 모든 것을 정치에 몰아넣고 정치만을 바라보았다. 이제 지나갔다. 무엇이 남았는가? 무엇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가? 절망하고 분노하는 분들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2010년 대구지역의 지방선거 결과를 본 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유권자들이 범야권에 표를 주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 “동네에서 풀뿌리주민운동 5년 빡시게 하면 기초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고. 당시 시민운동단체들이 범야권단일후보를 만들기 위해 활동을 하였고, 그 노력에 대한 응답인지, 아니면 유권자의 표
어떤 분의 오랜 꿈을 들었다. 운영하는 병원이 안정되면 장학사업을 할 계획이었다는 것. 그런데 그분께서 나에게 이런 제안을 한다. “전에부터 생각했는데, 시민운동을 하는 분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요. 그 사람들도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거니까, 요즘 자식 키우기가 만만찮으니까, 시민활동가 자녀 장학기금, 뭐 이런 것을 진행하고 싶은데, 가능하겠습
준비위원회 결성대회(2011.9.27 대구 웨딩비엔나)...참석자들은 '대구의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범야권단일후보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비롯한 5가지 질문을 두고 10여개 조로 나눠 토론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대구에 닻 올린 시민정치운동[윤종화 칼럼] "체인지(CHANGE)대구, 유권자
대전에 대흥동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전의 중심지로써 주위에 충남도청, 대전광역시, 경찰서, 세무서 등이 있으며 젊음과 소비가 함께하는 곳이었다는 군요. 세월이 가면 새로운 중심이 생기고 과거의 그곳이 과거의 것으로 잊혀지고 있는 곳입니다.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게들, 건물들, 골목들. 이런 공간을 원도심이라고 부르더군요. 구도심, 역전
몇가지 생각해 봅시다. 최근 몇 년사이에 대형유통업체가 대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마트를 비롯하여 롯데백화점, 이랜드동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이들 대형유통업체가 대구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한 해 얼마나 될까? 몇가지 자료를 통해서 추정해보니 2조원을 훨씬 넘기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한해
왜 사회적경제를 말하는가! 최근까지 지역사회의 풀뿌리 공익활동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 활성화의 조건과 장벽을 이해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문화공동체연구회를 운영한 바 있다. 1단계 연구활동을 마무리하고 2단계 연구과제를 논의하는 단계에 있다. 이 연구활동은 생활협동조합운동, 주민과 문화운동, 마을학교 및 마을도서관운동, 주민공동체운동을 주요하게 살펴보았으며, 현
비영리조직은 조직의 사명이 비영리적 행위이기 때문에 영리행위를 하지 않거나 일정한 수준에서 영리행위를 하더라도 영리행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수익을 통해 다른 공익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 수익을 이해관계자 혹은 그 구성원들에게 나누지 않는다. 이러한 비영리조직에서 최근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형준에게 난데없이 왠 편지냐고 한마디 하겠군. 나 또한 오랜만의 편지라 그런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만나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편지가 더 나의 마음을 잘 전달할 것 같아서 요즘에는 좀 구태의연한 느낌이 드는 수단을 써보기로 했다. 편지는 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뭔가 진지함을 느끼게 해 주잖아. 소주 한잔 하면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것도
복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정치권에서의 논쟁이 더욱 거세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러 세력들간의 치열한 논쟁으로 전개될 것임에 틀림없다. 몇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그야말로 상전백해라 할 수 있다. 성장지상주의에서 어느새 ‘복지’가 대세를 장악한 형국이다. 이는 복지정책을 넘어서서 복지국가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