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인상 강행에 대한 긴급성명서
(9.4.대구참여연대 등)

평화뉴스
  • 입력 2004.09.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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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인상 강행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긴급성명서

< 대구시는 시민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허위보고서만 인정할 것인가? >


오늘(9월4일) 대구시는 「대구광역시 지역경제협의회」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에서 예정대로 버스요금 인상을 강행하였다.

강행된 버스요금인상을 살펴보면 일반버스는 현금일 경우 700원에서 900원(28.6%), 카드일 경우 800원(17.6%)으로 인상되었다. 학생의 경우에도 현금일 경우 500원에서 600원(20%), 카드일 경우 550원(17.0%)으로 인상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나날이 어려워지는 서민생계는 안중에도 없음을 말해주는 행정임을 대구시 스스로 인정한것이다.

오늘 회의에서는 회의에 참석한 위원의 근본적인 문제점 지적과 버스노동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재조사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요금인상을 위한 회의가 강행되어 위원이 퇴장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시민, 사회단체들이 용역보고서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이를 무시하고 모순투성이의 허위보고서를 근거로 요금인상을 강행하였다.

이렇게 결정을 강행한것은 운송수입 및 원가조사와 관련한 허위보고서에 대한 대구시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이다. 또한 이번의 결정은 대구시의 밀실행정과 권위주의 시대의 밀어불이기 행정의 예로 오명을 남길것이다.

이에 우리는 시민행동, 주민감사청구, 소송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시내버스 요금 인상 무효화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묻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2004년 9월 4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참여연대, 버스노동자협의회, 민주노동당대구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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