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졸속 시민체전’ 불가피, 예산 대폭 줄여야
(9.7.구미경실련)

평화뉴스
  • 입력 2004.09.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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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의정(議政)건의서

“구미시, 행사 한 달 앞두고 예산 5억8천만원 요구… 졸속 불가피”
구미시의회는 시민체전 예산을 대폭 삭감, ‘졸속 체전’을 견제하기 바란다


“각계 시민들이 나눠 쓰는 체육.문화 종합축제로 전환해야”

구미경실련(집행위원장 김희철)은 오는 8~9일, 200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의와 10․13일 예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올 시민체전 예산 5억 8천만원(읍면동 체전참가 지원금 2억7천만원, 대회진행 및 시민한마당 축제 3억1천만원)을 대폭 삭감, 예상되는 ‘졸속 시민체전’을 견제해 줄 것을 구미시의회에 건의한다.

이번 예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행사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어서 ‘졸속 시민체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시는 충분한 시간과 준비를 가졌던 2001년도 시민체전 예산(5억8천만원 요구, 4억7천만원 확보)과 똑같이 올렸다는, 안일한 행정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시민체전 예산이 본예산이 아닌 추경예산을 통해 마련하는 경우가 이례적인데, 이는 작년 말 2004년도 본예산 상정 당시 경제난을 고려하여 일단 추경으로 넘기고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해보자는 시의회의 긍정적인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서, 유가급등 등 지금의 경제가 더욱 악화됐으므로 시의회 역시 ‘정책 일관성’의 기준으로 볼 것 같으면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행사를 열지 않은 데다 체육인들의 요구를 고려, 예산을 대폭 줄이는 게 시의회가 최소한의 일관성을 견지하는 길이다.

아울러 구미시는 오늘의 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테네 올림픽에서 확인했듯이, 시민체전을 체육․문화 종합축제로 개편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해서도 시의회가 적극 대응해 줄 것을 건의한다.

2004. 9. 7.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문의/ 456-8710, 011-377-8710 (조근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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