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폭행사건에 대한 성명서
(9.16.구미경실련)

평화뉴스
  • 입력 2004.09.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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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고 술에 취해 60대 경비원 폭행… 억대 뇌물수수보다 실망!"

김태환 의원은 구미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한나라당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을 가진 반인권 봉건주의 정치인임이 드러났으므로, 양심에 비춰 자진 사퇴하는 문제도 숙고하길 기대한다."

구미경실련(집행위원장 김희철)은 나이가 60이나 된 사람에게 비닐로 포장된 건어물로 머리를 때리고 발로 배를 걷어차는 등, 단지 직업이 경비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천부적 인권을 짓밟은 김태환 의원의 폭력행위에 대해,
▲김태환 의원은 지역유권자의 명예를 전국에 실추시킨 데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구미시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
▲한나라당 중앙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태환 의원을 중징계 할 것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사건이 아닌, 김태환 의원이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을 가진 반인권 봉건주의 정치인이었음이 드러난 사건으로서, 양심에 비춰 자진 사퇴하는 문제도 숙고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김태환 의원 폭행사건은 다음과 같다. 지난 12일 밤 9시40분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내 귀빈실에서 한나라당 김태환(61·구미을) 의원이 지인 등 7∼8명과 함께 골프를 마치고 술을 마셨다.
골프장 용역경비원 강모(60)씨가 자리가 언제 끝날 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틈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다 김 의원과 눈이 마주쳐 김 의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5∼6분 뒤 손님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다시 룸을 찾은 강씨에게 마지막으로 방을 나서던 김 의원은 욕설과 함께 비닐 포장된 건어물로 강씨의 얼굴을 때렸으며, 다시 돌아와 얼굴을 때리고 발로 배를 걷어찼다는 것. 강씨는 2주 진단을 받고 3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번 사건은 김 의원이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과 사람에 대한 차별의식을 갖고 있다는 게 확인됨으로써, 사회·도덕 의식 측면에서 억대 뇌물수수사건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일이다.

2004. 9. 16.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문의/ 456-8710, 011-377-8710 (조근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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