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재단 이사장에 이상희 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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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 간담회'에서 선출...옛 재단측 이사 3명은 불참 / 법인사무국 "법적 문제 없다"


대구대학교 학교법인 새 이사장에 이상희(80) 전 대구시장이 선출됐다.

영광학원은 5월 25일 오후 대구대 대구캠퍼스 법인사무국에서 '이사 간담회'를 열고 이상희 이사를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대구대가 25일 밝혔다. 이상희 이사장은 내무부장관과 건설부장관, 대구시장을 거쳐 지난 해 7월 14일부터 대구대 이사를 맡고 있다.

이상희(80) 이사장
이상희(80) 이사장
이상희 이사장을 비롯한 7명의 이사는 지난 7월 14일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를 통해 '정이사'로 선임된 뒤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4년 임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11월 11일 첫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 건을 논의했지만 '선출 방식'을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이상희 이사를 '임시 의장'으로 정한 뒤, 지금까지 6개월 넘게 이사장 선출 문제로 현 대학본부측과 옛 재단측 이사들이 갈등을 겪어왔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1993년 당시 재단측의 각종 비리로 심각한 학내 분규를 겪은 뒤, 이듬 해 1994년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면서 17년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현 영광법인 이사는 이상희 이사장을 포함한 7명으로, 현 대학본부측과 옛 재단측, 교과부가 각각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상희 전 시장과 이근용(54.전 대구미래대학 교수) 이사는 현 대학측인 <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가 추천했으며, ▶양승두(78.전 연세대 법학진흥재단 이사장), 함귀용(56.변호사), 박영선(66.전 대구대 가정대학 학장) 이사를 포함한 3명은 옛 재단측인 '종전이사'가, ▶황수관(67.연세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김홍원(75. 전 대구시 부교육감) 이사를 포함한 2명은 교과부가 추천한 인사들이다. 때문에, 어느 쪽도 이사회의 과반수인 4명을 넘지 못한 가운데, '이사장'을 놓고 현 대학본부측과 옛 재단측의 갈등이 이어졌다.

'이사장'을 선출한 25일 '이사 간담회'에는 옛 재단측이 추천한 이사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이상희.이근용.황수관.김홍원 이사를 포함한 4명만 참석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는 "이사장 선출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인사무국의 판단이 있었다"며 "법인 이사장 문제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법인사무국은 이사장 선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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