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원직복직,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파괴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요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명서

영남대의료원 여성해고자의 목숨을 건 투쟁!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파괴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요구한다!

 아무리 거부해도 피할 수 없는 진실이 있다. 바로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노조파괴 전문가에 의해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고, 영남학원의 실질적 책임자는 구 재단이사장이라는 사실이다. 구 재단이사가 현 재단 구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했으며, 현 재단 이사 7명중 4명이 구 재단이사이 추천한 인사로 선출되었다. 이는 영남학원 구재단 이사의 영향력이 현 재단까지 미치고 있을 보여준다. 또한 현 영남대의료원장이 인정했듯 노조탄압이 진행될 당시 노조파괴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심종두(전 창조컨설팅) 노무사와 계약체결을 하고, 그것을 필두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 진행되었다.

 현재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은 노조파괴 전문가에 의한 노조탄압으로 800여명의 조합원이 강제 탈퇴한 상황이며, 해고자들은 6년째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영대 병원 노조 간부들과 해고자들은 굴하지 않고 6년 동안 질기게 싸워왔다. 그리고 지난 2011년부터 영남학원의 실질적 오너인 구 재단이사가 영남대 의료원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철저한 책임 회피와 무시였다. 노동조합은 의료원과도 교섭을 통해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영남대의료원 여성해고자 박문진 지도위원이 목숨을 건 매일 3천배투쟁을 48일째 진행하고 있다. 영남학원의 실질적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구 재단이사장은 여전히 무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의료원 측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지역 범시민사회단체들은 여성해고자의 목숨을 건 투쟁과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잘 못된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원인과 과정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규명해야한다. 그 결과 과오가 있다면 인정하고, 원상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노조파괴 전문가에 의한 노동조합 탄압은 불법이며, 이로 인한 해고는 살인과 다름없다. 이는 한 병원을 넘어 현 시기 노동자의 현실을 대변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과거가 철저하게 규명되고, 그 과오를 되돌려 놓기 위해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조합 탈퇴 원천무효화!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파괴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투쟁을 진행하고자 한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해고자가 현장에서 다시 환자와 동료들을 만날 수 있고,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활동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할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해고는 살인이다.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한다!
하나.  구 재단이사는 영남대의료원 노사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라!
하나.  대화에는 대화로 투쟁에는 투쟁으로, 영남대의료원은 노동조합 파괴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약속하라!

2012년 12월 11일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조합 탈퇴 원천무효화!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파괴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대구경북진보연대 / 대구진보민중공투본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범민련대경본부 / 진보정의당대구시당 /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사)장애인지역공동체 / 대구청년유니온 / 민권연대 / 대구여성노동자회 /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 신자유주의반대, 평등을향한민중행동 / 노동자교육문화공간대구노동세상 /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대구경북지역본부 / 통합진보당대구시당 /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영남대의료원지부 / 함께하는대구청년회 / 사)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 대구경북지역양심수후원회 / 대구북구시민연대 / 대구여성광장 / 대구참여연대 /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 대구KYC / 대구여성광장 / 이일재추모사업회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