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내걸린 인천아시안게임 '남북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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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산 24곳에 북 선수단 환영ㆍ남북화해 현수막..."남북 잘풀리는 계기 되기를"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여한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대구와 경북 경산시 곳곳에 내걸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6.15대경본부) 소속 단체들은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된 지난 19일 대구와 경산 24곳에 '북측 선수단 환영'과 '남북평화 기원'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현수막은 6.15대경본부 소속 24개 단체 명의로 제작돼 주요 교차로나 공원, 대학을 비롯한 도심에서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대구 경상감영공원(중구), '함께하는 대구청년회'는 경북대 북문(북구) 앞에, '경산시농민회'는 경산네거리(경산)에 각각 "인천아시안게임 남북선수단 모두의 선전과 남북평화의 물결을 기원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달았다.

대구 경상감영공원(사진 위)과 경산시 경산네거리에 걸린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대구 경상감영공원(사진 위)과 경산시 경산네거리에 걸린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대구 MBC네거리(수성구)에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화해와 협력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대구경북연합'은 죽전네거리(서구)에 "인천아시안게임 북측 선수단 방문을 환영합니다"를,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건들바위네거리(중구)에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를 새긴 현수막을 걸었다.

6.15대경본부 이창욱(34) 사무처장은 "북측응원단이 오지 못해 아쉽지만, 한 민족으로서 흔치 않은 북측 선수단의 조국 방문을 환영하고 지역에서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기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이 경색된 남북관계가 잘 풀려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현수막 달기운동은 전국적인 차원이 아니라 6.15대경본부 자체적으로 결정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구 MBC네거리(사진 위)과 죽전네거리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대구 MBC네거리(사진 위)과 죽전네거리 현수막 / 사진 제공. 6.15대경본부

6.15대경본부는 이 같은 현수막 달기운동에 이어, 오는 2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북한 여자축구 8강전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전국 남북공동응원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 응원에는 대구에서 20~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응원에 이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마음을 담아 안산합동분향소도 찾아 조문하기로 했다. 6.15대경본부(상임대표 정경호.배용한)는 현수막을 내건 단체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52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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