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주민, 매립장 확장.연장 결사반대
(12.1.서재지역비상대책위)

평화뉴스
  • 입력 2004.1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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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합의서 내용에 대한 답변”에 대한 성명서

30만 주민을 기만하는 대구시를 규탄하며.
서재주민 1만 6천은 매립장 확장, 연장을 결사반대 한다


15년간 서재주민들에게 생명을 담보로 한 인내를 요구해 왔던 대구시는 또다시 매립장 30년 확장, 연장이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답변을 내어 놓았다.
이는 1만6천의 서재주민뿐만 아니라 30만에 달하는 성서, 상리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결정이었다.

지난 10월 25일 대구시의 무능력과 행정절차의 비민주성을 질타하며, 1만6천의 서재주민들은 환경상 위협으로부터의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 공권력을 투입하여, 주민 1명 구속, 40여명 불구속 입건이라는 납득이 가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진압과정에서 10여명의 부녀자들이 전경의 군화 발에 짓밟혀 인근 병원으로 후송 되는 등, 지난 군사정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짓들을 감행하였다.
이에 대해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수많은 시민단체에서 대규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주민들과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하였다.

11월 1일 서재주민들은 총회를 거쳐 6개의 합의사항을 대구시가 성의 있는 자세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8일간의 농성을 자진 해산하였다. 그러나, 대구시는 주민들과의 대화보다는 경찰을 동원한 주민감시와, 자신들의 주민지원책 홍보에만 급급했을 뿐, 매립장 확장, 연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였다.

침출수 저류조 지하화와 매립가스 강제포집 시설 및 친환경 시설은 15년 전부터 당연히 해야 할 시설이었다. 매립장 확장, 연장을 전제로 하겠다는 논리는 지금껏 와룡산 인근 30만 주민의 환경상 피해를 전혀 관심에도 없었다는 것을 대구시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며, 약29개 학교 3만7천 어린학생들의 교육환경권이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음에도 대구시는 전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방천리 매립장 확장, 연장에 대한 대구시 결정에 분명히 경고 한다.
매립장 확장, 연장을 반대하는 서재주민들의 항거는 분명히 대구시의 비민주적인 절차와 주민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결과이며, 또한 지금도 매립장 주변 2km이내 환경상 영향지역에 거주하는 서재, 성서, 상리주민 30만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대구시의 행위에 경종을 구하며, 앞으로 일어날 어떠한 일들에 대해 그 책임은 대구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매립장 확장, 연장 반대 서재지역 비대위 수임대표단은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1인 시위 및 시청 앞 농성, 와룡산 살리기운동본부와의 연대투쟁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또한 주민들이 원한다면 매립장 봉쇄까지도 불사할 것이다.

주민의사를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시정을 펼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하며, 30만 주민이 불신하는 대구시가 되지 말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04년 12월 1일

매립장확장.연장반대서재지역 비상대책 위원회수임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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