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하철공사 사장 추천 논평
(12.3 열린우리당)

평화뉴스
  • 입력 2004.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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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일 배상민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을 지하철공사 사장후보에 추천한 것은 시가 아직도 관료적인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대구시민은 아직도 지하철 참사와 80여일간의 유래가 없는 장기파업사태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이제 전문적인 경영인이 산적한 지하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할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지하철공사의 사장을 형식적인 공모절차만 거쳐 자리메꾸기식의 인사를 하려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하철의 안정적인 운영과 원활한 업무협조, 시와 공사인력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위해 시공무원출신을 추천하게 되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구시의 변명은 너무도 궁색하고 짜맞추기식 궤변에 빠져있다. 대구시의 주장대로라면 역대 시공무원 출신 사장들이 재임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참사, 최장기 파업사태등이 왜 발생했는가 되묻고 싶다.

250만 대구시민들이 바라는 지하철공사 사장은 경영마인드가 갖추어진 전문경영인을 원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도 개방형인사제도를 통해 전문적인 분야의 민간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유독 대구만 공기업을 시청공무원들의 전리품처럼 활용한다면 대구의 미래를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엄청난 재정적자와 2호선 개통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능력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복수가 아닌 단독으로 추천된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파행적인 인사 조치가 될 수밖에 없다.

대구시의 공기업이 시공무원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안식처로 전락하는 것을 현명한 대구시민들이 그대로 좌시하지 만은 않을것이다. 지금이라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공모절차를 거쳐 좀더 복수인사를 추천받아 비교검증하는 것이 마땅할것이다.

2004.12.3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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