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박정희 탄신제’에서 집단폭행을 가해놓고 도리어 맞았다며 “발뺌” 구미경찰서에 진단서 제출

평화뉴스
  • 입력 2017.01.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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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사모 ‘박정희 탄신제’에서 집단폭행을 가해놓고
도리어 맞았다며 “발뺌” 구미경찰서에 진단서 제출



2016년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을 기념하는 탄신제가 구미시 상모동에서 있었다. 구미시가 수십억의 돈을 들이면서 박정희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폭로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알려내기 위해서 5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이날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었다.

5명의 해고노동자들은 금속노조 소속의 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이다. 5명의 노동자들이 ‘박근혜 퇴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본 박사모 회원 수십명이 몰려와 집단적으로 폭행을 자행했다. 집단폭행으로 인해서 3명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집단폭행을 자행한 박사모 회원인 김ㅇ씨는 도리어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구미경찰서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ㅇ씨는 구미경찰서의 조사과정에 피켓을 든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증거자료가 있냐는 조사관의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진실이 아니니 당연히 없을 수밖에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박정희 탄신제에 참석한 많은 언론이 박사모의 집단폭행 장면을 고스란히 모두 촬영했다. 동영상에 장면을 보면 김ㅇ씨와 다른 박사모 회원들이 집단폭행을 가하는 장면만 나온다. 동영상 어디에도 폭행을 가한 장면만 있지, 폭행을 당한 장면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박사모 회원인 김ㅇ는 허위로 진단서를 받아서 구미경찰서에 제출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 박사모는 집단폭행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폭행한 사람들은 박사모가 아니라며 “발뺌”을 했다.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폭행을 자행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

해고된 5명의 노동자들이 ‘박정희 피켓’을 든 이유는 단순하다. 박정희 박근혜의 도시라고 여기는 구미공단에도 박정희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과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을 알려내고 싶었다. 박사모는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든 당당한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마라. 박사모는 경찰조사에서 더 이상의 허위 진술을 멈추고, 집단폭행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2017. 1. 23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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