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정선거 감시단 '시민의눈' 발족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7.03.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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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백여명 감시단꾸려 부재자 투표함 지키고 5.9대선 당일 투개표 참관 "민주주의 주권 지키겠다"


투표지분류기의 '공정성'을 알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영상
투표지분류기의 '공정성'을 알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영상

'내 지역구 선거구는 내가 지킨다'

5월 9일 장미대선을 앞두고 대구에서 부정선거감시단 '시민의눈'이 발족한다.

'시민의눈 대구(대접주 구영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 투명성, 공개성 확보와 감시를 위한 시민의눈 대구 부정선거감시단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12시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부정선거 감시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 단체는 "지난 18대 대선, 보궐선거, 19대 총선 등에서 국가기관 선거 개입 의혹이 빈번했고 선관위 서버 해킹공격과 국정원·사이버사령부 댓글 부대 운영 등은 사실로 밝혀졌다"며 "투표함 관리 부실과 투표 집계 불투명, 투표함 스티커 훼손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대한민국 최초의 전국단위 자발적인 선거 절차 감시 단체인 시민의눈은 초정파 선거감시단으로서 오는 대선이 깨끗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부정선거가 개입될 수 있는 모든 선거 과정에 대한 감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부정선거 논란을 종식시켜 승자나 패자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선거 업무 전반의 신뢰를 높여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 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다. 모든 정당과 파트너십을 구성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례적인 대통령 탄핵이란 사건으로 제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이번 대선은 적폐청산이란 범국민적 염원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시민의눈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매우 엄중하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담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권자의 의사 표현이 안전하게 개표소까지 관리되고 있는지, 개표된 민의가 제대로 통계돼 발표되고 있는지 등 모든 선거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시민의눈' 부정선거감시단 페이스북에 올라온 포스터
'시민의눈' 부정선거감시단 페이스북에 올라온 포스터

시민의눈 대구 대표격인 대접주(大接主) 구영태(50)씨는 "주권자의 표가 제대로 관리 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나라 선거의 현실"이라며 "1표의 작은 힘이라도 반영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주권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부정선거 감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시민의눈 대구'에는 지역 7개 선거구에 감시단 2백여명이 가입했다. 감시인단 최소 인원은 5백여명으로 3백여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감시단은 대선 국면에서 부재자 투표함을 지키고 투개표 참관인, 개표관리자 등 선거 종사자들이 법령에 준하여 관리·진행하는지 감시, 선거 절차상 불투명, 미공개, 불공정 등 부정 개입 여지를 파악해 정당과 해당 선관위에 시정을 요구한다. 앞으로 투표소에서 개표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시민의눈은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회원들이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만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서울, 부산에서도 시민의눈 부정선거감시단이 발족했으며 대선 감시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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