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남조류 폭발적 증가, 식수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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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낙동강 남조류 폭발적 증가 ...식수가 위험하다
지금이라도 수문을 활짝 열어라. 강은 흘러야 한다


식수원 낙동강서 맹독성 남조류 폭발적 증가

녹조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강 전체가 녹색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처럼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6월 초순 상황이 이러하다면 올 여름에는 녹조 현상이 더욱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조 현상이 무서운 것은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고 그 남조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4대강 중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심하게 피면 주민들은 식수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고, 물고기의 몸에 축척되고, 녹조가 물든 강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까지 전이된다고 하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고스란히 우리들의 몸으로 축적 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결코 적지 않다.

그 남조류의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강정고령보 같은 경우는 5월 29일 조사에서 ㎖당 3,813셀이 나왔지만 6월 5일 조사에서는 11,844셀로 3배 이상 폭증했다. 심지어 달성보 같은 경우는 무려 131,963셀로 조류경보 수준(1만 셀)을 10배 이상 뛰어버렸다.

100% 안전성의 허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에서는 고도정수처리를 하면 수돗물은 100% 안전하다는 앵무새소리를 지난 5년 연속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90~99%까지만 안전을 장담할 수 있다는 여러 견해가 있다. 만약 그 1%만이라도 처리가 되지 않고 수돗물에 들어간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나는 생수를 마시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도 우리 일상생활의 수돗물 매커니즘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먹게 되는 수돗물은 엄청나게 많다. 카페, 식당, 술집 등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을 먹고 있다.

그리고 정수과정에서 녹조나 유기물이 증가하면 정수약품이 증가하면서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유해정수부산물이 또 만들어진다. 따라서 수돗물의 안전하려면 원수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먼저인 것이다.

강은 흘러야 한다

낙동강에 남조류가 조류경보 수준으로 창궐하고 있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상시 개방 지시를 따라 전면 상시개방 했더라면 녹조의 창궐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녹조는 유속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4대강 수문의 ‘찔금 개방’으로는 녹조 문제 막을 수 없다. 만약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어기고, 지난 정부에 줄을 댄 채 조직적 저항을 하는 세력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 지금이라도 4대강 수문 활짝 개방하라!, 4대강을 흐르게 하라! 그것만이 죽어가는 4대강을 살리는 가장 빠른 해법이다. 

2017년 6월 6일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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